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리는 ‘여성’ 이전에 동등한 사람이기 때문에
607
생각해 보면 불쾌하지 않은 술자리는 몇 없었다. 원체 술자리의 분위기를 즐기지 않아 자주 참여하는 편도 아니었으나, 손에 꼽는 기억에도 좋은 내용은 없었다. 술에 취한 모습이나 시끄러운 소리 등을 말하는 건 아니다. 술자리마다 내게 은연중 요구됐던 인내심이 못 견디게 싫었다. 처음 만난 사이에 어깨나 팔, 허벅지 등 신체 부위를 은근슬쩍 만진다거나, 불쾌한
상록탑
전샘 대학취재부 부장
2017.11.26 09:16
-
‘E;ffect’, 세 가지 키워드로 보는 핵심공약
1042
제50대 총학생회(총학) 후보로 단독 출마한 E;ffect(이펙트)가 내세운 공약은 크게 ‘소통’, ‘안전’, ‘인권’ 등 3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이펙트 선거운동본부의 핵심공약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이화인의 반응을 들어봤다. ‘소통’ 학내 주요 결정 사안에 학생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11.19 01:55
-
“구성원 동의 없인 해외센터 추진 안 해”
743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본교의 상해 해외센터 입주와 관련해 국제교류처(국교처)는 “해외센터 진출과 관련된 구성원 전체 의견을 수렴한 뒤에 입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만약 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9일 밝혔다. 상해 해외센터란 상해 즈주(Zizhu) 국제교육단지를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11.12 22:06
-
-
5년 사이 두 배 늘어난 유학생, 근본적 대책 필요해
898
본교 일반대학원의 외국인 유학생(유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본교 대학원에 입학한 유학생은 총 789명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외국인특별전형 입학생은 105명, 77명, 161명, 220명, 226명이다. 5년 사이 유학생 입학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7년 4월 기준 전체 대학원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70%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9.24 23:29
-
-
“학비·미래 부담돼요” 대학원 진학률 ‘뚝’
2535
대학원 내 유학생 비율 증가는 국내 대학원 진학률 감소와도 관련 있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따르면 본교 일반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은 2015년 92.1%, 2016년 89.8%, 2017년 81%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 현상이 본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 시내 10개 중 6개 대학의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이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9.24 23:12
-
-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일
738
나는 7월부터 학생상담을 시작했다. 굳이 숨기려 노력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공개적인 지면에 털어놓으려니 머뭇거리게 되는 건 사실이다. 처음 상담을 시작했을 때, 학생문화관에 들어서기 전까지 혹여나 아는 사람을 마주칠까 봐, 상담 선생님이 하는 말에 상처 입을까 걱정돼 몇 번이나 돌아가려 했다. 상담 일지를 적는 선생님 앞에서 젖은 휴지를 꽉 쥐고 이야기를 털
상록탑
전샘 기자
2017.09.24 05:41
-
-
이화의 2년을 책임질 신임처장단 인터뷰
783
6월, 7월에 걸쳐 10개 부처 처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에 본지는 3주에 걸쳐 신임 처장 인터뷰를 연재한다. 이번 호에는 교무처장, 총무처장, 학생처장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이공주복 교무처장은 임기 내 교과목 개설 강좌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의 의지를 보였다. 또 내년부터는 성적평가시스템을 교수자율평가 방식으로 1년 간 시범 운영해 상대평가제도
대학행정
전샘 기자
2017.09.10 22:07
-
-
취임 후 100일 이화 방향성 내다보다
566
4일은 김혜숙 총장이 당선된 지 102일 되는 날이다. 김 총장은 소통의 일환으로 본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이번 칼럼에서 김 총장은 그가 그리는 이화의 청사진을 ‘미래 교육 환경 구축’, ‘국제화’, ‘대학의 분권화’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 먼저 ‘미래 교육환경 구축&rsq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9.03 19:16
-
“고양이의 존엄성은 최소한 지켜주고 싶어요”
1901
교내 곳곳 화장실 문과 벽에 붙은 삐뚤빼뚤한 글씨의 벽보를 본 적이 있는가? ‘우리 벗들애개…’라는 서툰 한국말로 시작한 이 글은 길고양이의 공생을 위해 이화인의 행동을 촉구하는 ‘이화냥이’ 팸플릿이다. 교내 유일 길고양이 공생 동아리 이화냥이는 스스로를 고양이들의 ‘캔따개’라고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9.03 18:41
-
“이화, 로드킬 안전지대 아니다” 7~8월 한 달 새 두 차례 발생
992
8월26일 3시20분 경 기숙사 근처에서 이화냥이가 돌보던 ‘아몬드’가 택시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로드킬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 7월19일에는 2~3개월 정도의 작은 고양이가 교내에서 로드킬을 당하기도 했다. 이화냥이는 약 한 달 사이 일어난 두 번의 로드킬 사건을 언급하며 교내 서행 운전을 당부했다. 교내 차량 주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9.03 18:39
-
-
-
대학 내 군기,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1201
음악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ㄱ씨는 지금도 2월 새내기배움터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쁘다. 모든 학과의 신입생들은 팀을 꾸려 댄스 등 장기자랑을 준비했고, 고참 선배가 2명씩 앉아있는 방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쳤다. 선배들이 신입생의 장기자랑에 점수를 매긴 뒤에 높은 점수를 받은 팀에 선물을 주는 방식의 게임이 진행된 것이다. 방문을 열 때마다 공손한 인사는 필수였고 “재미가 없다” “안 웃기다” “노력해라” 등 선배들의 평가를 받으며 장기자랑을 반복했다. ㄱ씨는 “원치 않는 장기자랑을 하며 ‘재롱’을 떨어야 했다”며 “
캠퍼스
전샘 기자
2017.08.28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