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때문에 교수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온라인에 올라온 녹화 영상을 다시 봤어요.” 이정은(수학·21)씨는 노트북 키스킨(키보드 덮개) 없이 타자를 큰 소리로 치는 소음 때문에 수업에 방해받은 적이 있다.수업 내 전자기기 필기 소음 문제는 이씨만 겪은 일이 아니다. 개강 이후 3월부터 전자기기 소음을 언급한 글이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 91개 올라왔다. 키스킨 없이 타자치는 소리에 고통받는다는 글 2개가 각각 40개, 27개의 공감을 받으며 인기 게시글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수업에서 온라인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인데, 수강 신청이 끝난 다음 주에 학과 측에서 개설을 취소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어요. (ㄱ씨)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커미)를 복수 전공하는 ㄱ(국문·19)씨는 저널리즘 트랙을 이수하기 위해 수업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신청하고도 수강하지 못했다. 수강 신청 때부터 교원이 배정되지 않았던 이 결국 개설 취소됐기 때문이다. 커미 복수전공생 김수연(체육·20) 씨는 “졸업을 앞두고 채워야 하는 커미 전공 학점이 많이 남아 을 꼭 수강해야 했다. 하지만 수강신청한 과목
체조 수업을 듣고 싶었는데 교양체육에서는 개설되지 않아배우고 싶었던 운동을 수강하지 못했어요. (박경은)박경은(심리·23)씨는 듣고싶은 교양체육 과목을 듣지 못했다. 우리대학 개설 교양체육 과목은 6개가 전부다. 약 2만 명의 재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의 강의가 열리고 있어 교양체육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대학보에서 2월22일~2월25일까지 우리대학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대학 교양체육의 과목과 분반이 어느 정도 개설돼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항에서 응답자 40명 중
1월25일 우리대학 음악대학(음대) 무용과 학생들이 전임교원 충원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ECC와 체육관 A동 게시판 등 8곳에 게재했다. 학생들은 두 차례 무효화된 전임교원 채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빠른 시일 내에 전임교원을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용과의 전임교원이 1명밖에 없는 상황이 2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무용과 전임교원 부족 문제, 현재 상황은무용과 학생들은 전임교원 충원을 요구하며 “지난 전임교수 임용 절차가 무효화된 이유를 밝히라”는 1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무용과 학생은 2023년 2학기 기준 학부 167명,
편집자주| 정부가 2024년 연구개발비(R&D) 예산을 2023년보다 16.6% 삭감했다. 인문사회 분야지원은 더 미약하다. 한국연구재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4년제 대학의 공학 분야가 연구비로 약 36조 원을 지원받은 반면 인문학 분야는 약 1조원을 지원받았다. 인문학 연구의 위기 속, 인문학 기반의 융복합 연구 공간으로 국내 포스트 휴먼 담론을 이끄는 이화인문과학원의 오윤호 교수, 신상규 교수를 만나봤다. 포스트휴머니즘이란 과학기술을 통해 지능, 신체 능력, 수명 등이 향상된 인간 혹은 근대적 인간 중심의 인간관에서 벗
본교가 3연속 무크(MOOC)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케이무크(K-MOOC)는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다. 교육부는 우수한 강좌를 3년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대학을 무크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본교는 2015년과 2020년 각각 1, 2단계 무크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3단계 무크 선도대학에도 선정되며 우수한 교육적 역량을 입증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본교에서 제공한 강좌 211건 중 7과목이 장관 표창, 10과목이 블루리
강의실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을 사용하여 수업 중 교수님이 올려주신 읽기자료를 보면서 토론을 하는 모습은 대학생들에게 흔한 풍경입니다. 팬데믹 이후 원격강의, 온라인 시험이 늘어나면서 전자기기 의존도는 높아졌습니다.하지만 개인 전자기기가 없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떨까요? 전자기기를 구매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은 전자기기가 필수처럼 여겨지는 현 상황에 학업적 고충을 느끼고 있습니다.EUBS가 이들이 느끼는 고충과 학교 차원의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등장하면서 과제에 챗GPT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전문지식을 손쉽게 볼 수 있어 편리하지만, AI를 활용한 표절이라는 시각에서 부정적인 입장도 나오고 있는데요.과제에 챗GPT를 활용하는 현 상황에 대한 엇갈린 입장부터 학생들을 위한 챗GPT 사용 방향성까지, 본교 교수진들의 입장을 EUBS가 취재했습니다.
