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것은 기억하고, 저것은 기억하지 않는가. 왜 그 과거의 작은 디테일들은 한 주 내내, 한 달 내내,그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 있는가. 그리고 다시 어둠과 백지 상태로 가는가.” -도리스 레싱세월호 피해자와 관계자는 여전히 기억과 연대를 외치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생각할 때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또 무엇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 정치 싸움과 미디어가 씌우는 프레임에 휩쓸려 색안경을 낀 채 왜곡된 상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바구니 속 쌓인 노란 리본을 가지러, 세월호를 기억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황당하게만 느껴지던 비대면 만남도 하루하루 흘러 자연스레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캠퍼스보다 혼자 보는 컴퓨터 화면이 익숙해진 요즘, 교수와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달라진 이들의 일상을 직접 쓴 수기로 들어본다. 새로운 하루 | 김수연(사교·18)처음엔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한 학기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어떠한 대면 만남도 갖지 않은 채 수업을 들으며 공부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걱정을 지속할 여유도 없이 온라인 개강은 진행됐고
2020년 LEAP 소그룹 활동 지원 프로그램 공모 진행미래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0 LEAP 소그룹 활동 지원 프로그램 공모가 진행 중이다. 본교 학부 재학생 3인 이상 15인 이하로 구성된 소그룹이면 지원 가능하고, 소그룹(팀) 당 최대 1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실제 활동 시기는 오리엔테이션(6월말 예정) 이후부터 12월18일까지다. 코로나로 인해 신청서 방문 제출 대신 PDF 파일 업로드로 대체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미래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4276, fu
독서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시절이다. 주어진 틀에서 생활했던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자율성에 기초한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 한 나는 불규칙적인 생활과 그 결과로 찾아 온 무력감에 빠져 있었다. 그때 어떤 선배로부터 들었던 말은 지금도 생생하다. “선신아, 네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안 하다 보면 못 하게 된단다”.모든 것이 엉망이어도 자존심 하나로 버텨 온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러다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되면 어쩌지?’ 뭐라도 시작해야 했던 나는 종로에 있는 영풍문고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때
고소·고발이 넘치는 세상이다. 툭하면 법으로 해결하자고 한다. 법이 난무하는 이 시점에서 나는 19세기 프랑스의 ‘법의 소설가’ 발자크를 소환해본다. 세계문학사에서 발자크만큼 법 관련 소설을 많이 쓴 작가는 없다. 그는 전문적인 법 지식을 바탕으로 19세기 법 정의 실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발자크에게 법 지식이 풍부했다면, 그것은 젊은 시절의 경험 덕분이다. 그는 법과대학을 다녔고, 동시에 공증인과 소송대리인 사무실에서 실무를 익혔다. 말하자면 인턴을 한 것이다.공증인이나 소송대리인은 우리에게는 낯선 개념이지만, 19세기 당
본교 의과대학동창회(의대동창회)가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 1882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북의사회,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의료진과 지역주민 방역을 위해 쓰인다.8일 오후2시 의대동창회는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 ‘COVID-19 감염 극복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동창회 성금’을 전달했다. 의대동창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큰 대구에 의료진과 방역용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했다.의대동창회는 “의료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코로나19 국가적 재난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기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황당하게만 느껴지던 비대면 만남도 하루하루 흘러 자연스레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캠퍼스보다 혼자 보는 컴퓨터 화면이 익숙해진 요즘, 교수와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달라진 이들의 일상을 직접 쓴 수기로 들어본다. 다시 댓글을 쓴다 | 박민수 교수(사회과교육과)오늘도 날씨가 좋군. 컴퓨터 앞에 앉아 PPT 화면을 띄운다. 매년 매 학기 같은 수업이지만 손 볼 곳이 많다. 작년 임용고시 기출 문제를 새로 넣는다. 사진 자료도 넣고. 아, 이 부분은 사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본교 출신 후보 32명 중 12명(본지 추산·최종학력 기준)이 배지를 달았다. 16일 오후6시 기준, 본교 동문 후보들은 지역구(16명)와 비례대표(16명) 선거에서 각각 6명이 당선됐다. 7명의 동문이 당선됐던 2016년 제20대 총선에 비해 5명 증가한 수치다.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지역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동문(약학대학 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병 경합에서 투표자 60.55%의 선택을 받아 당선됐다.본교 출신 지역구 의원 후보에서는 16명 중 6명이 당선돼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것이 변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역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띠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입장 전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그리고 손소독을 권고했다. 또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투표 인증은 신체 부위에 투표 도장을 찍는 대신 투표확인증을 받는 방식을 권했다. 평소보다 복잡한 절차가 이뤄졌지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소중한 의견을 개진하는 국민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사진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