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이의 ‘빅딜’일기
474
또벌이가 자꾸 자기가 우리 동네 장난감 왕이라고 우겼다. 그래서 나는 오늘 또벌이와 박터지게 싸웠다. 근데 그 때 옆집 DJ 할아버지가 “또벌이는 구슬이 많고 나는 자동차가 많은 꼐롱 싸우지 말고 바꿔치기혀서 둘다 왕해라잉”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들고 계셔서 하기로 했다. 하지만 또벌이 짜식이 왕이 되는 걸 보고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모순을 통한 변화의 시작
447
“99%는 공평한 사회지, 거의 행복한… 이보다 더 좋은 사회가 있다 할지라도 그래봤자 1,2%가 더 좋아지는 게 고작이야. 거기서도 불행한 사람들은 생기게 마련이야.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어. …해미한테는 안된 일이지만…”상경대 연극패 ‘극터’의 공연작 ‘해미’의 연출과 극을 맡은 차미정양(경제·98년 8월졸). 창작극을 올려보려고 처음으로써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뒤바뀐 피고
457
법관: 피고는 목사의 신분에도 불구, 여신도를 성추행했다는데 사실입니까?피고: 오직 신만이 나를 심판할 수 있을 것이오.법관: 그럼 할 수 없지. 원고, 추행 당시 저항은 했겠지요?원고: 기도 중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놀라움과 공포?┨珝? 저항했습니까, 안했습니까! (고개숙이는 원고) 피고의 무죄를 선언한다!!!안찰기도 때 성폭행 당한 여신도들이 최면상태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이화사우나 연일 영업
1097
끝내줍니다. 확실합니다. 200∼300명 거뜬히 들어오는 사우나, 있는 땀 없는 땀 눈물까지 쏙 빼드립니다. 가정관 학생식당은 지상 최대규모·최고온도를 장담하는 특실이지요.푹푹 찌는 요즘 학과 사무실에도 있는 에어컨이 인구밀집도가 높은 학생식당이나 중·대형 강의실엔 거의 없어 수업과 식사 모두, 하루종일 땀범벅이 된다는데… 공부가 입으로 들어가도 밥이 머리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수영장 보수공사로 새단장
672
지난 1학기 학보의 여론광장 란에 거론됐던 ‘수영장 가기가 무서워요’라는 수영장 입구에 대한 학교측의 조속한 시정을 바라는 기사에 대해 학교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여름방학 기간동안 수영장 입구 보수 공사를 마치고, 2학기 시작과 더불어 수영장 입구를 막고 있던 많은 물품·기자재들을 모두 정리했다.그리고 밝은 전등과 햇살, 깨끗이 칠 된 입구 내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자연과학부생, 컴퓨터실 출입제한 조치 없애야
549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종과의 2층 컴퓨터실(컴실)이 사라졌다. 새로 지은 SK텔레콤관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결국 종과에 남은 컴실은 2층과 5층에 있는 것뿐이다.5층은 과교과가 관리하는 컴실로 종과에서 유일하게 출력할 수 있는 곳인데 과교과 학생을 제외하고는 시간당 500원의 사용료을 내야하고 그나마 수업이 있는 시간엔 사용할 수 없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생도관, 읽은 책은 제자리에
961
학생문화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생활도서관을 찾는 이화인의 수가 늘어 났다. 중앙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이점이 이화인의 발길을 끄는 이유일 것이다.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운영위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도서관리가 어려워진 것이다.책을 읽고 제자리게 꽂지 않고 아무곳에나 꽂아두는 이용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소장하고 있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국게민중회의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525
무력해지기 쉬운 여름방학. 잡념이나 없애 보자는 생각으로 ‘국제민중회의’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자원 봉사단(행진단)은 발제문 번역을 비롯한 회의 준비를 도왔다. 그리고 회의 기간 동안에는 여건에 맞춰 해오 초청 인사를 위한 가이드, 통역, 그리고 민박 등을 담당했다. 그외에도 행사 진행을 위해 필요한 팔다리 역할을 수행했다.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많은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전공 기초 수업을 개방해야
615
한 4학년 학생에게 대형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자기는 원래 대형강의를 좋아하지 않지만 자기의 전공과는 다른 전공과목에 관심이 있어 들어보려 해도 과목이 어려울 뿐더러 타과 학생으로서의 불이익을 받을 우려도 있고 해서 안전하고 쉬운 교양과목 대형강의를 수강하게 된다고 한다. 토론식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고 시간 내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동지애, 신자유주의가 준 선물(?)
