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10시 창립135주년 기념식이 온라인으로 거행됐다.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본교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 약 50분간 생중계됐다. 기념식에는 김은미 총장, 장명수 이사장, 남상택 총동창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2021년 취임한 김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이화는 그동안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 역사는 최고에 연결됐고, 최고는 다시 새로운 최초를 위한 도전으로 구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135년 동안 이화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기념식은 김
“안녕하세요 이대학보 이지선 기자입니다.”학보를 하는 3학기 동안 수많은 전화를 시작하는 말 한마디였다. 많을 때는 하루에 약 20번, 저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냈다. 그러다보니, 한번은 음식이 잘못 왔다는 말을 하기 위해 가게에 전화를 걸고 나서는 저 말을 읊은 ‘웃픈’ 경험도 있었다.아무튼 그 정도로 입에 붙은 내 소개말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나는 더이상 기자가 아닌 한 명의 학부생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트북을 닫으며’ 이 글을 끝으로 학보를 마무리해보고자 한다.학보에서
코로나19 이후 대학 사회에서는 ‘학점 퍼주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비대면 강의로 인한 수업의 질 하락, 대면 시험 불가 등을 이유로 한 성적 기준 완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점 인플레이션을 두고 재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전공 성적 기준 본교 A학점 비율이 70%라는 결과가 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본지는 단과대학(단대)별 성적 분포를 산출해 봤다.단대별 성적 분포는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공시된 2018년, 2019년, 2020년 전공별 성적분포를 기준으로 한다. 현재 본교 단대인 ▲인문과
2020년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사건이 알려지며 정치권은 한 차례 격동을 겪었다. 김재련 변호사(법학·96년졸)는 피해자의 변호인으로서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19년동안 변호사로 활동해온 그는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주로 아동학대와 성폭력 사건 등의 피해자 변호인으로 활동해왔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한 달 뒤인 4일, 김 변호사를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났다.성폭력 피해 사건 무료 법률 지원 및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리하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대학 때부터 헌법, 기본권, 인권 등에 대한 관심
코로나19는 사범대의 꽃이라 불리는 교생실습 풍경을 바꿔 놨다. 본지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미뤄지며 교생실습 진행에 혼란을 겪는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1597호(4월20일)에 실었다. 1년 후 비대면 수업이 일상이 된 지금, 온라인으로 학생을 만나야 하는 예비 교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각자만의 방식으로 온라인 교생 실습에 임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수업 장소 섭외부터 모닝콜까지4월26일, 교생 실습을 나간 김채은(초교·18)씨는 초등학교가 아닌 본교 앞 스터디룸으로 출근했다. 교생
코로나19 이후 생활습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스터디인 ‘생활 스터디’가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일상 생활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사용자들 중 동일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달성을 돕는 플랫폼 ‘챌린저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루 30분 걷기’, ‘매일 영어단어 10개 외우기’ 등의 일과들을 수행하지 않으면 미리 낸 보증금이 차감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서비스는 출시 2년 4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본교생들 역시 코로나19 속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본교
스타킹, 도전1000곡, 아내의 맛,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우리 이혼했어요. 제목만 들어도 아는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서혜진(사회·93졸) TV조선 제작 본부장의 기획에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회의 소리로 가득 찬 TV조선 상암 방송국에서 17일 후드티 차림의 서 본부장을 만났다. 인터뷰 시간을 제외하고 사무실의 끝과 끝을 오가며 후배들과 소통하는 서 본부장을 보며 일에 대한 그의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2019년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에 트로트 바람을 일으킨 서 본부장. 그에게 새로움과 재미는
고(故) 변희수 전 육군 하사(23)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3일 보도됐다. 변 하사는 2020년 1월 스스로 트랜스젠더임을 세상에 밝히며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왔다. 그의 죽음에 사회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워지자 본교 커뮤니티 내에서도 해당 이슈가 화두에 올랐다. 변 하사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온 한편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적 발언이 표출되기도 했다.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는 트랜스젠더들의 성별 정체성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트랜스젠더
“저는 더 이상 이대생이 아닌 걸까요?”본인을 남성으로 정체화한 본교생 박정한(가명)씨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격적인 게시글이 올라오는 걸 보며 절망했다.최근 첫 트렌스젠더 직업군인 고(故) 변희수 전 육군 하사(23)가 세상을 등졌다. 편견에 맞서 싸운 변 하사의 부고에 혐오로 뒤덮인 한국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본교에도 트랜스젠더가 존재한다. 여대라는 환경과 성 정체성의 충돌은 이들에게 어떤 고민을 빚어낼까. 본지는 트랜스젠더 박씨를 수소문 끝에 만날 수 있었다. 본교
1월5일 제10회 변호사 시험 첫날, 본교 4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이 1분30초 일찍 종료됐다. 응시자 개인이 설정해놓은 스톱워치의 벨이 울렸고, 감독관이 이 소리를 시험 종료 알람으로 착각해 예정보다 일찍 시험이 끝났다.조기 종료로 인해 피해를 본 응시자 26명 중에는 본교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출신 응시자뿐만 아니라 타교 출신 응시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해당 고사장에 있었던 응시자 중 일부는 국가배상을 청구했고, 응시자 10명 이상이 단체 카카오톡(Kakaotalk) 방에 모여 추후 대응을 논의 중이다.일찍 종
