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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 ‘우라까이’ 하지 않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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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익을 봤다. 나오면서 헛웃음이 ‘껄껄껄’ 나왔다. 시간이 모자랐다. 영어 공부를 한 시간보다 ‘토익 잘 보는 팁’을 찾아본 시간이 더 많으니 그러하지. 아마 목표 점수를 위해서는 시험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요행을 바라다가 망한 꼴이다.학보사 들어오기 전 내 모습이 딱 이러했다. 번역기 사용해 영어 에세이 쓰고 좋은 점수 받기를 바랐고, 수업 때 졸고 시험 전날 족보 보면서 A+이 나오기를 바랐다. 결과는 참으로 썼다. 요행은 통하지 않았다. 아직도 새내기 시절 망친 학점을 복구하고 있다.새내기 막바지, 학보사에 들어왔
상록탑
이수빈 편집부국장
2019.12.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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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한국어로만 적힌 선거 정책 파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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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진행된 총학생회, 단과대학 선거에서 유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학생 증가로 학내 구성원이 다양해지는 만큼 선거 및 후보자 소개, 공약 공표 시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의 언어로 표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장맹(Zhang Meng, 커미·16)씨는 “후보자가 누군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한국말로만 돼 있어 잘 모르겠다”며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본교에 재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올해 4월 기준 1743명. 전체 재적생의 약 10%에 달한다. 이중 선거 투표권이 있는 학위과정
캠퍼스일반
이수빈 기자
2019.11.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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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 계엄령과 거꾸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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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은 전쟁의 언어다. 권위적, 억압적, 폭력적이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19회의 비상계엄과 7회의 경비계엄이 선포했다.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계엄은 반독재를 타도하라 외치는 시민 사회를 향했다. 엄중한 선포로 시민은 총구 앞에 놓였다. 그렇기에 계엄은 역사의 자리에서만 있어야 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말이다.2017년은 한국 정치사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는 해였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시민들은 주요 도시의 중심부로 모여 정권 퇴진, 탄핵 운동을 펼쳤다. 폭력은 없었다. 시위는 정치 풍자와 함성
상록탑
이수빈 편집부국장
2019.1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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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형 청년주택, 본교 앞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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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형 청년주택(청년주택)이 본교 정문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생겼다. 본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공공기관 차원의 청년 주거 지원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8세대 입주 예정인 청년주택은 1~2순위 신청자와 계약을 마쳤으며, 3~4순위 순번 발표를 앞두고 있다.청년주택은 대학생 및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존 주택 및 오피스텔을 매입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숙사 형태로 운영 및 관리하는 사업이다. 현재 본교 인근 1개 동뿐 아니라 종로구에 3개 동까지 모두 4개 동의 주택이 공급됐다.본교 인근 청년주택은 10층 규
지역·국제
이수빈 기자
2019.09.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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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 한 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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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어른들은 흔히 “너 아직 사람 되려면 멀었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 표현은 분명히 잘못됐다. 아동 또한 온전한 인간임을 간과하고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동을 미성숙의 보호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을 지적하고 존엄성을 지닌 주체로 인정해야 함을 주장하는 협약이 있다. 바로 ‘유엔 아동권리 협약’. 올해는 UN 총회에서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을 채택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1989년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협약은 아동의 생존, 발달, 보호, 참여에 관한 기본
상록탑
이수빈 편집부국장
2019.08.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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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편집국] 소통과 신뢰의 언론 이대학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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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대학보 독자 여러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눈동자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앞 장의 기사가 재밌거나 눈길을 끌었다면 동그란 눈으로 지금의 장까지 자세히 읽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글은 읽히지 않겠죠. 어쨌거나 지금 읽으시는 신문은 2019학년도 상반기 마지막 신문입니다. 이번 학기, 이대학보는 독자 여러분들과 때로는 동기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편안하게 소통하기 위해 프롬편집국 코너를 새로이 만들었습니다. 학보의 시스템 개편, 학보사 기자의 취재 과정과 공유하고픈 성과 등을 소개했죠. 개인적으로는 옆에서 지
FROM 편집국
이수빈 취재부장
2019.06.0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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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개선안, 빠르면 이번 학기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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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열린 학생-교수 간담회에서 전공 교수진은 제기된 문제를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 이후 모든 개선안을 빠르면 이번 학기에 적용하고, 다음 학기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지적한 점을 사과하기도 했다. 간담회 이틀 전인 5월27일 건축학전공 홈페이지에는 ‘건축학전공 학생들에게’라는 제목의 사과문이 게시됐다. 교수 일동은 “지난 몇 년간 전공 수업 중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을 겪으며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많은 학생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생들이 수업권, 인권 침해를 당
캠퍼스일반
이수빈 기자, 강지수 기자
2019.06.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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