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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없는 사회, 연결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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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레임덕 현상일까. 누적됐던 문제들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국면이다. 언론은 때를 만난 듯이 비판적인 논조와 절망이 깃든 목소리로 정부와 권력자들을 몰아세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기사의 홍수 속에서 허전함을 느낀다. 이상한 것은 이들 사안들이 전부 따로 돌고 있지 그 고리가 어느쯤에서 맞물릴까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즉 날치기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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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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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을 통한 명예회복 요구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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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목) 전국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 주관으로 ‘이 시대는 아직도 열사를 요구하는가?’라는 제목의‘민주화운동과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의문사 명예회복’에 대한 제1회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열사들의 명예회복과 이에 관한 학술적인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속에서 국가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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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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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대학의‘보따리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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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누라 등쳐먹는‘등처??? 한국의 대학강사에 대한 푸대접은 나를 등처가로 내몰았다. 9년동안 평균 한달강의료 40만원 내외에 방학 5달을 그 속에 포함하여 나누면 25만원 정도가 된다. - 「대학이여 우리는 희망없이 네 이름을 부를 수 없다」 중 -1995년 국회제출자료인「교육백서」에 따르면 95년 전체 전임교원수가 2만8천3백40명인데 비해 대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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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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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위원회엔 금융개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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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7일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의 구성을 발표한 후, 금융개혁은 한동안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화두였다. 일부 사람들은 본격적인 금융개혁의 서막이 드디어 우리 나라에서도 시작됐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고, 일부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행후 자신들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를 불안한 눈초리로 지켜보기도 했다.그러나 금개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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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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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의 그림자와 희망의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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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수) ‘사회와 철학 연구회(회장 이삼렬 숭실대 교수)’주최로 본교에서 열렸던 독일 브레멘 대학 잔트퀼러 교수의 초청발제‘법의 편성, 그리고 사실로서의 다원주의’는 유럽 사회철학계의 현지 분기를 생생하게 전달받을 좋은 기회가 됐다. 맑스 이래 법의 논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경쟁원리가 민주주의적인 자유와 평등의 원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관철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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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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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할 수 있는‘광장’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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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6일(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제5기 의장후보 등록이 마감됐으나 전북총련이 의장후보 추천을 거부해 후보들이 등록을 할 수 없는 등 한총련의장 선출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미등록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상임위원회(중상위)는 19일(수)까지 후보 재등록마감과 대의원대회(대대회)일정연기를 결정했다.한총련의 선거시행세칙에 따르면 등록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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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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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법 반대를 범이화적 흐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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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맞아 학내는 지난 12월26일 날치기 통과된 노동법·안기부법 전면 무효화 활동이 한창이다.총학생회와 사회대·법대·상경대 등 단대 학생회는 3일(월)∼5일(수) 오후 12∼2시 정문앞 다림터와 학생관 가건물에서 선전전을, 6일(목)∼7일(금) 학생식당과 학생관 건물에서‘날치기 노동악법·안기부법 전면 무효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범이화인 서명운동’과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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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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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일씨 사망 진상규명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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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생존권 압살·부패정권, 김영삼 정권 타도와 악법철폐 투쟁결의대회’가 노점상인, 철거민, 대학생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금) 오후3시 종묘에서 열렸다.이날 집회는 고 민병일씨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주최로 노점상인 민병일씨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과 작년 12월26일 날치기 통과된 노동법 ·안기부법 전면 철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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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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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의 잔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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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합격한 후 최초의 공식적인 일정은 개강전에 이뤄지는 신입생오리엔테이션(OT)이다. 12년간 다녔던 학교와는 확연히 다른 곳인 대학에서 생활하려면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는 신입생OT가 작년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돼 그 원인과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사대는 과 단위의 유대가 돈독한 단대의 특성상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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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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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매입사 근로자 대규모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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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포철)이 경남창원 삼미종합특수강(삼미특수강)의 공장 일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근로자를 대량해고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미종합특수강노동조합(삼미특수강노조)은 고용승계보장을 요구하며 사내집회와 공청회 개최, 서울에서의 상경투쟁 등 대응움직임에 주력하고 있다. 