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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소외된 이화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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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여자 공과대학,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여성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목적으로 94년 이화의 공대는 출발했고 2년반 동안의 자연대 더부살이에서 작년 가을학기 우린 우리만의 공대건물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공대 건물안에서 생활한지 두학기째. 그러나 그 시간은 공대인도 과연 이화인인가하는 의문만 쌓이게 됐다. 일단 공대안에 들어오면 한끼를 해결할 수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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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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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서점인지, 구외서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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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안에서 서점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화인들과 가장 가까운 서점은 이화안의 구내서점과 이와 운영인이 같다고 알려진 학교 밖 이화서점이다. 그러나 이 두 서점을 아무 불평없이 이용해 본 이화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독점판매임에도 불구하고 할인은 물론, 환불도 안되고 심지어 교환조차 쉽지 않다. 서점을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비교해볼 수도 없고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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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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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야 하는’이화 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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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과는 지난 학기에 과대표로부터 저금통을 나누어 받았다. 조르 ㄹ나눠서 저금통을 채워 이화발전기금으로 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이화 발전기금 기부자로 이름이 올라간다고 한다. 그때는 설마 꼭 내야하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학기가 시작하면서 다시 그 저금통 얘기를 듣게 됐다. 작년 에 다른과 학생들에게 물어봤을때는 다들 잘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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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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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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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열흘도 채 안됐는데 도대체 청문회 같은 것을 왜 시작했느냐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도 우리 대대수 국민은 부정한 자가 응징받아야 한다는 소박한 바램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만인이 뚫어져라 보는 텐레비젼 화면에서 전세는 거꾸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진리를 밝혀 정의를 세우겠다고 용약출전한 우리 선량들이 청문회 첫날을 끊은 정태수 초오히장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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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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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사회변혁을 투영하는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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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초 노동자 총파업투쟁 과정을 통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의 중심체로 부상한 민주노총(민노총)이 지난 3월27일(목) 임시대의원대회에서 98~99년 안으로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개혁정당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민조총 정당론과 관련 민조통 중앙정치위원장은 “자유주의·사회주의를 막론하고 각각 장점이 존재한다면 과감히 접목시킬 것이므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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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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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탈퇴기사 사실무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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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월) 조선일보에 보도된 ‘한총련 노선에 반발하는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에 대한 기사가 사실과 다름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신문에서 “한총련에 반발하는 학생조직은 가칭 ‘전국대학총학생회 연합(전총협)’르오 이미 한총련 탈퇴를 선언하거나 회비납부를 거부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 전국 33개 대학 비운동권 학생회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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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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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생존권 쟁취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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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화) ‘노점생존 말살하는 탁상행정 반대와 노점 생존권 쟁취 촉구 1차 결의 대회’가 ‘전국 노점상 종로지역 연합회’주최로 관철동 코아 아트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와 관련, 종로지역 노점상들은 종로구청이 생존권에 대한 구체적인 사후 대책없이 시작한 ‘관철동 차없는 거리조성’공사에 반발해 ‘선대책, 후공사’를 주장하며 코아 아트홀 앞에서 일주일째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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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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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부를 섣부른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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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사회에 창업예비군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대학생 하이에서 창업동아리·강좌 등이 크게 인기를 끌고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과 시도가 급증하는 등 대학생의 ‘창업열풍’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현실적인 기반에서 제대로 그 의미성을 살리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돼 앞으로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러곳에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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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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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을 통해 ‘큰’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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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숟가락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서 외국 손님들이 안내원들을 남의 돈이나 듣어먹는 그럼 사람으로 보는 거예요 그럴때면 비애감을 느껴요’ 이글은 30만원이 채 안되는 월급에 4시간이든 15시간이든, 하루 안내수당이 6천원 정도이기 때문에 쇼핑 커미션(가게에 소개해주고 받는 수수료)으로 수입을 짜낼 수 밖에 없다는 한 관광안내원이 ‘작은 책’4월호에 실은 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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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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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3권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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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취업자의 64.9%가 시간제 노동자. 여성취업자의 62.7%가 근로기준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4인 미만의 저임금하에서 섬유·봉제 등 생산의 주역이었던 여성노동자는 80년대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개편이 이뤄지자 주변 노동자로 밀려났으며 이는 김영삼정부 초기에 발표된 신인력정책에 의해 가속화 됐다. 