2023년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에 본교가 선정되면서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이뤄지게 됐다. 통일부는 2016년부터 대학 통일교육 활성화 및 대학생 통일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주요 9개 권역에 통일교육 선도대학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이 통일교육 사업을 계획하면 통일부가 심사하고 전국 단위 최우수 평가대학 1개교를 비롯한 3개교를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본교는 대학 통일교육 여건과 운영계획을 토대로 전국 단위 최우수 평가대학으로 선정됐다.본교는 2023년 4월부터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통일
전공 탐색을 마친 22학번 정시통합선발생(정시통합생) 들이 3월 각자 원하는 전공에 진입했다. 정시통합선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1년간 전공 박람회/설명회, 호크마세미나와 호크마멘토 프로그램 등 여러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이후 2학기 기준 호크마교양대학 소속 재학생은 매해 11월경 사범대학, 약학대학 등을 제외한 7개 단과대학(단대) 내 40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한다. 2023학년도에는 324명의 정시통합생이 선택한 전공에 진입해 새로운 시작을 맞았다. 정시통합생들 컴공∙경영 선호해호크마교양대학(호크마대)
“Hello, everyone. I’m Jisun Lee.” 이 교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활기차게 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본인을 ‘learning professor’라고 소개하며 “학교 선배로 생각하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다가와 달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재학 중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고 극복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이다. 책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이기도 하다.2일 오전9시30분 이화·포스코관 강의실 259호에서 이지선 교수의 수업이 열렸다. 이 교수가 본교에 부임한 이후 첫 수업이다.
“듣고 싶은 강의가 안 열리고 매년 열리는 강의만 개설되니 아쉬웠어요. 4학년쯤 되니까 들을 게 없더라고요.”졸업을 앞둔 이미엘(정외∙19)씨는 전공 강의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지역 정치 분야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충분히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강신청 때마다 일부 학과의 개설 강의가 학생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의 수가 부족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습 수준과 학문적 선호를 고려하기보다 한정된 강의 내에서 전공 학점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전공
코로나19로 도입된 융합 수업이 디지털 시대의 수업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침체됐던 대학 캠퍼스가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융합 수업의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본래 융합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공백을 메우고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본교는 2022년 1학기 융합 수업을 도입한 이래로 매학기 150 개 내외의 융합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교가 ◆THE BEST 융합 수업을 발표하면서 융합 수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임시로 도입된 게 아닌 교육혁신 수업 체계임을 명시했다. 대면으로 복귀해도
15.9%, 15일 기준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이수율이다. 장애인식개선 교육은 장애인복지법 제25조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이지만 그 이수율은 아주 낮다. 학생들이 수강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은 ▲가정폭력 예방 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인권 교육 ▲장애인식개선 교육 등이 있다. 위 항목 모두 현재 이수율이 40%를 넘지 않는다. 녹화강의로 진행되는 교육...내용 전달 효과 있나" 영상을 보고 제 가치관에 큰 변화가 없었어요. 굉장히 형식적인 교육인 것 같아서 수강하지 않아도 그만인 것 같아요."인권센터에서 주관하는 인권교육, 가정폭력 예
영어강의 필수 이수 제도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007학년도부터 도입됐다. 2020학년도 이후 입학생은 영어강의를 15학점 이상 필수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영어강의는 학생과 교원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공별로 영어강의 수의 편차가 크고 기준도 모호해 효용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전환된 2학기, 영어강의가 원래 도입된 취지 그대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봤다. 학생도, 교수도 어려운 영어강의이번 학기 본교에 개설된 영어강의는 448강좌. 학생들을 위해 도입된 영어강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 격리기간 동안 대체 강의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1학기까지는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코로나19에 확진돼도 강의 내용을 보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전면 대면 학기가 시작되면서 격리기간 동안 발생하는 일주일 치 학습 공백은 오롯이 학생들의 책임으로 남겨졌다.강의자료의 빈칸을 채우기 위해 학생들은 사례까지 지불해 가며 강의 필기나 녹음본을 구하고 있다.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는 ‘확진이라 수업에
학기가 시작될 때면 도마 위에 오르는 수강신청. 이번 학기 역시 수강신청에 관해 학생들은 크고 작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적게 개설된 전공강의, 전공생 수에 비해 부족한 분반, 거기다 선착순 방식의 수강신청이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EUBS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수강신청 시스템 관련 문제들을 취재해봤습니다.
장학금 수혜 기준이 높으니까어차피 못 받을 것 같아서 동기부여가 잘 안 돼요. 본교 호크마교양대학 정시통합선발생(통합선발생)의 최초합격자 중 상위 50%는 4년 (8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하지만 이 장학금을 계속 수혜하기 위해서는 과목낙제 없이 15학점 이상을 수강하고 4.0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조수인(정시통합선발생·22) 씨는 “교양 수업이 많은 1학년 때는 괜찮겠지만 전공 수업이 많아지고 대면 수업이주가 되면 장학금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본지는 장학금 수혜 기준에 대한 정시통합선발 전형
본교가 2023년 인공지능대학을 설립하고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한다.AI 인재와 데이터 관리·분석 및 활용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대학은 2022학년도 신설된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기존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은 인공지능학과로 개편되고, 인공지능대학에는 인공지능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속하게 된다. 데이터사이언스는 AI와 함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학문으로 다수의 산업 분야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전공 분야다. 데이터사이언스는 기존의 통계학이나 컴퓨터공학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