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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절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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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뽑을만한 여성후보가 없어서 여성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뽑을만한 여성후보’는 유권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이런 뜻을 가지고 여성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1969년부터 39여년 동안 활동해 온 모임이 있다.“실물보다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하며 멋적게 포즈를 취하는 조선형씨(58). 그가 바로 이 모임, 한국 여성유권자연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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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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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교육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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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에 일본놈들 고문한 것 좀 보십시오. 66㎝밖에 안되는 관에다 사람을 쭈그려뜨려 죽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50년 전의 우리역사인데 이것을 우리가 잊어버리고, 우리끼리 작은 문제를 가지고 너무 심하게 다투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고문의 현장을 보고 우리가 어떻게 성고문 했다고 나라를 뒤집으려 하고, 물고문 했다고 나라 뒤집으려 하겠습니까.”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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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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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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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병역특례 문제를 취재하러 해고노동자들을 만났었다. 초면인 학생기자에게 자신들의 구속·수배와 관련한 힘든 기억들을 지칠 줄 모르고 풀어놓던 아저씨들.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는 가슴아픈 얘기를 하면서도, 결국에는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에 끝까지 맞서겠다던 아저씨들의 용기와 낙관주의는 원인모를 회의론자가 되어 있었던 나에게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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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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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과 학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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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본교는 금년부터 학부제를 실시하여 단과대학에서 학과 구분없이 대학별로 혹은 계열별로 신입생을 선발하였다. 학부제는 인접분야를 통합하여 폭넓은 교양교육과 단대별 혹은 계열별 공동개설과목을 통한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전공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과별 모집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학부제는 우리의 현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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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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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노동문제 민중연대로 극복
350
2월24일(토) ∼ 25일(일) 겨울농민학생 연대활동을 했다. 1박 2일 일정이어서 근로활동은 하지 못했고, 농민회 어른들과 마을분들께 인사드리면서 요즘의 상황에 대해 듣는 것이 주활동이었다. 미리 계획해 두었던 겨울농활이었지만 준비가 거의 없었던 점, 전대 학생회의 농활에 대한 이월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 헛점이 많이 드러나는 활동이었다. 이렇게 약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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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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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을”
299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화인으로 한마디 적어본다. 첫번째 문제는 도서관 사서들의 불친절한 태도이다. 뭐 좀 물어보면 아주 귀찮다는 듯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한다. 도서관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사실조차 망각한 듯 하다. 두번째로 책의 질이다. 대학평가제로 학교는 건물을 세우고, 다시 고치는 등 아주 바쁘다. 아마도 도서관 도서수도 점수로 환산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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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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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노동문제 민중연대로 극복
340
2월24일(토) ∼ 25일(일) 겨울농민학생 연대활동을 했다. 1박 2일 일정이어서 근로활동은 하지 못했고, 농민회 어른들과 마을분들께 인사드리면서 요즘의 상황에 대해 듣는 것이 주활동이었다. 미리 계획해 두었던 겨울농활이었지만 준비가 거의 없었던 점, 전대 학생회의 농활에 대한 이월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 헛점이 많이 드러나는 활동이었다. 이렇게 약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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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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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을”
310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화인으로 한마디 적어본다. 첫번째 문제는 도서관 사서들의 불친절한 태도이다. 뭐 좀 물어보면 아주 귀찮다는 듯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한다. 도서관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사실조차 망각한 듯 하다. 두번째로 책의 질이다. 대학평가제로 학교는 건물을 세우고, 다시 고치는 등 아주 바쁘다. 아마도 도서관 도서수도 점수로 환산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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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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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563
몇년전만 해도 배낭여행이 언급되면 누구나 부러움이 섞인 감탄사를 내뱉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배낭여행은 부러움의 대상이긴 하지만, 이제는 대학생활의 하나의 통과제의인양 보편화되면서 예전의 그 열기는 어느정도 식어가고 있는 것 같다,.반면에 언제부터인가 캠퍼스에 "어학연수"라는 제목을 단 포스터들이 대학의 벽들과 게시판들을 장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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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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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는 교양백서를 원한다
468
우리는 매학기 종강전 종합시간표를 보고 다음 학기 수강 과목을 신청한다. 그런데 지난 학게에는 얇은 종합시간표를 받아들고 좀 의아해했다.알고보니 종합시간표의 약 절반가량을 차자하던 교양과목 강의안이 없는 것이다.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할때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시간표를 짠다. 먼저 과목을 수강했던 선배나 친구의 말을 듣고 선택하거나 정말 듣고 싶은 과목들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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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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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상대평가 개선돼야
