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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난 북쪽의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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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에는 대학시절 중 잊지 못할 추억을 한장 더 늘리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멀리 북경에서 열렸던 세계평화통일청년학생 세미나에 참가해 북쪽의 학우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한반도 땅 허리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남과 북의 현실을 떠올리면 세미나의 일정들이 긴 하룻밤의 꿈처럼 느껴진다. 올해로 4차인 이번 세미나는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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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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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공사장, 위태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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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임시벽이 쓰러지면 어느 쪽으로 피할까?”새로짓는 학생관과 비탈잔디 사잇길을 지날때면 난 자주 이런 생각을 한다,, 더러는 방향을 잘 잡아 멋지게 피하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쓰러진 벽에 깔려 바둥거리는 장면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런걸 ‘기우’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한번쯤 이길을 지나본 사람이라면 내 생각이 터무니없는 생각만은 아니라는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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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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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열정의 한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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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생님! 선생님의 영정앞에서 저희들은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어찌 그리 일찍 저희 곁을 떠나시는지요? 젊은 저희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셨던 선생님게서 이처럼 말없이 누워 계시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저희 곁을 떠나가시지만, 저희 마음에는 언제나 잊을 수 없는 선생님으로 남아계십니다. 크신 능력과 넓은 포용력을 지녔던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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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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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은 오래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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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토)~10월4일(토) 열릴 예정이었던 제2회 인권영화제가 상영공간이 없어 개최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영화제에서는 지난 4월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제2회 서울다큐멘터리 영상제에서 중국과의 관계악화라는 이유로 상영이 봉쇄됐던 ‘태평천국의 문’을 포함, 히브리어로 절멸을 뜻하는 유태인 박해를 다룬 ‘쇼아’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다큐멘터리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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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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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위한 생존권확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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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동대문구 전농3동 재개발지구 강제철거도중 철거민 박순적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 진상규명과 주거권쟁취움직임이 수차례의 집회·선전전과 추모문화제 등을 통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고 박순덕씨 49재였던 13일(토), 15일(월) 각각‘철거민 고 박순덕 열사 방화살인 책임자처벌과 민중주거권 쟁취를 위한 5,6차 투쟁대회’가 개최됐으며 49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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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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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입법 마련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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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이 100일도 안 남은 가운데 선거관련 ‘정치개혁법’마련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만약 깨끗하고 돈이 안드는 선거를 위한 규칙(rule of game)을 만들지 못하면 정치계는 선거만국병으로 부패와 정경유착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여야는 수개월 동안 샅바싸움처럼 힘겨루기만 하다가 겨우 정치개혁법을 다룰 ‘정치개혁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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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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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투쟁국장 추락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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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화) 오전 12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군(광주대 금융·93년졸)이 경찰의 기습검거를 피하기 위해 광주시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케이블TV선을 타고 내려가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 추락사와 관련, 진상규명 촉구와 경찰의 검거방식에 대한 규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추락사 지점에 아무런 흔적이 없고 김군의 발가락 3개만 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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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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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변혁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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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목) 서울대 4동 대형강의실에서 대학생신문사와 전국대학신문기자 연석회의 주최로 ‘97대 학생운동은 무엇을 할 것인??衙瑾린?개최됐다. 토론회에는 학생운동진영의 21세기 진보학생연합(21세기) ·민중대통령후보 추대와 보수재벌정치 분쇄를 위한 전국학생추진본부(준)(전국학생추진본부)·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와 학생운동 혁신을 위한 전국학생연대회의 (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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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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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법 개정…아직 갈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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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방과 한께 외국 인력의 급속한 유입으로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여성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부계혈통주의를 기본 골격으로 하는 현행 국적법으로 인해 한국여성과 결혼한 외국인의 경우 국적취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9일 법무부는 부모양계혈통주의를 채택한 새로운 국적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따라서 한국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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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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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문제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듯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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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법 개정안이요?글쎄…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나아질게 없어요”얼마전 발표된 국적법 개정안에 대한 주윤이씨와 아마드 아야즈씨 부부의 반응은 떠들석했던 매스컴과는 대조적인다. 이번 국젖법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 배우자가 혼인신고후 2년이상 한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돼야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데 불법체류자나 기간이 짧은 비자밖에 받을 수 없는 아야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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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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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은 오래 지속된다.
