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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영웅, 초인종 영웅, 목소리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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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새벽, 5층짜리 원룸 건물에 불이 났다. 새벽이라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살 수 있었다. 그 한 명은 바로 전부를 구한 한 성우 지망생이었다. 제일 먼저 대피했던 그는 다른 사람들의 방에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서 이웃전부를 구한 후 결국 옥상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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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솜이(커미·15)
2016.09.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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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권 침해하는 폐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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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수요일 3시, 공식적인 수강 정정기간은 마감되었지만 많은 수의 학생들은 여전히 수강 과목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의 수강신청 과목이 ‘추가폐강 교과목 리스트’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폐강이 된다면 9월 9일 오후 5시까지 수강정정 마감 이후에 여석이 있는 강의를 신청해야 한다. 이번 학기 폐강 교과목 리스트를 확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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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사회·13)
2016.09.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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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의 비합리적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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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도 이제 옛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인간이 오히려 감성적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꼭 합리적인 선택만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 이외에여러 요소에 의한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한다. 2년 전에 유행했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단순히 ‘기부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대신 자신의 머리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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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커미·15)
2016.09.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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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만든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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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SNS인 페이스북에는 ‘좋아요’라는 기능이 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이 게시물이 좋아요’라고 표현하는 기능이지만, 요즘에는 ‘공감’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누군가 개개인의 일상이나 생각, 인간관계, 사회 소식 등등 생활 전반에 대한 글귀 등을 게시하면 그에 공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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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국문·14)
2016.09.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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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인간의 또다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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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인간관계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꼈다. 대학에 와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보면 처음 느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급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매일 부대끼며 살아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수능, 대학진학이라는 목표를 향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 목표가 내 정신을 가득 채워서인지 이상하리 만치 허전함이나 외로움에 둔감했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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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정(경제·15)
2016.09.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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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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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문제점은,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거야.” 남자친구는 답답한 한숨을 내쉬며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남자친구가 일어서고 난 빈자리를 보며 나는 내 생각도 말할 줄 모르는 어른이 되어버렸단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 한껏 앞으로 움츠리고 일어날 줄 몰랐었다. 소심한 성격이 고민이라던 친구에게 자신을 좀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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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경제·15)
2016.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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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이미 우리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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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2016)을 본 누적 관객 수는 23일을 기준으로 11,278,732명이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살아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부산행 KTX 안의 상황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가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우리나라 최초의 좀비 버스터 영화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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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커미·15)
2016.08.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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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와 군납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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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군대는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조직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군대는 필요한 조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군대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국민들은 군대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우리 옆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1년 9개월 간 생활해야만 하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 그런데 이렇게 국민과 밀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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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영문·14)
2016.05.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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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해자며 가해자이자, 목격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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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남역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크게 화제가 됐다. 살인자는 공용화장실에서 한 시간이 넘도록 범죄대상을 물색했다. 남자들은 모두 지나치고 혼자 들어온 여자를 죽였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두려워하며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들은 말한다. “이것은 묻지마살인이 아닌 여성혐오살인이다.” 이것은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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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희(국문·15)
2016.05.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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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언제나 약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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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세제가 ‘옥시싹싹’이라는 상표의 물건이라는 것을 깨닫고 멈칫했던 적이 있다. 우리 가게 사장님이 한국인이 아니라서 이 일을 모르시는 걸까? 아니면 쓰던 세제는 마저 쓰고 새 걸로 바꾸시려는 걸까? 아니면… 알고 계신데도 그냥 쓰는 걸까.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생각이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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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해(철학·14)
2016.05.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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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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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과제와 시험으로 가득했던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목표로 했던 것은 여느 1학년과 같이 “고등학교의 반복된 생활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하기”였다. 작년의 나는 이전 19년 동안 주어진 일을 하며 보내는 생활을 끝마치고 대학생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내 자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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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국문·15)
2016.05.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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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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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15일의 분위기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쌀쌀해진 가을 저녁의 바람 냄새, 그 날씨에 꽤나 춥게 느껴졌던 얇은 남색 격자무늬 셔츠, 중앙공원에서 친구들과 나누던 미래에 대한 고민들... 그리고 그날, 저는 고민 끝에 휴학을 결심했습니다. 제가 휴학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는 휴식과 여행이 필요했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대외활동이나 봉사활동,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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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국문·14)
2016.05.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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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로부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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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이면 현생인류 사라질 것”이라는 말로 화제를 모은 사람이 있다. 바로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이다. 나는 지난달 28일 7시부터 2시간 동안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이 석학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막바지에 우리나라 교수진들은 유발 하라리에게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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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커미·15)
2016.05.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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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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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 친구에 비해 꽤나 통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내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통일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통일이라는 주제 자체가 정치적이고 민감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진보적인 입장에서는 통일 담론의 보수화에 대해서 비판하고,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통일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주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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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사회·13)
2016.05.0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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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이화에 부는 중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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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이대 근처에는 학생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더 많아 보인다. 신촌 기차역은 관광버스로 꽉 차있고 학교 가는 길은 중국인지 한국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어로 쓰인 간판들로 빽빽하다. 정문에서는 한국어를 쓰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 이 보다 더 심각한 곳이 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도'다. 제주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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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중문·13)
2016.05.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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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음악 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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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정치, 경제, 교육을 포함한 모든 분야보다 상위에 있어야 한다고 주창되던 시대가 있었다. 18세기 말, 독일의 낭만주의자들은 파편화된 현실 뒤에 숨겨진 진실(Wirklichkeit)에 다가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예술을 제시하며 예술을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끌어 온 것이다. 그보다 더 옛날, 약 2500년 전 공자는 음악을 통해 나 자신을 조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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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총(성악・14)
2016.04.0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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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왜 '주류'가 되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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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취미를 물어볼 때 보통 뭐라고 대답하는가? ‘음악 감상’은 어디 가서 말하기에 매우 무난한 취미다. 그 앞에 락이든 팝이든 어떤 수식어가 붙어도 상관없다. 다만 ‘클래식 음악’은 예외적으로 그 자체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사실 ‘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형용사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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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중문・15)
2016.04.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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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문화 개선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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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한국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빨리빨리', '급한 성격'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문화이자,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지하철이 예정시간 보다 조금만 늦게 도착해도 투덜거리면서 항의하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두 줄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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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영문・14)
2016.03.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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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계의 한계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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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 기계, 기계 대 인간의 세기적 대결이 이루어졌다.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연달은 승리는 큰 충격과 놀라움으로 다가왔고, 많은 이로 하여금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었다. 인공지능은 과연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로봇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인간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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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인(정외・15)
2016.03.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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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르지만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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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정말 이해할 수 없어’라는 말은 어딘가에서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대사이다. 사람들은 모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서로 다른 입장에 있기 때문에 상대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성별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남녀는 언제나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었으며 서로 다른 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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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해(철학・14)
2016.03.20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