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이화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교원 20명이 2월29일을 끝으로 퇴임했다. 학부에서는 ▲사회과학대학 2명▲공과대학 1명▲조형예술대학 1명▲사범대학 5명▲신산업융합대학 1명▲의과대학 4명이 퇴임했다. 대학원에서는 ▲국제학과 2명▲언어병리학과 1명▲약학과 1명▲법학과 2명이 교정을 떠났다. 퇴임 교원 3명을 만나 그들이 이화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담았다. 김정효 교수(초등교육과)“초등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정해진 사회 규범을 가르치는 게 자신 없었고, 동화 작가를 꿈꾸며 들어간 출판사에서도 보람을 찾지 못해 갈등했어요. 이런 방황
편집자주 | 1948년 5월, 유대인이 1차 세계대전 이후 대규모로 이주해 아랍인이 살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을 건국하며 토지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됐다. 영국은 전쟁 비용을 지원받고자 유대인 과 아랍인의 국가 건국을 지지하는 밀약을 맺었지만, 갈등이 격화되자 UN에 사안을 넘기고 손을 뗐다. 이후 UN이 발표한 영토분할안으로 격화된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는 10월7일 이스라엘에 선제공격을 가했고, 뒤이어 이스라엘은 지상군을투입했다. 22일에는 46일간 지속된 무력 충돌 중 최초로 나흘간의
편집자주|청년 취업률은 1년째 하락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0월 기준 8만2천명이 감소했고, 작년 11월부터 1년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들의 취업이 힘들어진 상황 속에서 8월에 취임한 서선희 인재개발원장을 만났다. 취업을 위한 돌파구와 해답이 될 수 있는 인재개발원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는인재개발원이 더 많은 이화인들이 더 자주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변모하길 바란다. 인재개발원은 이화인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8월15일 개봉 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오펜하이머’(2023)의 대사다. 이 대사는 영화 초반부 오펜하이머가 책의 구절을 읽는 장면에서 등장하는데, 훗날 세상을 파괴하는 원자폭탄의 개발자가 될 자신의 미래를 예견하는 듯해 ‘오펜하이머’ 속 명대사로 꼽힌다. 이 대사는 김은주 영화번역가(정외∙83년졸)의 손을 거쳐 한국 관객에게 닿았다.김씨는 영화 ‘나 홀로 집에’(1991) 번역으로 극장 영화계에 데뷔해 ▲매트릭스(1999)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본교 대학원 사회적경제협동과정에서 26일(금) 오후6시30분 포스코관 262호에서 국제노동기구(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연사 시멜 에심(Simel Esim)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연사는 현재 국제 노동 사무소 기업 부서의 프로그램 관리자이며 협동조합과 사회적 연대 경제에 대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특강 주제는 사회적경제와 여성이며 사회적경제와의 연관성 및 확장성, 국제기구 진출 과정과 국제기구 영역의 확장성, 한국의 특수성, 북한 여성과 관계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특강에는 통역이
2023년 하버드 모의국회(HMCA)가 1월7일~9일 본교에서 열렸다. 하버드 모의국회는 2004년부터 매년 본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며, 국제적 문제들을 주제로 진행하는 영어 토론대회다.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 의회와 여러 국제기구의 위원 역할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이화-HCAP(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과 Ewha Harvard Summer School Program 등 하버드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본교는 하버드 모의국회 본부로부터 2023년도 행사 유치를 요청받아 해당 대회를
편집자주|6월1일(수)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서울시장 후보에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 양자 구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와 20대 청년들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계획하고 있을까.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간담회를 통해 송영길, 오세훈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송영길 후보는 2010년부터 4년간 인천시장직을 역임하고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5선에 성공하는 등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 생활을 펼쳐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세훈
편집자주|본교는 교육의 산실이기도 하지만 92곳의 연구기관을 보유한 연구 터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변화를 이끌고 현실을 포착하는 흥미로운 연구들을 소개한다. 1638호에서는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원장 오진환 교수와 방유림 연구원으로부터 연구원 전반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오늘날 국가의 보건 문제는 해당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는 범세계적 문제다. 2020년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국가마다 전염병이나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은 천차만별이기에 국제적인 협력의 필요성
편집자주 | 2030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을 비롯한 커리어 활동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본지는 사회 각지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잡(job)담’을 1625호부터 연재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국제공무원의 삶을 다룬다. UN 산업개발기구 에너지과에서 일하고 있는 박은지 프로젝트 컨설턴트(국제·18졸)를 만났다. 현재 일하는 기구와 맡은 업무는UN 산업개발기구에서 일한다. 이곳은 UN이 설정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중 하나인 ‘혁신과 인프라 구축’을 개발도상국들이 달성하도록 돕는다. 본인
