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사회∙24)씨는 기숙사에 살면서 학교 근처에서 일상을 보내지만 인천 서구병 투표권을 가진다. 자신의 지역구에 나오는 국회의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서대문구갑 출마자는 하교길에 마주친 적도 있다. 김명희씨는 “대학 근처인 서대문구나 마포구가 주요 생활반경이라고 생각하는데 인천 서구에 투표를 해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말한다. 김명희씨는 대학 주변을 자신이 사는 곳으로 인식하지만, 서대문갑 지역구 출마자들의 공약에서는 대학생을 제대로 고려한 공약을 찾아보지 못했다.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본 김명희씨는 “후보가 말하는
우리대학 총동창회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규탄하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4일 대강당 앞에서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총동창회 회원과 재학생 약 300명은 대강당 앞 계단에 앉아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이화인의 명예를 훼손한 김준혁을 규탄한다”, “여성 폄하, 이화 폄하 김준혁은 당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약 30분간 이어진 집회 후 참석자들은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화동산부터 중강당까지 행진했다.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청년·여성 출마율이 낮아졌다. 청년 출마율은 7.4%, 여성 출마율은 25%에 그쳤다. 청년, 여성의 대표성이 줄어드는 제22대 국회에 이들의 이야기가 잘 반영될 수 있을까. 이대학보는 청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3월31일 좌담회를 열었다. 총선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화인들이 이번 총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들어봤다. 학내 자치단위 연합회 소속 하지연(커미∙19), 이혜인(문정∙20
4월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은 있지만 투표는 망설이고 있는 이화인이 있을 것이다. 망설이는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텐데 어떤 후보와 정당에 투표할지 판단을 내릴 만큼 정책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여길 수도, 마음에 드는 후보나 정당이 없어서 참여 자체가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정치지식 그리고 특정 정당과 정서적으로 연결된 정도를 뜻하는 정당일체감은 정치참여를 위한 필수자원인데, 이들 자원이 결여되었을 때 투표를 망설이는 건 당연하다.후보와 정당의 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 참여를 주저하는 마음
편집자주 |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하는 그날까지, 취업은 2030세대의 목표이자 고민이다. 이대학보는 1679호부터 ‘잡(job)담 A-Z’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를 통해 취업 트렌드, 계열별 인기 직업, 월별 공채 준비 방법 등 직업과 취직에 대해 A부터 Z까지 꼼꼼하게 훑어본다. 이번 호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PM)를 중심으로 문과생도 IT 업계에서 강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프로덕트 매니저(PM)는 IT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이다. 실제로 우리대학 인재개발원
이화 세월호 10주기 기억문화제(추모제)가 3일 우리대학 이화 아트 파빌리온(파빌리온) 앞 광장에서 열렸다. 추모제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우리대학 학생 425명의 서명과 세월호 추모에 대한 편지가 담긴 ‘416 이화인의 기억약속(기억약속문)’을 전달했다. 추모제를 주관한 서포터즈장 봉준희(경제·20)씨는 “현재는 생명 안전이 없는 사회”라며 “더 이상 슬픈 일이 반복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자 추모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추모제는 근현대사 실천 동아리 이화여대 사다리를 중심으로
편집자주 | 여러분의 동아리를 찾아가는 동아리 방문 박사, 줄여서 [동방 박사]입니다. 2024학년도 1학기부터는 범위를 중앙동아리에서 교내동아리로 넓혀 찾아갑니다. 학보를 통해 여러분의 아늑한 동방과 사랑스러운 동아리를 홍보해보세요. 학보 공식 인스타그램과 교내 커뮤니티 홍보글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동방 박사가 3월에 만난 동아리는 교내 길고양이 공생 동아리 묘화입니다.묘화는 2019년 창단된 교내 길고양이 공생 동아리로,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29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 학기 초에 신입부원을 모집하며 최소 활동 기
밝고 건강하게 80살까지 모두 함께 축구합시다!매주 토요일 반포 운동장에서 울리는 외침이다. 부원들은 모두 하나 돼 구호를 외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공을 찬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 축구부원들을 한곳으로 모은 사람은 바로 더조이플러스 이주연 대표(중문·88년졸)다. 개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캠퍼스에 학생들이 북적이던 5일, 우리대학 운동장에서 그를 만났다. 선명한 색의 축구복을 입고 자유자재로 공을 다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은 경험 모여 태산 같은 변화를축구단 대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 대표,
이대학보 1680호(2024년 4월1일자)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지역구 출마자 698명 중 40세 미만 청년 출마자는 38명이며 여성 출마자는 99명에 불과하다. 제22대 국회의 다양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20대 여성 유권자들의 민심을 파악했다. 좌담회에는 학내 자치단위 연합회 소속 하지연(커미∙19), 이혜인(문정∙20)씨와 이화교지 김태랑(지교∙21)씨, 정치외교학과 이예진(정외∙20)씨가 참석했다. 무관심과 혼란의 제22대 총선혜인: 이번 총선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3월12일 제22대 총선 공약집에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포함했다. 공약이 시행되면 상대방의 성관계 동의 여부만 가지고 강간죄가 성립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남성 유권자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실무적 착오”라며 철회했다. 개혁신당은 1월29일 ‘여성 신규 공무원 군복무 의무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렇듯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정치권의 표를 얻기 위한 남성 위주의 정책 제시와 여성 혐오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여성이 사라진 한국 정치, 문제점을 실감한 많은 이들제20대 대통령 선거(