포철은 지나2월17일(월) 가계약 체결이후 삼미특수강 직원들의 기존의 고용조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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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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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의 학원침탈 지속적 대응 요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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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화) 경기대 침탈에 이어 3일(월)새벽에 수원대, 4일(화)에 한림대가 침탈당하는 등 공권력에 의한 학원침탈이 아무런 제재없이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수원대의 경우 3일(월) 오전1시 경, 3일에 있을 새내기 새로배움터 준비를 하기위해 학생회 간부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총학생회실, 총여학생회실, 동아리방 등이 침탈을 당했다. 침탈이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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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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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 수요문화광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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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탈’이 5일(수) 가건물 앞에서 봉산탈춤 공연을 펼쳤다. 이는 동아리연합회(동연)가 97년도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수요문화광장’의 첫 순서로 진행된 것이다.이번 공연과 관련하여 동아리 ‘탈’회장 정윤주양(비서·3)은“이번 공연을 통해 새내기들에게 동아리 ‘탈’을 알리고자 했다”며 “시간부족으로 복식등의 준비가 미흡해 아쉬웠으나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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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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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스크린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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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방학은 시공간의 무제학적인 자유가 허용되는 기회다. 그러나 학보가 나오지 않는 방학임에도, 기획을준비하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기자인 나는 여행도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방학하면 기억에 남는건 영화보기 뿐이다. 많은 영화를 봤지만 특히 마음이 심란할 때면 ‘삭박한 이 시대의 외로운 휴머니스트, 따스하고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라고 선전하는
캠퍼스
김서현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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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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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의 법칙 1조 1항: 돈이 돈을 번다.× × ×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1억을 가진 사람과 1백만원을 가진 사람, 두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똑같이 열심히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십년 후의 재산 차이를 짐작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제적 지위를 극복하기는 그리 휘운일이 아니기 때
캠퍼스
이혜진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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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하기 전에 노력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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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이거 얼마예요?” 학생들고 늘 혼잡한 기숙사 매점. 방학동안 새 단장을 한 기숙가 매점의 TV와 비디오가 눈에 띈다. 이들을 기증한 올해 예순 네살인 인상좋은 매점 아주머니 김남정씨. 그녀는 사대 교육학과 54학번으로 우리의 선배다. 졸업 후 곧 결혼한 김남정씨는 남편이 사고로 인해 장애자가 되는 바람에 생계를 책임져야할 가장이 됐다. 엎친데
캠퍼스
이대학보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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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이화인으로 서길 바라며
373
올해도 이화 공동체의 전통을 새롭게 이끌어 나갈 또다른 주인을 맞이하는 이화 교정은 활기에 넘쳐있다. 벅찬 희망을 가슴에 안고 이화 공동체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이와 더불어 그 동안 이화가 풍부한 지혜와 지식, 순결한 덕성과 아름다운 정서를 조화롭게 지닌 인성교육을 교육이념으로 하여 우리사회를 선도적 위치
캠퍼스
이대학보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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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하는 장애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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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애인구는?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통계는 범위도 좁고 통계별 차이도 현저해 정확하지 않지만 UN 의 통계상으로는 10명 중 1명이 특수교육대상자라고 나와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를 둘러보자. 10명중에 하나라는 그들은 모두 어디에 살고 있을까. 얼마전 우연히 순회교사로 자원활동(자활)을 할 기회가 있었다. 순회교사란 지체장애아나 그 밖의 장애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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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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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전하는 박물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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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봄을 맞아 우리 민족의 각별한 매화사랑을 되새기고 매화의 풍부한 상징들을 음미하고자 ‘매화…매화를 찾아서’라는 제 25회 소장품 특별전을 마련했다. 3월 8일(토)~6월 30일(월)까지 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매화를 주제로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그림, 서적, 목가구, 생활소품, 문방용품, 여성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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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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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모지 농촌…아파할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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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26일 우리과는 길안면에 있는 ‘전의실’이라는 작은 마을로 겨울 농활을 다녀왓다. 전의실은 길안면으로 접어들어 비포장도로가 나오면 그 길을 따라 꼭대기로 꼭대기로 올라가야 나오는 그림같은 마을이다 하지만 그 실상을 알고나며 누구도 ‘그림같다, 이런 데서 살고 싶다’는 말을 쉽사리 하지는 못할 것이다.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어진 넓다란 땅덩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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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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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오천이 함께하는 풀뿌리 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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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이화의 3월은 뜨거운 투쟁의 열기로 열렸다. 엄청난 등록금인상률에 이화인은 민주 잡부, 단식 등의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6.5%가 인상된 올 97년의 등록금투쟁(등투)의 모습은? 이전 등투는 늘 기간의 한시성과 방법의비효율성이 문제시됐다. 등투가 집중되는 3월 한달 이후에는 학내 어떠한 교육개혁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우리의 등투는 학교의 재정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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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