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출신 여성임원의 활약이 약진하고 있다. 지금보다 유리천장이 높았던 시절에 입사해 현재 임원이 되기까지, 이들이 버틸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96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9년 임원자리에 오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글로벌고객경험실 이인아(법학·96졸) 상무에게 물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생소했던 사회에서부터 현재 임원자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은‘능력 좋은 놈 위에 운 좋은 놈있고, 운 좋은 놈 위에 즐기는 놈있다. 즐기는 놈을 이기는 것은 버티는 사람이다’란 말이있다. 그러나 무조건 버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며 버티
10월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서치가 실시한 ‘2020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본교 출신 여성 임원은 36명(학부 졸업생 기준)이다. 본교는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전체(286명) 중 12.6%를 차지해, 출신대학 1위에 올랐다.2020년에는 현대그룹 현정은(사회·76년졸) 회장, IBK캐피탈 최현숙(행정·86년졸) 대표, 풀무원건강생활 황진선(경영·86년졸) 대표 등이 기업의 여성 임원으로서 자리를 빛냈다. ‘최초’ 타이틀을 얻은 본교 출신 기업인도 있다. 올해 유명순(영교·87졸) 씨티
2020년,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개강일부터 종강을 바랐던 예년과는 달리 학교 가는 것이 꿈이 된 이들이 있다. 바로 20학번 새내기들이다. 고등학생 시절 꿈꿨을 대학생활을 집에서 보내게 된 이들. 여전히 학교가 어색하지만, 선배가 될 날까지 약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2020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아쉬움이 컸을 20학번들에게 올해는 어떤 의미였을지 들어봤다. 2020년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였나김윤지(호크마대·20): 1년 늦게 학교에 들어와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자 의지를 다지면서
본교를 상징하는 진초록의 ‘이화그린’과 유튜브(Youtube) 채널 문명특급 진행자 재재의 상징색인 ‘재재레드’ 색의 옷을 입은 학생들이 중강당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들뜬 마음으로 기다린 사람은 스브스뉴스의 이은재(사학·16년졸) PD. 현장참여자들은 앞뒤로 한 줄, 양옆으로 두 칸씩 거리를 유지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행사 시작 전 설렘을 즐겼다.18일 오후7시, ‘언니가 왔다! 재재벗과 함께하는 안방1열 토크콘서트’가 본교 중강당에서 진행됐다.행사는 5분 안에 25개 질문에 대답하는 ‘5분 안에 말해봐’, 이PD의 재학생 시절 T.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따스하게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멘토를 자처한 유튜버가 있다. 유튜브(Youtube) 채널 ‘보현BOHYEON’의 운영자 남보현(융콘·19)씨다. 남씨는 수능모의고사 팁과 과외 브이로그(V-log) 콘텐츠로 인기를 끌어 2만800명(11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이화를 감싸던 10일, 본교 잔디광장에서 남씨를 만났다. “삼수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전국의 모든 N수생들이 저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며 수능 관련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죠.”‘보현BOHYEON’의 주요 콘텐츠는 수능과 모의고
혼합 수업이 시작된 2학기. 한산했던 1학기 교정과 달리 강의실, 열람실, 도서관 곳곳은 학생들로 북적인다. 전면 비대면 시험으로 진행됐던 1학기와 다르게, 2학기 중간시험은 대면 시험을 권고하되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 운영했다. ‘혼합’으로 이뤄졌던 이번 학기 중간시험은 어땠을까. 방역지침 지키며 진행된 대면 시험, 공정했지만 불편함도 잇따라대면 시험은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대면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발열 체크 거점 장소에서 ‘발열 확인 완료 팔찌’를 강의실 입실 전 착용해야 했다. 강의실에서는 ‘