이대학보는 70년간 이화와 역사를 같이했다. 학생이 느끼는 문제 의식을 공론화하고, 학생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 이슈를 담고,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이대학보는 이화의 독자들에게 다양한 의미로 자리 잡았다. 창간 70주년을 맞이해 최근 2년간 이대학보를 통해 목소리를 내며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한 이화인들을 만나 이대학보의 의미를 물었다. 재학생의 학내 이슈 제기의 창구이자 졸업생과의 연결고리인 이대학보이대학보는 학내 언론으로서 다양한 학내 이슈를 첨예하게 다뤄왔다. 특히 최근 2년간은 학생들이 불편함
편집자주 | 긴 겨울을 지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꽃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 27일, 진달래꽃이 활짝 핀 이화동산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는 이화인들을 만났다. 황나영(영문·24)씨는 “새내기로서 캠퍼스에서 처음 맞는 봄인데, 친구들과 함께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김채영(영교·22)씨는 “이화에서 봄을 맞이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캠퍼스에 봄이 찾아온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4.10 총선, 각 정당이 유권자 표심 잡기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대학보에서는 여성 청년이라는 이화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서대문구의 여성과 청년 정치인 비율을 살펴봤다. 그 후에는 여야 정당의 정책 공약집을 ‘청년’과 ‘여성’ 키워드를 가지고 분석했다. 지난 총선보다 여성·청년 없는 국회, 서대문구는국민의힘(국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여성과 청년 정치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개혁공천을 외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당 모두 이를 실천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안녕하세요, 이대학보 독자 여러분. 편집국장 김아름빛입니다.어느덧 캠퍼스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을 맞이한 캠퍼스에서는 새학기의 설렘과 새로움보다는 익숙함과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편집국장으로서 첫 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대학보도 어느덧 이번 학기 상반기 발행을 한 번 남겨두고 있습니다.이번 호에는 기자들이 열심히 기획하고 취재한 총선 기획기사가 실렸습니다. 유권자인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총선에 대한 이화인들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사를 준비했습니다.총선 기사를 기획하며 기성언론과는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10일 열린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이 선출된다. 이대학보는 생애 첫 투표를 앞둔 새내기부터 고학번, 성소수자,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화인 7명을 만났다. 그들이 원하는 제22대 국회는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2005년생 박혜진(철학·24)씨는 생애 첫 투표를 앞두고 고등학교 선생님이 “정치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진정한 사회인이 된 증거”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박씨에게 투표는 ‘성인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편집자주 | 2030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을 비롯한 커리어 활동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이대학보는 사회 각지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잡(job)담'을 연재 중이다. 이번호는 롯데 커미칼에서 일하고 있는 환경 경영자의 커리어를 다룬다.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며 환경문제와 사회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업의 ◆ESG 성과는 주주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많은 기업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사업을 도모하며 ESG 경영 부서를 마련하고 있
편집자주|강단 위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가르침을 전하며, 은퇴 후에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화의 교수들이다. 이대학보는 이화를 떠나 삶의 제2막을 마주한 퇴임교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를 꽃피운 스승들’을 1680호부터 세 번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호는 우리대학 제1호 국문학 박사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현대시의 확산을 위해 쉼없이 노력한 김현자 명예교수(국어국문학과)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화학당 첫 번째 학생 김부인이 이화를 만나 새 삶을 마주했듯,이화를 만났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해요. 열여덟에 이
대학원관 중강당에 모인 500명의 학생들은 알파벳 A나 B가 쓰인 종이를 머리 위로 들었다. 학생들은 ‘꽁꽁 언 땅에 구덩이 파기’와 ‘100kg의 감자 캐기’ 중 더 나은 것을 고르기 위해 골똘히 고민했다. 학생들이 밸런스게임에 몰두할 때쯤 임현수 목사는 “A와 B를 모두 경험했다”며 북한에서의 강제 노역 경험을 말했다.‘949일의 감금, 북한 인권의 실상’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25일 우리대학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토크 콘서트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경제 상황과 통일부의 대북 정책을 소개하는 1부 강연,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