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이 떠나가는 이화인의 아름다운 발걸음으로 물들었다. 2월26일 오후2시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졸업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저마다의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이화인 3461명이 이화를 떠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다. “지식인의 소명으로 겸손과 감사를 잊지 마세요.”이날 김은미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전한 세 가지 메시지는 ‘도전, 감사, 개척’이다. 특히 김 총장은 “빛나는 졸업장을 받고 자만하지 말라”며,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받지 못한 이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감사함을 나누며 사는 여유를 가지
20일~22일에 걸친 단과대학(단대) 선거 일정이 일부 마무리됐다. 14개 단대 중 8곳은 당선이 확정됐고, 5개 단대는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음악대학(음대) 선거는 30일(목)~12월1일(금) 예정돼 있다.당선된 선본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AIR▲자연과학대학(자연대) 자연사이▲조형예술대학(조예대) 조인미▲사범대학(사범대) 비사이드▲경영대학(경영대) BE;cause▲의과대학(의대) 전심▲간호대학(간호대) 더함▲약학대학(약대) 이토피약이다. 의대를 제외한 모든 단대는 단일 선본이 출마했고, 전심과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을 만나기까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제작 PD부터 장면을 담아내는 카메라 감독과 대본을 쓰는 방송작가까지. 그러나 프로그램이 재밌고 퀄리티가 높더라도 인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주 시청자를 예측하고, 최적의 방송 시간을 편성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편성 PD는 방송국의 ‘큐레이터’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에서 작품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는 것처럼 편성 PD는 방송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배치한다. 타깃 시청자가 유입될 수 있는 시간 편성, 매력도 분석, 가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약 2년 반 공사에 들어간 학관이 9월 개관한다. 냉난방과 방재시설, 승강기 정비와 같은 기능적 개선과 더불어 공용 공간과 강의실 환경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학관은 지하 1층과 지상 8층을 포함한 총 9층으로 동아리방과 라운지를 포함한 학생공간과 대형 강의실, pc실습실을 제공한다. 2023년 2학기부터 인문대 교과목과 를 비롯한 인문대 소속 필수 교양 과목 수업이 배정된다.학관은 노후화된 교육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2월 공사에 들어갔다. 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학관이 새 단장을 마쳤다. 약학관과 학생문화관(학문관)을 양옆에 둔 갈림길에서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면 반듯한 새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옅은 갈색의 외벽에 통창으로 덮여 반짝이는 건물. 59년간 이화를 지킨 학관이 2년 반만에 드디어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학관은 어떻게 변했을까새 학관은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구성됐다. 옛 학관과 비슷한 높이지만 공간 효율을 위해 층별 구성과 내부 설비를 보완했고, 학관 6층에서 이화∙포스코관(포관) 앞 인도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엘리베이터는 리모델링 영역에
매주 월요일 아침 9시 반, 나는 사회대 학생 카페 U1으로 출근한다. 사회대 지하에 위치한 카페에 들어가 먼저 기본 블랙커피를 내린 뒤, 테이크아웃 커피잔들을 미리 꺼내놓는다. 10시가 되면 사회대 학생들이 한두 명씩, 가끔은 우르르 들어와서 커피를 주문한다. 아직 노르웨이어가 서툰 나는 영어로 주문을 받고 라떼면 라떼, 블랙커피면 블랙커피를 준비한 뒤 계산을 돕는다.카페 오픈 아르바이트와 다름없는 이 일을 오슬로 시내 카페에서 한다면 시급이 족히 삼만 원은 될 것이다. 하지만 내 시급은 0원이다. 학생카페의 인턴으로, 무료로 봉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2월의 어느 날, 이지선(유아교육과·01년졸)씨는 본교를 다시 찾았다. 대동제 줄다리기로 북적거리던 드넓은 운동장은 온데간데없고 웅장한 ECC가 그를 반겼다.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집처럼 드나들던 중앙도서관이 아니라 작은 연구실이 그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됐다. 약 20년의 세월동안 바뀐 건 학교만이 아니었다. 발달이 느린 아동을 위해 놀이치료를 공부하고자 했던 유아교육과 학생은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그는 본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Boston University)에서 재활상담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들이 모였다. 제55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15개 단과대학(단대)은 각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오티)을 꾸렸다. 약학대학을 제외한 14개 단대가 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교내 정보 안내와 친목 활동 등 새내기들의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색 프로그램 가득… ‘굿즈 언박싱’부터 ‘선배 특강’까지16일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조형예술대학(조예대)의 오티는 토크쇼를 방불케 했다. 조예대 백하린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성민 부비상대책위원장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
23일~24일에 걸쳐 진행된 단과대학(단대) 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8개 단위 모두 단독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해 찬반투표를 통해 당선됐다.학생회가 구성된 단대는 8개로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음악대학(음대) ▲사범대학(사범대) ▲경영대학(경영대) ▲의과대학(의대) ▲간호대학(간호대) ▲약학대학(약대)이다.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조형예술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스크랜튼대학은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해당 단위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A
14일~16일 136주년 대동제 ‘RE:WHA’가 대면으로 개최됐다. 약 160개의 부스가 운영됐고 날짜 및 장소별 부스 확인이 가능한 대동제 홈페이지도 마련됐다. 이번 대동제는 위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진행돼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모습도 보였다. 2022년 가을의 대동제, 그 현장을 담아봤다.‘다시 쓰는 이화의 초록’을 주제로 한 이번 대동제의 기조는 ‘다시 쓰다’, ‘이화그린’, ‘친환경’이다. 대동제 TF 팀장단은 “드디어 오프라인 대동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3일간의 대동제를 통해 다시 한번 이화의 초록을 써 내려