508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결합돼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봅시다”-멕시코 싸빠띠스타 원주민여성 X X X“어린시절 외국에서 살았을 땐 외국인을 보면 그저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을 대한다는 호기심 정도 뿐이었죠. 그러나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이제 ‘의료’는 ‘권리’아닌 ‘상품’의 논리로??
469
인구 100명당 결핵환자 1명,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 9위로 ‘결핵의 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그러나 이렇게 발병률이 높은 결핵을 관리하는 국립병원은 단 두개 뿐이다. 그나마 정부는 경제력이 없는 난치성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국립목표결핵병원을 곧 민영화할 방침이다. 이렇게 보건의료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는 강황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위기 그리고 보건의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릴레이 회의… 바톤을 실천에게
548
국제회의 넷째날, 11일(금) 오후1시부터는 ‘세계민중들의 연대를 위한 투쟁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영국대표 로드 하빈슨씨는 무역의 완전 자유화를 지향하는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지구적민중행동’(PGA)에 대해 설명했다. PGA는 진보적 민중행동의 전세계적 연대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국제조정기구의 필요성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홀거 하이데 교수 Q&A
1135
‘신자유주의, IMF 그리고 국제연대’발제자로 나온 독일 홀거 하이데 교수(브레멘대 경제학부)는 좌파성향의 교수로서 현재 독일 내 ‘한국노동운동과의 연대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등 한국민주노조운동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은 9일(수) 제1주제토론 ‘산자유주의, IMF 그리고 국제연대’에서 한 그의 발언을 바탕으로 Q&A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당신’의 투쟁이 곧 ‘나’의 투쟁
446
8일(화)∼12일(토) 우리나라 진보운동사의 획시적인 사건이 있었다. 바로 서울국제 민중회의. 물론 규모나 형식면에서는 미흡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 내용만큼은 진지했다. ‘IMF에 도전하는 민중: 신자유주의, IMF, 그리고 국제연대’라는 구호 아래 세계 여러 국가에서 참여, 활발한 대화가 이뤄졌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진보적인 사회·시민단체들은 자본의 세계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토론이 있는 영화감상회’
571
한국영상자료원은 일반인을 비롯 영화 매니아들이 감상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각도에서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토론이 있는 영화감상회’를 개최한다. 여섯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감상회에서는 한국종합예술학교 김소영 교수와 함께 ‘판타스틱 한국영화’라는 주제로 영화 3편을 감상하고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작품은 14일(월) 이용민감독 「살인마」,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98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
556
과천시는 20일(일)까지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과 과천시민회관에서 문화관광부·문예진흥원 후원으로 두번째 ‘98과천 세계마당극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온누리 마등으로’라는 주제로 국내외 단체의 초청공연 및 다채로운 문화행사, 과천시민·관·기업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문화축제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열린다. 해외초청단체로는 폴란드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시네마떼끄
465
이번주 시네마떠끄는 내부 공사로 인한 상영작 미정으로 쉽니다.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월요영화제
398
이번주 월요영화제는 피터 파스타네오 감독의 「풀몬티」입니다.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우리의 꿈은 당신의 현실보다 생생하다
722
…길들여진 너를 죽여…/우리는 화가 났다/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에/ 그래서 우리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캠코더를 들고, 편견에, 닫힌 상상력에 그리고 두려움에/당당히 싸움을 건다/그리고 우리의 친구들에게 말을 건다/너도 해봐/실.험.저.예.산.독.립.비.디.오.자.유.아마추어 비디오 제작가를 위한 축제, 언더그라운드 영상문화의 유일무이한 파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
-
굴절된 현대사, 형제의 간극
519
이것은 피에 얽힌 이야기이다. 암흑속 희미한 핏빛 조명 아래 침묵하는 두 구의 시체가 있다. 거기에 감도는 것은 허탈하고 음울한 파장의 분위기이다. 그런데 시체 한쪽의 준엄한 제복 차림의 사람과 다른 한쪽의 깡통을 찬 걸인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극단적인 대비는 통증과도 비슷한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비극은 그 시점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제
캠퍼스
이대학보
1998.09.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