제10회 변호사시험 문제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교수가 본인 수업에서 유출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후 해당 교수가 수업에서 사용한 자료와 변호사시험 문제 사이 유사성이 인정됐다. 이 사건은 법조계에서 공분을 얻었고 추후 대응과 변호사시험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일으켰다. 출제 방식이 연대 유출 가능케 했나유출된 경위는 변호사시험 출제 방식과 관련 있다. 현재 변호사시험의 문제 중 일부분은 해당 연도에 선발된 출제위원들이 법무부의 문제 은행에 있는 문제들을 변형해 출제하기도 한다. 유출을 막기 위해 출제자에게 유사한 문
이화의료원이 8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했다.의료진 및 교직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 접종이 진행됐다.이번 백신 접종은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보건의료인과 이송요원, 영양사, 응급 구조사 등 환자와 밀접 접촉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대목동병원 약 1200명, 이대서울병원 약 1300명의 인원이 접종 대상자다.목동병원은 김옥길 홀에서, 서울병원은 컨벤션 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됐다. 대상자들은 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해 임신 여부, 코로나19 관련 확진 이력 등을
“주전생이 못 듣는 게 말이 되나”“복전도 급한 건 마찬가지다”2월5~10일 재학생 수강신청 이후,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는 경영대 주전공생(주전생)과 복수전공생(복전생)의 갈등으로 연일 뜨거웠다. 2021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에서 도입된 경영 주전생 우선수강신청이 그 이유다. 갈등이 깊어지며 이들은 경영 수업에서 전공을 밝히면 불편한 상황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영학부는 2020학년도 2학기 기준 누적 복전 승인자가 가장 많은 전공이다. 주전공 우선수강신청 도입, 주복전생 입장 차이 벌어져2월 진행된 정규 수강신청에서
학관이 6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화의 상징적 건물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학관. 지금의 학관 모습은 이제 기억속에 남게 됐다. 재학생, 교수, 졸업생, 경비원이 본지에 학관을 추억하는 글을 보내왔다. 그들의 아쉬운 마음을 수기로 전한다. 이번 편은 조혜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글이다. (편집자주) 학관은 싫지도 좋지도 않은 건물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와 학관은 많이 연결되어 있다. 입학 후 첫날, 나는 스스로 이방인 같은 느낌으로 2층 강의실을 향해 갔다. 시간이 밭아서 서둘렀는데, 아뿔사, 3층이다. 내가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 모금에 2030세대 동문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본교 대외협력처 대외협력팀(대외협력팀)에 따르면 1월25일부터 2월16일까지 약 10억7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 중 2030세대 동문들로부터 모금된 액수가 약 9억2천만 원이다.최유미 대외협력처장은 “16일 현재까지 35세 이하 동문의 참여가 전체 기부 참여자 중 75%에 달한다”며 “다만 모금 진행 초기이기 때문에 모금 종료 후 전체 기부자 분석을 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젊은 세대의 모금 참여가 활발한 이유에 대해 대
“학관에서 길을 잃었어요”“수업 늦었는데 203호를 못 찾겠어요”새내기가 들어오는 3월이면 어김없이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이다. 신입생에게 학관은 정복하기 쉽지 않은 건물이다. 2층 강의실에 가기 위해 1층 경사로를 올라가면 바로 3층이 나오는 기이한 구조 때문이다.미로 같은 구조 때문인지 과거 본교생 사이에서는 학관 설계자가 문학가 이상(李箱)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문학계에서 난해함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그가 이 복잡한 구조를 설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당시 소문의 파급력 때문에 본지가 소문의 진실을 파악하려 나서기도
학관의 재건축이 시작됐다. 지어진 지 57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본교를 지킨 학관은 많은 이화인에게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관을 잠시 떠나보내며 이화인과 함께해 온 학관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인간 공장’으로 불리던 학관학관은 1960년대에 지어졌다. 당시는 전쟁 이후 늘어난 학생 수를 수용할 수업 공간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1961년 본교 학생 수는 8421명으로, 10년 전보다 약 4배 증가한 수치다.학생 수의 급격한 증가로 강의실이 모자랐던 본교는 부족한 재정자금에도 불구하고 1960년 8월8일 학관 신축에 착
제17대 총장으로 김은미(국제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김 교수는 본교 총장 역사상 최초의 사회과학계열 출신이다. 김 교수가 내건 슬로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명문 이화’는 어떤 모습일까. 1997년 이화에 몸담은 후 총장이 되기까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사회학도에서 국제개발협력학의 선구자로김 교수는 1981년 본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사회 현상을 관찰하고 공부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전공을 택했다. 졸업 후 그는 미국 브라운대(Brown University)에서 1983년 사회학 석사학위와 1987년 박사학위를 취득했
“식품영양학과(식영) 관련 질문 올라왔어. 식영 벗들 있으면 카페에 댓글 달아줘.”최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각 학과 게시판에는 수험생 멘토링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험생활 당시 본인의 공부법을 설명하며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글도 있다.이 글은 모두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 카페인 ‘이화그린 입시 카페’에 대한 내용이다. ‘이화그린 입시 카페’는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 카페 중 하나다. 그러나 다른 입시 카페들과 큰 차이가 있다. 바로 본교 입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재학생
본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0월27일 제17대 총장 후보자 추천 선거를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정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해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투표는 휴학생을 제외한 학부 및 각 대학원 재학생, 계약직원 등을 제외한 사무직원인사 규정 제3조의 적용 대상인 본교 재직 직원과 재직 전임교원, 동창회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개인 정보 활용에 동의한 사람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재학생과 교원, 직원은 이화포탈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 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