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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망도가 되는 건 막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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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주민들이 농성중인 인천 답동성당에 들어가자 ‘발전소 건설 반대’라고 크게 쓰인 깃발과 한켠에 자리잡은 허술한 천막이 눈에 들어왔다. 생계까지 포기하고 17일(토)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한 이들에게 발전소 건설 반대는 분명 ‘먹고 사는 일’이상의 것이었다. “96년에도 60일 동안 천막농성을 한적이 있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그러나 온 마을 주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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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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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에 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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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내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자, 부모님께서는 지도교수님께 전화를 드려야 하지 않겠나고 말씀하셨다.나는 곧 내가 지도교수님의 성함도 모른다는 사실에 몹시 부끄러웠다. 도한 나에게 대학 생활의 다양한 길을보여주고 이런 어려운 때 힘이 되어줄 그런 분이 있던가를 생각해 보았다. 나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 줄 교수님이 한분이라도 계실까?교수님과 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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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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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표출과 뭉침을 위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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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까지의 수많은 옷가게 와 카페를 지나치는 사람들을 헤치고 찾아간 곳, 환한 게이지톤의 아늑함, 그리고 여자들의 편안한 웃음소리. 여성들의 클럽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자가 찾은 곳은 지난 13일(수) 문을 연 페미니스트 카페 ‘고마’. ‘고마’는 단국건국 이전, 부족국가 시절 모계제 사회이자 곰을 섬기던 부족의 부족신을 뜻한다. 현대여성들은 부족시대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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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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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함을 입은 치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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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이유? ’시대를 감전시키는 상상력(본교), ‘자 이제 우리 하나되는 대동판에서 청년을 노래하자!(서강대)’, ‘핏빛 오월 하늘 및 세상을 만들자!(국민대)’이제 다시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니, 대학가는 본교의 축제를 끝으로 일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5월의축제에서 벌어진 대동의 한마당 속에서 대학인이 실험한 저항은 무엇이고 대학인에게 남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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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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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시공에 난장을 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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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노동의 고단함과 일상의 지루함 속에서 잠시 그것과의 단절로서 ‘축제’를 벌였다. 축제의 휴식과 놀이는 삶을 지속하기 위한 힘의 재충전이자 삶을 새로이 변화시키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이렇게 단전로써 새로운 지속을 가져오기 위한 ‘축제’의 공간은 일상의 금기에 도전하는 것이 허락돼 왔고 공식적인 체제를 무효로 할 수 있는 힘의 공간이 돼왔다.그 날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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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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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알림터]경제적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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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실업 사태를 야기시키는 경제침체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는가에 관심을 가진 포레스테는 현재 경제력을 장악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고도의 기술바달은 사회발전을 위한 것으로 보이나 그 이면에서는 대량실업을 야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동을 단순한 현상으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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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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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단신]6월민주화항쟁 10주년기념 학술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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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와 한겨레신문사는 26일(월)~27일(화) 오전10시 프레스센터에서 ‘6월항쟁과 한국사회의 10년’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6월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그후 10년간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변화를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이번행사에서는 한국정치연구회 등 진보학계의 연구 성과가 총망라될 예정이다. ▲1980년대 한국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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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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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체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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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체제’라는 개념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를 하나의 체제로 바라보고 있는 독특한 시각을 발견할 수 잇다. 우리는 종종 ‘사회’혹은 ‘사회체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사회학은 사회를 ‘민족국???동일시해왓다. 이같은 개별 민족국가들의 주구너과 자결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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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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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고착을 넘은 여성의 좌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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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부설 한국여성연구원(원장:이배용교수, 사학과)은 ‘현대 한국사회의 변화와 여성’을 주제로 23일(금) 창립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 방송·언어·수학능력·가족·일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 및 그 미래상에 대한 해결점에 관한 논의를 끌어냈다.우선 ‘한국 TV드라마의 역사성 연구-성의 역학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최선열교수(신문방송학과)는 드라마를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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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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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여건 확보, 조교의 제자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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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조교제도운영에 관한 학칙을 보면 ‘학생 조교는 각 학과 또는 연구기관의 교육(실험실습을 포함한다)또는 연구 활동을 보조하고, 학부 학생의 연구와 활동의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라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이는 조교 업무에 관한 규정으로서, 현재 본교의 조교는 과사무실일을 담당하는 학과조교와 수업보조를 담당하는 A급·B급조교로 구분돼 있다. 