822
우리 학교는 상대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비합리적이며 개혁이 요구된다.첫째,상대평가는 학업외적인 이유로 부당한 대우가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95년 1학기에 3학년으로서 4학년의 전공과목을 들었다. 외부 교환 교수님의 강의였는데 그분의 학교는 절대 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 성적표를 받고 보니 결석한 적도 없었고 시험도 잘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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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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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증과 교환한 거액 등록금
480
지난 12월29일 특차발표에서 합격을 확인한 부모님과 나는 감격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등록금 납부를 위해 신입생 모집 요강을 다시 펼쳐든 부모님과 나는 눈이 휘둥그래질 수 밖에 없었다.등록금은 입학금, 수업료,기성회비를 합하여 모두 2백3십1만7천원.평범한 중산층 가정에 불과한 우리집에서 내 등록금으로 인한 과다출혈은 어머니의 가계부를 기우뚱하게 만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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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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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초점-세계화에 반항하는 프랑스 노동자
652
이른바 국제화, 국제경쟁력강화라는 구호가 시대를 풍미하면서 유럽에 기세등등하게 나돌았던 주장이 있다.‘국제경쟁력이 격화되는 이 시대에 일본노동자들은 유럽노동자들에 비해 1년에 5백시간이나 더 일한다.국가 예산 중 사회보장비지출의 비중도 일본은 유렵에1/3밖에 되지 않는다. 이래가지고서는 유럽기업이 일본기업과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노동시간을 늘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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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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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선언
416
2월 25일(일) 연세대에서 전국 최대 재야단체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민족민주운동의 조직발전을 위한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재야 운동세력인 전국연합이 장외비판세력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작업을 통한 현실정치참여를 표명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연합은 몇년 전부터 제기됐던 재야운동권의 정치세력화가 현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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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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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선언
429
2월 25일(일) 연세대에서 전국 최대 재야단체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민족민주운동의 조직발전을 위한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재야 운동세력인 전국연합이 장외비판세력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작업을 통한 현실정치참여를 표명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연합은 몇년 전부터 제기됐던 재야운동권의 정치세력화가 현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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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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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동 가수용단지 화재발생
775
2월22일(목) 오후 1시경 성북구 구민회관 앞 돈암동, 동소문동 재개발지구내 봉제공장과 가수용단지 9동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18세대 77명의 이재민을 냈다. 특히 히번 화재현장에서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건전지와 부탄가스통이 연결된 사제 폭발물의 잔해도 발견대 의도적인 화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돈암동소문동 재개발지구는 86년 사업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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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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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동 가수용단지 화재발생
709
2월22일(목) 오후 1시경 성북구 구민회관 앞 돈암동, 동소문동 재개발지구내 봉제공장과 가수용단지 9동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18세대 77명의 이재민을 냈다. 특히 히번 화재현장에서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건전지와 부탄가스통이 연결된 사제 폭발물의 잔해도 발견대 의도적인 화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돈암동소문동 재개발지구는 86년 사업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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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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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 존재하는 그들
366
“저도 1년 전엔 하루 밥벌어 먹기 바쁜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내 살 권리를 이렇게 앉아서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취재를 간 기자에게 담담히 얘기하는 암사동 철거대책위원회(철대위) 부위원장 이부훈씨. 그는 2월9일(금) 오전 9시경 강제 기습철거를 당하는 와중에 철거용역반원들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겨우 몸만 빠져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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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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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 존재하는 그들
385
“저도 1년 전엔 하루 밥벌어 먹기 바쁜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내 살 권리를 이렇게 앉아서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취재를 간 기자에게 담담히 얘기하는 암사동 철거대책위원회(철대위) 부위원장 이부훈씨. 그는 2월9일(금) 오전 9시경 강제 기습철거를 당하는 와중에 철거용역반원들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겨우 몸만 빠져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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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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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발하는 산업재해로 흔들리는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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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토) 실온 7도에서 끓는 위험성 포스겐 가스를 제조과정에서 사용하는 동양화학 군산공장 노동자 이인구씨가 가스폭발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택가에 자리잡은 이 공장에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하여 계속적으로 주민들이 공장가동 중단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측의 안전관리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한 노동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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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6.03.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