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노숙자를 데려오려고 찾아다녔던 게 가장 힘들었어요. 제가 술집 포주인줄 알고 피하고…개한테 물린 적도 있죠.”가정폭력과 신체·정신적 장애로 노숙을 하게 된 여성들과 함께하는 여성 희망의 집 ‘화엄동산’의 김기혜 소장(영문·67년졸)의 경험담 한 자락이다.“고교 시절 가장행렬 사진을 보니 예쁘게 꾸민 애들 틈에 넝마로 분장한 제가 있더군요. 그런걸
얼마 전 출판 관련 단체들과 학술 및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들이 일반화된 불법복사 풍토에 더 이상 학술도서를 출판할 수 없다며 불법복사 근절을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조치가 없는 한 출판사등록증까지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 × × 학기 초 “책 샀어?”라는 상투적 말을 건네는 대학생들이 당연스레 들고 있는 불법 복제물. 도대체 주제별 커리큘럼에 맞게 짜깁기돼
선생님, 다시 나오시랍니다.선생님,이번엔 가시라는데요?
월드컵을 앞두고 정부는 강압적으로 업종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촌 일대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떡볶이 노점에 생계를 걸고 있다. 신촌 그랜드마트 앞에서 노점상을 한다는 이기만씨(53)의 겨울은 투쟁으로 시작된다. - 1일(토) 연세대 앞에서 열린 서부지역 민중대회
지난 11월26일(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공식 출범했다. 인권위의 출범은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침해와 성별·종교·장애·나이 등에 의한 차별을 국가가 앞장서서 시정하고 구제하려는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권위의 출범을 바라보는 사회각계의 시선에는 비판과 우려가 환영과 기대를 압도하고 있다.
“어떤 방법이 이화인에게 제대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지난 11월23일(금) 이화언론이 함께했던 34대 총학생회 선거 토론회 사회를 보면서 각 선본에게 했던 질문이다. 이에 한 선본은 ‘과학생회부터 시작하겠다’고 했고 다른 선본은 ‘학생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그 대답과 토론을 듣고있자니 어딘가가 답답했다. 각
「컴퓨터 바이러스 죽이기」(EZ-COM 엮음, 영진.COM)컴퓨터 바이러스의 A부터 Z까지.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언제 내 메일을 다운시키고 레포트를 날려 버릴지 모를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이다. 뉴스에서 혹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들의 징후와 백신 사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체바이러
“염색 좀 해!” 토종 검은 머리를 지닌 친구에게 답답하다는 듯이 이런 말은 건네는 당신, ‘아름다운 갈색 머리’를 자랑하는 당신은 이미 마인드 바이러스에 지배 당했다. 당신의 마인드는 ‘염색한 머리가 유행이다’라는 밈에 감염돼 ‘갈색 머리’를 더욱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학 저술가 리처드 브로디는 「마인드 바이러스」를 통해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바이러스’라는 용어는 이젠 생물학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아니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그 중 널리 알려진 것이며 문화 바이러스, 사랑 바이러스, 심지어 부정부패와 같은 망국 바이러스까지 이름도 다양하다. 생활 속 많은 것들에도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전염 속도가 빠른 바이러스의 성질을 이용해서 붙인 것이지만 원래의 의미보다 조금 가볍고 덜 심각한 의미로
얼마전 가수 god의 신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노래가 외국가수가 발표한 멜로디 랩 장르의 곡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았던 것. 혹시 작곡가 박진영의 머리에는 멜로디 랩에 관한 ‘밈(meme)’바이러스가 복제돼 있었던 것이 아닐까?‘밈(meme)’이라는 개념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최근에는 옥스퍼드 사전에 그
흔히 바이러스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긍정적인 바이러스도 있다. 우선 바이러스는 생명체계의 특성을 연구하는 소재가 된다. 바이러스는 혼자는 무생물로 존재하다 숙주안에 들어가서야 생명체가 가지는 독특한 특성을 보여 생물학 분야에서 기본적인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연구의 기본이 되는 것. 그리고 최근에는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 특성이 의약품 개
백색 가루가 한동안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비행기 폭격에 이은 생화학 테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전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 불리는 화학 무기가 전쟁에서 중요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처음엔 재래식 무기의 보조 수단으로 쓰였던 화학 무기는 비용의 저렴함, 건물·문화재 파손 방지 등의 장점이 있어 종종 사용됐다. 화학 무기 중에서도
▲하우리에서 본인이 맡고 있는 일을 소개한다면?자동차 제조 공장으로 따진다면 자동차의 기본 엔진을 만드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 바이러스는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오피스 문서와 관련된 매크로 바이러스(Macro Virus) 부분을 담당한다. ▲현재 우리 나라의 백신 제조 기술 수준은 어떤가?우리 나라의 백신 제조 기술은
우리 학교의 한 교수는 최근 동료 교수들로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이상한 제목의 메일이 왔다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본인도 모르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메일을 보낸 것이다. 나현주(행정·2)양은 아웃룩 익스프레스에 미리보기 기능을 설정해 두었다가 컴퓨터가 편지를 읽는 동시에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손쓸 틈도 없이 하
‘케빈 베이컨’이라는 게임을 아십니까? 어떤 배우의 이름을 대면 그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몇 단계에 있는지 맞추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카메론 디아즈는‘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공연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멕시칸’에서 브래드 피트와 공연한 바 있죠. 그런데 브래드 피트는 ‘슬리퍼스’에서 케빈 베이컨과 함께 공연했습니다. 결국 카메론
발견 초기에 바이러스는 생물에 고통을 주는 것 모두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그 중 주위에 전파돼 질병을 일으키는 특성을 지닌 것만을 구분해 바이러스로 지칭한다. 바이러스는 핵산과 소수의 단백질만으로 구성된 간단한 유기 화합체이다. 그러므로 단독으로 존재할 때는 생물·무생물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생물체 안에 들어가면 생물의 특성을 띠
바이러스는 엄밀히 말하면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단계 정도의 성격을 띤다. 자기 스스로는 복제가 불가능하며 숙주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런 면에서 독립적인 생명활동이 가능한 세균, 즉 박테리아와는 차이가 있다.현미경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사람들은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과학자들은‘담배 모자이크병’이라고 담배 잎에 모자이크 모양의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을
노동의 현장, 땀흘려 일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주간신문 ‘노동과 세계’는 전국의 노동 소식을 담아내는, ‘현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고 있다.“조직의 방침·주장을 일방적으로 담아내기보다는 노동자들에게 친숙한 내용들을 실으려 노력한다”는 차남호 편집국장의 말처럼 노동과 세계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숲을 가꾸려면 숲이 근처에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생명의 숲)’사무실은 나무숲 속이 아니라 광화문 빌딩숲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얼핏 보기에 여느 사무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기자에게 건네는 재생지로 만든 명함과 사무실 곳곳에 걸려있는 대형 숲 포스터에서 숲 내음이 풍기는 듯 하다.생명의 숲은 97년 말 외환위기
성난 농심(農心)이 볏가마를 들고 투쟁에 나섰다. 벼농사 풍년과 재고 누적으로 쌀값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종합토지세 등을 벼로 납부하는 ‘현물납부’와 볏가마를 쌓아 놓고 시위를 벌이는 ‘적재투쟁’ 등을 벌여왔고 지난달 13일(화)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상경투쟁에서는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