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싱가포르에서 10월29일(목) 한 교수가 산학협력을 취재하던 필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필자는 섣불리 대답할 수가 없었다. 산학협력이란 필자에게 생소한 어휘였다. 본교를 다니면서 단 한 번도 ‘사업체와 학교의 협동’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계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대학들에는
최아란 편집국장이화인 A : (깜짝 놀라며 호들갑스럽게) 살 많이 뺐네. 예뻐졌다.이화인 B : (여유로운 미소) 고마워.이화인 A : 어떻게 뺐어?익숙한 시나리오다. 아마도 이화인 A와 B는 친구 내지는 동급생일 것이다. B는 방학 동안 체중을 감량했을 것이고. 다음 장면은 불 보듯 뻔하다. 전개 방향은 B에게 달려있다. 선심 쓰듯 조언해주거나 새침하게
어디 먼 곳에 다녀온 기분이다. 빗발이 거세지 않아 조금은 다행이다.2010년 1학기가 드디어 개강했다. 독자분들도 서로 오랜만에 뵙고 인사는 나누셨는지 모르겠다. 혹시 매일 보던 얼굴이더라도 이번 주는 새로운 마음으로 인사해보자. 서로의 웃음 속에 때아닌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수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다. 다들 주어진 생에 허덕이느라 고생 많으
이화 We Can Plus가 단일후보로 나섰던 4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27일(금) 투표율 20.41%를 기록하며 무산됐다. 본지는 28일(토) 오전11시 서면을 통해 이화 We Can Plus 선본 조성실 정후보(정외·05), 이가은 부후보(기독·06)와 인터뷰를 진행했다.현재 심정을 말해달라최선을 다했기에 선거 운
“지하철 선로를 멍하니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저기 뛰어들면 쉴 수 있겠지.”약 한 달 전, 필자의 친구 ㄱ씨는 우연찮게도 중간고사와 팀프로젝트(팀플), 영어공인인증 시험을 같은 주에 보게 됐다. 위는 평가제도의 홍수 속에 휩쓸리다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ㄱ씨가 한 말이다. 지독한 우연일까. 필자는 올
학내외 구성원들이 4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Real 이화’에 대한 입장을 13일(금)∼20일(금) 대자보와 본교 커뮤니티 이화이언,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표명했다. 19일(목) 기준으로 정문 앞 게시판부터 학생문화관(학문관), 각 단과대학 건물의 교내 게시판들에는 약70개 대자보가 부착돼있었
42대 총학생회(총학) 후보 ‘Real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선거후보 자격이 20일(금) 박탈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는 19일(목) 오후11시~20일(금) 오전3시30분 Real 이화 선본의 두번째 경고 조치에 대해 재논의했다. 경고 번복 여부에 대해 의결한 결과 4명이 찬성하고 11명이 반대해 Real 이화에 대한
본교 파주 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토지소유주들의 항소심이 패소 판결됐다. 이로써 부진했던 파주 캠퍼스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서울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8월25일(화) 본교 파주캠퍼스 예정지의 땅 소유주 36명이 파주시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승인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파주시는 2006년 10월 본교와 ‘이화여자대학교와
“오늘 이 땅에 자유, 사랑, 평화의 여성교육이 열매 맺으니, 이는 스크랜튼 선생이 이화동산에 씨 뿌렸기 때문이다.”이화역사관은 메리 F. 스크랜튼 선생 서거 100주년 특별전 ‘이화의 설립자, 스크랜튼을 만나다’를 18일(월)부터 1년간 이화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메리F. 스크랜튼은 본교의 전신이자 한국
창립123주년 대동제 ‘엔조이, 이화피아(Enjoy, Ewhapia)’의 일환으로 열린 ‘사랑의 나눔존’ 행사가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20일(수), 22일(금) 진행된 이 행사에는 기부자 3명이 참가하고 기부액 9천500원이 모였다. 정기후원을 신청한 4명 중 2명은 지역주민이었다. 21일(목) 행사는 우천으로
본교 종합사회복지관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서대문구 저소득 가정에게 결혼식을 열어주는 ‘해피 웨딩 프로젝트(Happy Wedding Project)’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음악대학 학부생, 대학원생들과 중앙동아리 회원 등 100여명의 이화인이 참여하고 있다. 결혼식 기금 마련부터 예식사진 촬영, 피아노 반주까지. 본교 학생들이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초청 강연회’가 ‘소설로 소통하기’를 주제로 14일(목) 오후3시 신세계관 101호에서 열렸다. 이 강연회는 소담출판사가 주최하고 반도문학회, 문학회 새벽, 이화문학회가 협력해 마련됐다. 강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강연은 에쿠니 가오리씨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에쿠니씨는 자신이
‘현대무용단탐’의 제10회 솔로공연이 11일(월)∼12일(화) 오후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본교 무용과 대학원생들이 1980년 창단한 현대무용단탐은 29년간 작품활동을 해왔다. 탐 무용단은 매년 정기공연을 비롯해 솔로공연, 젊은 무용수, 젊은 안무가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무용계에서는 최초로
“Do U Luv Me, luv me, Hate Me, hate me.” 진한 스모키 화장을 하고 무대 위를 팡팡 뛰어다니는 락커의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빠른 템포의 드럼과 기타 사운드가 심장을 두드린다. 아티스트밴드 스크류 어택(Skrew Attack)의 뮤직비디오는 스피커 앰프뿐만 아니라 사람의 심장을 진동하게 한다. 3일(일) 은
헐렁한 연습복 티셔츠에 깔끔하게 묶어 올린 머리, 눈빛만큼은 아직도 뛰노는 무용수의 그것처럼 살아있다. 1982년 27세의 나이로 제4회 대한민국무용제에서 ‘청동무늬’를 안무해 안무상, 음악상, 미술상을 ‘최연소 수상’했던 조은미 교수(현대무용 전공).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도 ‘현대무용단탐 제1
‘조형예술대학&독일 프라우엔무제움 국제전’이 4월27일(월)∼2일(토) 조형예술대학(조형대) A동 2층 이화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조형대 교수 26명과 독일 및 그리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국적의 프라우엔무제움 소속 작가 26명이 참여했다. 프라우엔무제움은 1981년 독일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기우뚱한 나무 책상이 옹기종기 모인 낡은 교실. 누구나 ‘땡땡땡’ 쳐볼 수 있는 학교종부터 배불뚝이 조개탄 난로, 찌그러진 양은도시락, ‘수, 우, 미, 양, 가’로 매겨진 통지표까지…. 경기도 김포시 덕포진(사적 제292호)에 자리 잡은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시대별 교육 사료
꽃샘추위가 가신 4월, 이제는 봄바람이 제법 따뜻하다. 성큼 다가온 봄향기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신촌터미널(강화운수신촌사업소)에서 한 번에 갈 수 있는 대명항을 찾아보자. 왕복 버스비 5천원이면 눈부신 봄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기사님, 대명항 앞에서 내려주세요.”신촌터미널에서 강화행 버스에 오른 지 1시간 쯤 지났을까. 차창 밖
“Not a crime. The crime. The ultimate crime.(단순한 범죄가 아닙니다. 바로 그 범죄. 궁극의 범죄입니다.)”쉐이타나(Shitana) 역을 맡은 조수진(영교·07)씨의 목소리가 비장하다. 올리버 부인(Mrs. Oliver) 역 김보민(영교·08)씨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긴장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