이 때 각 조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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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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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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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조건을 둘러싼 학교측과 노조간의 97년 단체교섭이 수개월에 걸친 교섭끝에 13일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근속상 시행, 미화직 정기임연차휴가 연장, 근로자날 유급휴일로 지정, 통 3만원에 기본급의 4.5%등이 결정돼ㅼㅏ. 교섭은 3월11일 시작됐을해 단체교섭에서는 이화노조가 학교측에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단체협약안 뿐 아니라 학교측이 노동법 개악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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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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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민자역사 관련 심포지움 개최
589
‘신촌민자역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움이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교수모임’의 주관으로 22일(목) 오후2시 인문대 교수연구관 111호에서 7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교수모임’은 상업화돼가는 대학 및 각 교육기고나의 환경개선에 관심을 가진 교수들을 중심으로 법 대학 차원에서 결성됐다. 이 심포지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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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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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 수강신청 26일~28일
487
1997학년도 여름 계절학기 수강신청이 26일(월)~28일(수) 실시된다. 강의 기간은 1차 6월23일(월)~7월21일, 2차 7월 23일~8월20일이며 수업시작시간은 1교시 오전9시, 2교시 오전11시10분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 포항공대와 과기원 개설 여름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받는다.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은 교무과에서 수강신청서를 교부받아 접수하고,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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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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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난동 관련 교양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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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대동제 고대생 집단성폭력에 관한 이화인 교양대회’가 19일(월)~20일(화) 오후4시 가건물 전시실에서 열렸다. 현재까지의 상황보고에서는 지난 1월 여성위원회가 본교 총학·여성위원회, 고려대 총학·여성위원회의 4자회담을 제안해 고대생 난동 사건을 ‘성폭력’으로 인정하게 된 과정 및 결과와 학내 여론화 작업을 위한 비디오 상영, 팜플렛 제작 등의 활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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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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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대동제, 우리랑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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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대 지하 학새회실,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열심히 문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뜀박이들에게 박자와 율동까지 맞춰주는 한이화인이 눈에 띈다. 바로 뜀박이 홍혜정양(경영전공·2).뜀박이는 대동제 기간 선정전, 율동, 문선, 발언 등을 통해, 현정세와 현재 대학의 위치를 이화인과 함께 고민하는 상경대 정치전선단. 특히 이번 대동제 때 뜀박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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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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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총장]존경하는 이화가족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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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사의 달, 그리고 이화창립 111주년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5월에 캠퍼스 가득한 햇빛과 젊은 이화인들의 눈빛을 보면서 이화가 빛과 소름의 삶으로 이어져 온 것을 확인합니다. 그 ‘빛’으로 한 세기를 빛나게 했고 이 땅의 여성들을 어둠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게 한 이화 캠퍼스에는 지금 기념 축제 열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총장에 취임하여 첫 번째 맞는 5월
캠퍼스
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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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이화인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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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백11주년과 관련, 여러 기념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가 다른 이유? 시대를 감전시키는 상상력!’을 모토로 28일(수)~30일(금) 1백11주년 대동제가 열린다. 이번 대동제는 신촌민자역사관련 이화인의 교육환경찾기, 북한동포돕기, 고대생 집단난동 관련 진정한 여성공간찾기라는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행사가 마련됐다. ▲28일(수) 오후 3시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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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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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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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부산으로/ 어쨌든 나는 TK/초등학교 광주에서 다녔다는 사실을 간간히 강조 × × ×최근 일간지에서 지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대권주자들의 행적을 묘사한 글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올 12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역할 거주의 분위기가 이미 무르익고 있다. 특히 올해는 ‘3김의 마지막 전쟁이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깊숙하게 뿌리 박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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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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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노동기본권
359
8일(목)노동부는 조합원자격미달·산하단체의 가맹자격 부적합등을 이유로 민주노총이 낸 노조 설립신고서를 반려조치했다. 이는 날치기 통과, 총파업을 거쳐 재개정된 노동법에 의거해 내려진 것으로 이같은 정부의 대응은 신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예상돼 왔다. 근본적으로는 노동법 재개정 당시부터 예견돼 온일이라고도 할 수있는데 그것은 재개정된 현재의 노동법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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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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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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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다. 국가 기념일로 제정돼 17면전 광주의 아픈 상처가 조금이나마 달래지지 않을까하는 생각 한켠으로, 2년전 5·18이 내게 던져준 것을 돌이켜 보았다.학보사에 들어온 후 나는 “다 그렇죠, 뭐”라는 체념적인 말투를 자주 써 선배들께 “넌 왜 그렇게 냉소적이니?”라며 한번 혼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사실 수습때 남발(?)하던 그말은 냉소의 의미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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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미
1997.05.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