기업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주부등 여성근로자가 가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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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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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과 끈기로 미래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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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1백만원의 보증금으로 영등표에 사무실을 연 후 각종 장터, 순회공연 등을 통한 기금마련과 한푼 두푼의 작은 후원을 통해 92년 그야말로 ‘정성어린’ 우리들의 여성복지회관을 구로동에 건립하게 됐죠”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여노) 사무처장 왕인순씨는 3월8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여성운동 지킴이 상’에 선정된 인물. 여성평우회와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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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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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틀 벗어나 연대의 흐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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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운동의 뿌리는 제조업이 이땅에 도입됐던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나 87년 한국여성노동자회(여노회)가 결성되면서 여성노동자운동은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올해는 바로 여노회 창립 10년이 되는 해로 여성노동운동의 역사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여성노동자들이 여성으로서 겪는 문제는 자연발생적이거나 부분적으로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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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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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케이드를 걷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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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를 대변하는 영화도, 그들을 홀대하는 우리를 반성하자는 영화도 아닙니다” 지난 11일(금) 연세데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영화 ‘바리케이드’의 시사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바리케이드’의 감독 윤인호씨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룬 영화’라는 그간 대다수 언론의 평에 대해 단호히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다만 사람과 사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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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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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배우게 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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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보내버려, 안 보는게 상책이야”“학교장이나 교육부에 알리는 건 어떨까”“까짓것 그게 얼마나 된다고 줘버려, 그게 마음 편해” 몇 달만에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가장 큰 주제는 내 사촌동생의 ‘학교기피증 ’이다. 여느 째 같으면 나를 붙잡고 온갖 일을 부탁할 녀석이지만 그 날은 시무룩 하게 한쪽 구석에서 뭔가를 끄적거리고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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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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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는 눈은 관객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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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조각전’은 쉽고 친근한 조각을 표방한 기획전이다. 이러한 전시회 기획의 의도에 맞춰 일곱명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선정됐고 그 테마는 바로 ‘인간’이다. 작품속에 담긴 인간의 모습은 그리스의 신상처럼 이상적인 형태도 아니며 철학적 사유에 잠긴 모습도 아니다. 단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익명의 사람들, 또는 삶의 흔적이 마치 민화처럼 해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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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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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배우게 하는 교육
362
“전학 보내버려, 안 보는게 상책이야”“학교장이나 교육부에 알리는 건 어떨까”“까짓것 그게 얼마나 된다고 줘버려, 그게 마음 편해” 몇 달만에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가장 큰 주제는 내 사촌동생의 ‘학교기피증 ’이다. 여느 째 같으면 나를 붙잡고 온갖 일을 부탁할 녀석이지만 그 날은 시무룩 하게 한쪽 구석에서 뭔가를 끄적거리고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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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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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배우게 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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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보내버려, 안 보는게 상책이야”“학교장이나 교육부에 알리는 건 어떨까”“까짓것 그게 얼마나 된다고 줘버려, 그게 마음 편해” 몇 달만에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가장 큰 주제는 내 사촌동생의 ‘학교기피증 ’이다. 여느 째 같으면 나를 붙잡고 온갖 일을 부탁할 녀석이지만 그 날은 시무룩 하게 한쪽 구석에서 뭔가를 끄적거리고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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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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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삶을 기록하는 사람들
715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그들의 수만큼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삶은 때로는 기록돼 ‘역사’로 남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 쉽게 잊혀져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 잊펴진 삶을 찾아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국외대(외대)‘기록문학회’가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기록문학, 왠지 낯설게 들리는 이 말은 우리가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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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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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있는 교양, 토론하는 영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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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지고 가야할 숙명적 짐이 돼가고 있다. 영어가 시험과목으로 전제된 현실에서 외국어를 습득함으로써 얻게될 학습영역 확대및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 등의 그 목적이 상실된 것이다. 이러한 죽은 교육은 중등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근본적 대안책 없이 이어진다. 이는 대학의 교양영어 역시 그 방향점을 뚜렷이 잡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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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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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의 태풍속에 조각난 과기정책
398
50, 60년대에도 과학기술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몇몇 정책들이 추진됐으나, 본격적인 의미에서 우리나라에 과학기술 정책이 도입, 시행된 것은 국가과학기술정책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과학기술처가 중앙행정부서로 발족된 67년 이후의 일이다. 70년대에 들어와 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AIST)’과 같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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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