‘금(金)턴’. 인턴 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붙여진 말이다. 인턴이란, 인턴십(internship)의 줄임말로 정식 구성원이 되기 전 회사의 직무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과정이다. 학점, 어학 점수, 자격증을 챙기기도 바쁜 대학생들에게 인턴 경험은 또 하나의 숙제가 됐다. 이화인들 역시 관심 직군을 미리 경험해보거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인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방송국, 사기업, 공기업에서 일한 3명의 인턴 생활을 들어봤다. 감춰진 현실을 파헤치다, 생방송 직전까지 움직이는 숨은 조력자들 정다현(사회·18)씨는 현재 MBC 보
2020학년도 2학기 우수 교원으로 ▲강수성 교수(약학 대학원) ▲김남시 교수(조형) ▲김명 교수(컴공) ▲김은갑 교수(경영) ▲최해별 교수(사학) ▲정서진 교수(식영) ▲최혜원 교수(영문)가 선정됐다.강의우수 교원은 매학기 강의평가 점수, 강좌 수, 수강 인원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선정 대상은 최근 4학기 동안 학부 과목을 1개 이상 담당한 교원이다. 최근 4년 이내 수상한 이력이 있는 교원은 선정에서 제외되며, 해당 교원의 계열과 소속 대학(원)도 고려된다. 선정된 교원들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보고서 ‘전공 선택의 관점에서 본 대졸 노동시장 미스매치와 개선 방향’에 따르면, 한국 대졸자의 전공과 직업 간 미스매치(부조화)는 50%에 달한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참여국들의 평균은 39.1%였다. 위 보고서의 저자인 한요셉 KDI 부연구위원은 “전공과 직업 간 불일치 현상은 어느 나라나 존재한다”며 “그러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욱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재개발원(인개원)에서 조사한 2020년 ‘이화인이 간다’(기업 진출편) 자료 역시 본교 졸업생들이
2일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40차 비상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발의한 하반기 교육공동행동(교공행) 안건 ‘이화인 요구안 정기 협약식을 위한 5000인 지지선언 정직한 총장’이 부결됐다.이번 전학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와 동일하게 유튜브 라이브와 카카오톡(Kakaotalk)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됐다. 회의는 약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4일 기준 전학대회 영상 조회수는 775회를 기록했다.교공행 안건 상정에 앞서, 제52대 총학생회(총학) 이모션(Emotion)은 교내 학생문화관 대자보 사건을 언급했다.
2학기는 코로나19 동향에 따라 ‘혼합 수업’이 라는 새로운 수업방식이 도입됐다.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 방식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수강에 있어 몇몇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대면 수업’ 상황에 마주하게 됐다.“9월 첫 4주 강의 일정은 방역 특별조치가 없는 한 모두 대면 수업으로 진행함.” 재학생 ㄱ씨가 신청한 전공 이론 과목 강의계획안에 적힌 내용이다. 교수의 공지는 ㄱ씨가 당혹감을 느끼게 했다. 혼합 수업은 안전과 더불어 재학생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해당 수업은 수강생이 40명 이하라
2020학년도 여름 계절학기 수업이 전(全) 기간 대면수업으로 진행된다. 28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에 따라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이 결정된 시점에서 본교의 계절학기 대면 수업 진행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이번 여름 계절학기는 7월9일(목)~29일(수)까지, 주5일 수업으로 진행된다. 계절학기 진행에 앞서 본교 교무처 수업지원팀(수업지원팀)은 각 수업마다 수강정원의 약 2배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 간 적정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수
시험이 다가오면 이화인들을 열람실로 향하게 만드는 간식이 있다. 일명 ‘총장 쿠키’로 불리는 이 간식은 시험주간의 교내 열람실(ECC열람실·중앙도서관·ECC YBM 열람실 등)에서 총장님의 응원 편지와 함께 받을 수 있다. 예고없이 나눠주기 때문에 받지 못한 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나눔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 쿠키는 누가 만드는 걸까.시험 기간 열람실에서 받는 간식인 ‘총장 쿠키’는 맛도 좋고 모양도 반듯하다. 이상할 것 하나없는 이 간식은 위캔센터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만드는 ‘위캔 쿠키’다.위캔센터는 2001년 설립된 장애인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 동안, 포토샵을 배우고 싶어 하는 벗들에게 최대한 저렴하고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2021년 2월 졸업을 앞둔 안서영(소비·16)씨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포토샵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본교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수업한 지 이제 갓 1년이 됐지만, 안씨의 6평 남짓한 작업실을 다녀간 본교 재학생은 벌써 100명을 바라보고 있다. 안씨의 수업을 듣는 학생은 20학번 새내기부터 졸업생까지 다양하다.안씨의 포토샵 수업은 삼대일로 진행된다. 수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