7일 오후3시 경 본교 기숙사 E-house(이하우스) 202동 1층에 화재 경보가 울려 온라인 강의를 듣던 학생들이 허겁지겁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실제 화재가 아닌 ◆비화재보였지만 학생들은 “이러다 실제 화재 상황에 오히려 대피하지 않는 안일함이 생길 것 같다”며 혼란스러움을 표했다.당시 사실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ㄱ(사회대·21)씨는 안내 방송 소리만 듣고 방송 내용을 알기 위해 본교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들을 살폈다. ㄱ씨는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했다는 것을 한참 지나서야 게시판 글들을 통해 알았다”며 “화재 경보를 듣지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축하 영상으로 대신해 진행됐다. 2019학년도 전·후기 통합,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이어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11일 본교는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축하 영상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축하 영상은 27일 오전10시에 본교 홈페이지(ewha.ac.kr) 및 유튜브 채널(youtube.com/ewhauniv)에 게재됐다.졸업증서 및 교원자격증, 학위기는 27일부터 소속 전공(학과) 사무실에서 받아 갈 수 있다.이번 학위수여식의 경우 교내에 포토월이 설치
코로나19 이후 대학 사회에서는 ‘학점 퍼주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비대면 강의로 인한 수업의 질 하락, 대면 시험 불가 등을 이유로 한 성적 기준 완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점 인플레이션을 두고 재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전공 성적 기준 본교 A학점 비율이 70%라는 결과가 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본지는 단과대학(단대)별 성적 분포를 산출해 봤다.단대별 성적 분포는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공시된 2018년, 2019년, 2020년 전공별 성적분포를 기준으로 한다. 현재 본교 단대인 ▲인문과
제53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주관한 2021 신입생 이화 오리엔테이션(오티)이 2월24일 오후5시 실시간 유튜브(YouTube)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사범대 박수정 공동대표 총괄 아래 재학생 약 60명으로 구성된 TF(Task Force)팀이 한 달간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약 1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이번 이화 오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오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름도 기존 ‘대강당 오티’에서 ‘이화 오티’로 변경됐다. 비대위에서 단독으로 주관한 것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신입생 오티는
2021학년도 입학생 3376명이 이화의 새 가족이 됐다. 신입생 입학식은 2월26일 오전10시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입학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본교 공식 유튜브(Youtube)를 통해 약 40분간 진행됐다. 입학식에는 장명수 이사장, 김혜숙 전(前) 총장, 김은미 총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총장 입학식사, 주요 보직교수 소개, 남성교수중창단 축가, 신입생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김은미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에서 만나 안타깝다며 신입생 환영 인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대학생활 중 어려움을 마주해도 소신을
제53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 ‘E!NERGY’(이너지)가 26일 약 71.2%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너지는 7648표 중 찬성 5445표를 얻었다.이너지 정후보 김민서(교공·18)씨는 “이화인의 말을 새겨듣고, 먼저 다가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이너지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후보 박수빈(국제·19)씨는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있어 어느 때보다도 진실하게, 온 마음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25~26일 진행된 이번 선거는 선거인 수 1만4724명 중 7648명이 참여해 약 51.94%의 투표율을 기록
25일(수)~26일(목) 단과대학(단대)을 새롭게 이끌 대표자 선거가 이뤄진다. 본지는 각 단대 대표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과 포부를 정리했다. 대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소통과 교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단대는 본교 홈페이지(ewha.ac.kr)에 나온 순서대로 표기했다. 후보자 이름 표기는 왼쪽부터다. *경영대학은 23일까지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했다. 의과대학은 후보자 등록 중이다. 음악대학, 스크랜튼대학은 후보자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호크마교양대학은 다음 해에 학과를 정하는 단대 특성상 후보자를 등록하지 않는다
매 학기 찾아오는 부복수전공 신청기간. 부복수전공은 입학 시 최초로 배정받은 학과(전공) 이외에 다른 전공을 추가해 2개 이상을 이수하는 것을 말한다. 교무처 학적팀에 따르면, 2020학년도 2학기 누적(2015학년도 이전 입학자~2020학년도 입학자 중 재학생) 부복전 승인자는 복수전공 5849명, 부전공 933명이다. 이화인이 가장 선호하는 복수전공(복전) 및 부전공(부전)은 무엇일까. 복수전공 1위는 경영학, 2위는 경제학이화인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복전은 경영대학 경영학부(경영학)다. 2020학년도 2학기 누적 복전 승
본교는 2학기 원활한 시험 관리 감독을 위해 대면 시험을 권장하고 있다. 시험을 치르는 시간은 약 75분으로, 수도권 외 지방에 거주하는 이화인들은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적게는 수도권 거주 이화인의 약 3배, 많게는 5배의 시간을 오가야 한다. 시험을 위한 서울로의 불가피한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지방 거주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방 거주 이화인들 경제적 부담 가중돼“시험 하나 보고 오면 하루가 다 가요.”ㄱ(경영·17)씨는 경상도에 거주 중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기차로 왕복하는 데 6시간이 걸린다.이번 학기 ㄱ씨는 기숙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