443
27일(토)~10월4일(토) 열릴 예정이었던 제2회 인권영화제가 상영공간이 없어 개최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영화제에서는 지난 4월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제2회 서울다큐멘터리 영상제에서 중국과의 관계악화라는 이유로 상영이 봉쇄됐던 ‘태평천국의 문’을 포함, 히브리어로 절멸을 뜻하는 유태인 박해를 다룬 ‘쇼아’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다큐멘터리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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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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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용해된 독서의 괴로움과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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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에 출간된 노란색 겉표지의 「행복한 책읽기」라는 제목의 책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은 고 김현의 유고 일기로 타인의 글을 읽고 평하는 것이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기라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 책이다. 아마도 일기란 자신만의 은밀한 내면을 독백으로 담는 것이라는 통념을 뒤흔듯 탓에 이 책이 독특하다는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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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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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끊임없이 대체되는 위안거리
631
90년대 이후 세상을 들여다보는 가장 강력한 단어는 신드롬(syndrom)이 아닐까? 영어 스펠링‘syn ’이 ‘같이’혹은 ‘더불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신드롬은 한 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이나 동일시의 경향 등, 심리적 이상증세가 사회 구성원들의 지배적 경향이 되었을 때를 일컫는 말이 된다. 90년대 들어 최진실신드롬이니 차인표신드롬이니 해서 특정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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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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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추천 Internet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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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교수추천 Internet site’는 장동훈교수(정보디자인과)가 추천한‘Art Center’·‘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ary’·‘Yale C/AIM Web Style Guide’이다. 우선 ‘Art Center’는 세계적인 디자인 대한 ‘아트센터’의 홈페이지로 아트센터와 디자인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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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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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동일체의 안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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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이 밖이고 밖이 안이다’라는 명제가 인문·사회과학의 관계에도 적용될까? ‘인문·사회과학은 개념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 것인다’라는 문제의식 하에 인문대는 ‘분리된 안과밖, 그리고 비사회과학은 인문과학과 비인문과학적 사회과학의 허구’를 주제로 26일(금) 오후 5시 인문대 교수연구관 111호 에서 교수포럼을 개최했다. 양승태 교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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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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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교수임용제, 제자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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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는 본 대학의 교직원 임기가 만료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것은 한상권교수(덕성여대 사학과)가 개강을 앞둔 지난 2월말 학교측으로부터 받은 재임용 탈락 통지서 내용이다. 그의 재임용 탈락사유는 ‘재임용 탈락 교수의 재임용 요구로 인한 학내 분규 조장, 조교 추천 문제에 대한 항명’등으로 91년 3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은 후 개전의 뜻이 없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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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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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회비판의 보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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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가 쓰여진 하얀 마스크, ‘이화인을 만난 다는데 왜! 정부와 학교당국은 우리의 입과 행동을 가로막는 겁니까?’라고 쓰여진 피켓. 이는 지난 10일(수) 다림터에서 열린 침묵시위의 광경이다. ‘학우들과 함께 학생운동을 지켜내는 이화대책위원회’는 다림터에서 학생운동과 구속학우 석방을 위한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학교측으로부터 제제를 당하자 침묵시위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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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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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이 하나되는 동아리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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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동아리인의 축제’13회 동아리제가 ‘하나됨의 벅참으로’를 모토로 30일(화)~10월 2일(목) 3일간 열린다. 첫째날에는 오후5시 동아리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가 중앙풍물패 액맥이의 길놀이, 율동이 공연, 게시된 모토에 꽃붙이기, 노래패 한소리 공연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개막제의 일환으로 가건물앞에서 열리는 야외영화제에서는 ‘블레이드 러너’가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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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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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제 ·가요제·영화제 등 다양한행사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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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법대 ‘솟을제’, 자연대‘해오름제’등을 시작으로 가정대‘아령제’,사회대‘어우름제’,체대‘건미제’등 단대제가 10월 9일(목)까지 개최된다. 법대 ‘솟을제’는 ‘소외에서 공존으로 …함께가는 우리!’라는 기치 아래 23일(화)~25일(목) 3일간 진행된다. 첫날 행사로 23일(화) 열린 학생 운동 대토론회에 대해 법대 학생회장 방현숙(법학·4)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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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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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9일 검열에 맞선 문화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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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에서는 22일(월)~29(월) 문화매케시즘에 맞선‘차라리 다 죽어버리면 좋을텐데’문화행사 열었다. 22일(월)에는 오후8시 이화광장에서 왕가위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1천 5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영됐으며, 동성애 주제영화가 불허되는 현행 우리 심의제도 기준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등에 대한 선문지 작업도 잇었다. 이날 영화를 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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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9.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