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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동질을 인정하는 아시아 여성 연대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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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라금 (여성학과 교수)"동아시아와 여성" 이 표제어에서, 우리는 동아시아라는 범주와 여성이라는 범주의 단순 병렬이 아니라, 여성을 동아시아라는 맥락 속에 위치 지우려는 의지를 읽는다. 이때 "동아시아"의 맥락이란 무엇인가? 한, 중, 일을 지칭하는 동아시아가 여성과 맺는 관계는 무엇인가? 단순한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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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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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울어야 동아시아가 흥한다.
546
"아무리 노력하고 다르게 해도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적으로 학습된 무력감. "한인영 교수(사회복지 전공)는 계속되는 남편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즉,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여성 스스로 한계지어 버리는 것으로 "학습된 무기력"을 설명한다. 이는 누구라도 지속적인 폭력과 사회통제로 인해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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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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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복지 숨은 성차별 제도
721
"아무리 노력하고 다르게 해도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적으로 학습된 무력감. "한인영 교수(사회복지 전공)는 계속되는 남편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즉,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여성 스스로 한계지어 버리는 것으로 "학습된 무기력"을 설명한다. 이는 누구라도 지속적인 폭력과 사회통제로 인해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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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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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마디 듣고 싶어, 아직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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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퇴촌면 원당리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아홉 분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에서 우릴 처음 맞아 준 것은 "대지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가슴이 축 늘어진 나체를 드러내고 힘들게 땅을 디딘 채 반신을 땅속에 묻고 있는 상징 작품이다. 굵게 패인 주름, 거죽만 남은 것 같은 푸른 빛의 여인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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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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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의 워킹 우먼
767
내가 취재 한 여성들은 대졸의 안정된 직업을 가진 30세 전후반의 여성들이었다. 그녀들의 고민은 결혼과 육아 그리고 잃어버린 자신의 꿈, 이런 것들이었다. 대학 문을 나서면서 자신의 기대와 세상이 내주는 자리와 타협해 가면서, 작가 은희경의 말처럼 때가 되면 갖출 것은 갖추어야마 하는 삶. 그렇다고 비관적이지도 기세등등하지도 않은 결국 타인에겐 아무렇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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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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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앞에, 평등도 인권도 사치인 북한 여성
968
처음 찾은 대전, 시내버스 안에서 내릴 곳을 놓칠 새라 걱정할 필요 없이 그녀는 종점에 살고 있었다. 탈북여성 최진이씨와의 만남은 낯선 곳이지만, 길을 잃을까 노심조차 할 필요없는 그런 것이었다. "아직 밥 안드셨조?" 밥 짓는 그녀의 등에 대고 이것저것 학교다녀 온 아이처럼 묻기 시작했다. 중국을 통해 올 3월 한국에 온 그녀는, 남한에서 진로를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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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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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제, 절반의 주체는 남북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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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15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130여명의 남측 수행원 중 여성계 몫으로 할애된 여성은 우리학교 장상 총장 단 한 명뿐이었다. 장상 총장은 북한 여성계 대표와 만나 통일과 환경, 위안부 문제에 공동 대처할 것을 제안했지만 제한되 40여분 동안 구체적 합의를 이뤄낼 수 없었다. 남북 정상회담 이전부터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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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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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명", 세상을 향한 여성들의 눈이 된다.
