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책방에 있는 모든 책을 읽었나’와 ‘책에 관련된 전공을 했거나 일을 했었나’이다. 다독가도 아니고, 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다면 책방지기 자격 유무를 운운하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책방 운영도 자격이 필요하다면 내가 생각해도 내 스펙은 탈락이 분명하다.고백한 김에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책 읽는 즐거움을 모르는 아이였다. 말 그대로 먹고 살기 바빴던 우리 부모님은 집에서 독서를 할 만한 여유가 없었고, 자연히 나도 가정에서 독서를 생활화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더군다나
‘예습’이 필요한 것은 수업뿐이 아니다. ‘여행’도 예습한만큼, 공부한 만큼 충실히 즐길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이는’여행을 위해 관련 수업도 듣고 여행 준비도 하는 학생들이 많다. 교양 지식과 여행지에 대한 심층적인 사전 정보를 한번에 얻는 똑똑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여행 전 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