지난 10일 강경화 명예석좌교수(국제학과)의 특별강연 ‘Global Challenges and Leadership’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유튜브에 게시된 강연 녹화 영상의 조회 수는 2163회(15일 기준)를 넘겼다.강 교수는 이화그린 마스크에 초록 정장을 입고 강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2018년 외교부 장관으로서 본교에서 강연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본교 학생들의 관심과 에너지, 반응에 굉장히 벅찬 기분을 느꼈다”며 “2학기부터 이화의 가족으로서 글로벌 여성 지도자 양성에 참여하게 돼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유엔(UN·United Nations)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UN 사무총장 정책특보, 외교부 장관까지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동한 외교·국제관계 전문가 강경화 전 장관이 교수로서 본교에 둥지를 틀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교수를 꿈꿨다는 강경화 명예석좌교수(국제학과)는 10일 'Global Challenges and Leadership'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국제대학원 내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교육 철학과 여성 리더가 되기 위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3년 8개월간의 외교부 장관직을 마치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1일부로 본교 명예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강 교수는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이 교수는 약학대학 약학과 소속이다.교무처 교원인사팀은 “이번 명예 석좌교수 임용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비전 아래 선도 분야 및 미래 도전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글로벌 여성 리더 육성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교원인사팀은 “강경화 명예 석좌교수가 국제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할 것”이라며 임용 사유를 밝혔다. 또한 “강
이주현(정외∙20)씨가 허리부터 발목까지 벨트로 웨어러블(Wearable)로봇을 고정한 채 마지막 경사로를 내려오고 있다. 양손에는 지팡이를 쥐었다. 오른쪽 지팡이에는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지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무릎, 발목과 같은 관절 부분의 모터가 움직인다.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51초. 이씨는 20개국 53개 팀이 참여한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2020년 11월, KAIST에서 사이배슬론 대회가 열렸다. 사이배슬론은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최첨단
제17대 총장으로 김은미(국제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김 교수는 본교 총장 역사상 최초의 사회과학계열 출신이다. 김 교수가 내건 슬로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명문 이화’는 어떤 모습일까. 1997년 이화에 몸담은 후 총장이 되기까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사회학도에서 국제개발협력학의 선구자로김 교수는 1981년 본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사회 현상을 관찰하고 공부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전공을 택했다. 졸업 후 그는 미국 브라운대(Brown University)에서 1983년 사회학 석사학위와 1987년 박사학위를 취득했
5일부터 8일까지 2020학년도 제2학기 부·복수전공 신청이 진행됐다.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부·복수전공 제도는 이화인들의 시야를 넓혀 학제 간 유연한 접근을 돕는다. 조금은 독특할지라도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를 따라 다양한 학문을 택한 이들이 있다. 본지는 다채로운 복수전공을 하는 본교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전공과 융합해 역사 전문가 되고 싶어요민채림(역교·18)씨는 미술사학을 복수전공하고, 부전공으로 지리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민씨의 꿈은 한국 고대사 연구자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에 매력을 느꼈다는 민씨는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과 의과대학(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인해 정부와 의료계가 7월부터 충돌해왔다. 공공의대법은 국립 공공의대를 세워 정부가 학생의 학비와 교재비 등을 부담하는 대신 의사면허를 받은 후 10년간 공공의료보건시설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한 법이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두고 강하게 대치해왔던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이 4일 합의문을 도출했다. 관련 논의를 중단시키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공백까지 만들며 논란을 키워온 해당 법안을 어떤 이유에서
불행 중 다행. 코로나19가 수많은 나쁜 소식 중 기쁜 소식 하나를 선사했다. 매연과 온실가스가 줄어 공해 물질 방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뜻밖의 소식이다.얼마 전 가디언 지(The Guardian)가 영국 웨일스의 한 도시를 점령한 산양 떼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람들이 활동을 멈추니 거리가 한가해졌고, 조용해진 도심을 독차지하게 된 산양들은 신나게 거리를 돌아다녔다. 주민들이 가꿔놓은 정원의 풀을 뜯어 먹기도 했다.활기를 되찾은 건 야생동물만이 아니다. 인간이 멈췄더니, 지구가 건강해지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살면서 매일매일 가슴 두근거리는 날들은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지금이라고 말할 것 같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는 키가 큰 야자수들과 시원하게 뻗어진 고속도로와 함께한다. 나는 지금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온 지 50일쯤 되었고, 자카르타의 중심부에 있는 주 아세안대표부에서 재외공관 공공외교 현장 실습원으로 일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꿈은 ‘외교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 이였다. 입학하자마자 바로 외교관 후보자시험을 칠 것 같았던 나였는데, 이화에서 공부하다 보니, 공공외교와 국제개발협력학을 더 공
국제기구 설명과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019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가 17일 ECC 극장에서 열렸다. 참여 기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로 세 기구 모두 기근 퇴치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는 농식품 분야 국제기구다.청년들의 농업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돕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FAO 한국협회가 주최했다. 1부 행사에서는 국제기구별 인사 담당관이 직접 국제기구를 소개하고 채용 정보를 전달했다. FAO 이평재 인사담당관은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위한
동티모르 정부를 재건하고, 아프가니스탄 산모와 영유아의 생존을 위해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는 등 긴급구호사업 현장에서 두 발로 뛴 국제 구호 전문가가 있다. 재작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실 고문이 된 강민휘(불문·91년졸)씨다. 한국인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WHO 국장급 인사 발령이다. “달나라에 사람도 쏘아 올리는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을 어떻게 방관할 수 있겠냐”며 약 20년간 유엔 개발 협력사업과 국제 구호 현장에서 활약해 온 강씨를 5일 ECC B215호에서 만났다.강씨는 1998년 JPO(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