812
영화 "로망스"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로맨스에 대한 환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영화다. 오히려 우리의 기대를 철저히 배반하는 영화라고나 할까. 로맨스에 대한 기대 뿐 아니다. 유명한 이탈리아의 포르노 배우도 출연하고 소위 "벗는" 장면도 많은데 그러면 포르노 영화인가, 싶어서 들여다보면 그것도 아니다. 포르노적인 장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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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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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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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의미가 전달됐다", 혹은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말한다. 마치 의미란 것이 한 조각의 사과처럼 주고받기라도 할 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의미"란 어느 순간도 하나로 고정된 것일 수 없는 생성, 변화하는 것이다.한국사람에게 "밥먹어라"라고 말하는 것도 말의 억양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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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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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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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는 나와 악수할 수 없었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인가? 이제 "현실의 나"는 끊임없이 나를 드러내기 위하 "나의 분신"을 만들어 마치 동반자처럼 만나고 있다. 학교 앞의 "스타샷"을 지날때면 볼 수 있는 연예인 같은 스티커 사진, 여자인 내가 남자로 혹은 할머니로도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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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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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없는 주5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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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월) 노사정 위원회는 법정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고, 업종과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입법안에 합의했다. OECD 회원국 중 그리고 경제규모가 유사한 다른 나라에 비해 노동시간이 턱없이 높았던 우리의 열악했던 노동현실에서 주5일 근무는 노사문화의 한 단계 진전을 예고한다.근로시간 단축은 노동계의 오랜 숙원으로 툭히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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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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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게릴라
669
27일(금) 늦은 저녁, 인궈영화제 개막작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볼리비아 일기’가 상영 중인 꽤 쌀쌀한 이화광장, 마감이 임박해 발걸음을 재촉하다 에라 모르겠다 이화광장(이광)에 엉덩이를 붙여버렸다. 군중심리가 이런 건가. 매력적인 ‘체’도 보고 싶었지만 오랜만에 이광에서 이대오르기까지 꽉꽉 메운 사람들을 보니 그 열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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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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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없는 삶의 솔직한 노래
1110
‘누가 뭐라든 니 갈 길을 가라’괴테가 한 말이 어울리는 사람, 2000대학가요제 대상의 주인공 허병욱군(국제교육학·3)이다. 남자 이대생인 그는 본선 진출 부터 화제가 됐지만 자작곡‘푸념’으로 당당하게 대상을 수상했다.허병욱군은 미국 브라운 대학 교환학생이다. 3월에 브라운 대학 아카펠라 공연차 이화에 왔었고 6월에 교환학생으로 이화를 다시 찾게됐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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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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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활용하기 나름
563
얼마 전 학교 홈페이지를 여기 저기 둘러보다 정보광장에 ‘생각과 표현’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평소에 자유게시판을 보기위해 정보광장에 와보는 경우는 많았지만 ‘생각과 표현’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그런데 그 사이트에는 생각보다 너무나 좋은 내용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이화인을 위한 홈페이지 교실’, ‘English Clinic ’,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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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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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ngo.or.kr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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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기차역에 밀리오레가 들어선다는 얘기가 나오는 지금, 교육환경우호운동에 대한 관심을 모아야 할 때이다. 지난 학기 마련된 ‘www.engo.or.kr’는 학교 앞 상업문화에 대한 자료정리도 잘돼 있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어 교육환경수호운동의 상황이나 의견이 결집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그러나 얼마전 이 곳에 들어간 나는 실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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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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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도 인권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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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알(토) 오후7시 이화광장에서 펼쳐진 인권영화제 개막식에 갔다. 평소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아 기대에 찬 마음으로 개막실을 지켜봤다.이대오르기까지 가득 메운 사람들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줄겼다.그러나 개막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는 모습속에서 나는 씁쓸한 장면을 봐야했다.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고스란히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 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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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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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도서관 정수기
621
도서관 정수기는 늘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정수기를 상당히 기울여야 물이 조금씩 나오는데 정수기 앞에는 정수기가 고장날 우려가 있으니 무리하게 기울이지 말라고 씌여있다.그렇지만 학생들은 의례 무거운 정수기를 기울여가며 고생스레 물을 받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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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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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 수업시간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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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문에 수업시간표를 붙여 놓는 것은 어떻까.도서관까지 가기 힘들고 귀찮을 때는 빈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면 편리한 게 사실이다. 물론 휴게실도 있지만 자리잡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수업을 하다보면 빈 강의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불쑥여는 학생들로 인해 수업의 흐름이 끊기기도 한다.강의실마다 시간표를 붙여 놓으면 학생들은 자신의 공강시간에 그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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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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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인권 밀어내는 노동 유연성
665
사람들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말들이 있다 수법은 긍정적 어감에 기대어 부정성을 은폐하는 것인데, 그 대표적 사례가 ‘노동의 유연화’다. 요즘 대다수 투쟁 사업장에서 외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구호도 노동 유연화 추세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노도의 유연성은 노동력 사용의 규모나 시간을 자본의 요구대로 조절하는 것으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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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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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복지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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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시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의료보호제도 운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어다. 의료보호는 빈곤계층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부조 프로그램의 하나로, 정부가 의료비를 대신 지불함으로써 빈곤계층이 의료비가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의 복지 프로그램이다.국정감사에서 의료보호운영과 관련하여 제기된 문제는 바로 빈곤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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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000.10.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