5월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됐다. 외출에 대한 사회적 경계는 줄었지만 그만큼 집단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들은 증가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 및 블랙 수면방 발(發) 감염 확산은 또 다시 집단 감염 재확산을 야기했다. 이는 한 자릿수에 머물던 추가 확진자 수를 다시 수십 명으로 증폭시켰다. 본지는 이대목동병원 호흡기센터장 천은미 교수(의예과)에게 생활 방역 전환 이후 마주한 현실에 대한 답을 얻었다. ‘집단감염’의 재발, 원인은‘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 될 즈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방역이 느
본교는 교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됐던 정문 통제를 건물 통제로 전환했다. 정부의 생활 방역 체제 전환 결정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학생들은 외부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상황들을 우려했다.본교는 4일부터 학생증 검사를 통한 정문 통제를 중단하고 ECC, 이화·포스코관(포관) 등 학내 주요 건물의 24시간 출입문 통제를 시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부의 지침이 ‘공공시설 외부인 출입 철저 관리’ 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출입문 통제안 변경 전, 학내 주요 건물(ECC, 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트위터 ‘집콕 챌린지’, 인스타 ‘집콕 중’, 휴대폰으로 공연을 하는 ‘폰서트’, ‘달고나 커피’ 등 생전 보지 못한 이색 집 문화가 등장했다. 이화에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의미 있는 방‘콕’ 생활을 보내고 있는 이화인들이 있다.영상으로 담아낸 ‘1000번 계란후라이’의 순간“아무리 심심해도 다시는 안 하려고요.”사람들이 ‘달고나 커피’ 열풍에 커피와 설탕을 젓고 있을 때, 남들과 다르게 계란 물을 1000번 저은 이화인이 있다. 남사빈(의예·19)씨는
코로나19가 개강은 미뤄도 이화인들의 친목은 막을 수 없다. 게임 속에서는 여전히 이화인들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었다. 본교 커뮤니티 이화이언(ewhaian.com)과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는 다양한 게임게시판이 존재한다. 같은 게임을 하는 이화인들이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일은 어느새 이화인들의 새로운 친목문화가 됐다. △ 벗들과 함께 달려, 쿠키런:오븐브레이크 “경기에서 티켓 모아 골드상자 여시고 크리스탈은 보물뽑기에 집중하세요! ”게임 ‘쿠키런’을 하는 재학생 69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오카방)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학교 주변 자취방엔 ‘빈 방’이 넘쳐난다. 이에 대학가 임대업자들의 경제적 고충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개강연기·온라인강의 연장은 자취방을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끊기게 했다. 이로 인해 대학가에 위치한 하숙집과 다세대 원룸 운영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유학생 입주 비율이 높은 곳은 유학생들의 잇따른 입국포기로 피해가 더 크다.서대문구에 위치한 ‘우리하숙’의 입주자 80%는 외국인 유학생이다. 올해 거주예정이었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중국에 돌아간 사이 국내는 코로나
제18회 기말 소논문 공모전에서 이나영(뇌인지·19)씨의 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모전의 응모작 수는 148편이며 3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편, 우수작 2편, 외국인반 특별상 1편이 선정됐다. 본교는 코로나19 확산위험을 감안해 수상자 개별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상식을 대체했다.이한민 교수의 지도 하에 최우수상을 거머쥔 이씨의 논문은 참신하고 시의성 있는 주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단순히 젊은 층의 소비 양상이라고만 여겨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