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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아이들이 더이상 ‘애들’이 아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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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더이상 ‘애들’이 아니라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한 아이와 엄마가 상점에 들렀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할아버지를 보여주려던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런데 아이는 엄마 옷자락에 매달려 숨으려고만 했다. 풀어진 아이의 신발 끈을 매주려던 엄마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둠 속을 밀치고 바쁘게 지나가는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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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마당] 전세계 문인들, 한 자리에서 평화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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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이 함께하는 ‘평화를 위한 글쓰기’의 축제. 그 현장에 서고 싶다면 오는 24일(화)∼26일(목) 오전10시∼오후6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컨퍼런스홀에서 열릴 ‘제 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을 주목하자. 이번 행사에는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시뮬라시옹’ 이론을 발표해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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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부는 서평 대중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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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의 서평은 개개인의 다양한 독서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죠”. 인터넷 서점에 심심풀이로 쓴 독자 서평이 뽑힌 것을 시작으로 현재 자신의 홈페이지(www.kleinsusun.com)에 ‘독서 일기’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 직장인 성수선(31세)씨의 말이다. 그는 “일간지의 북섹션보다 독자 서평을 신뢰하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며 “일간지나 잡지 서평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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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산] 자부심도 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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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반은 매번 전교 꼴찌를 했다. 단합심이 좋기로 유명했지만, 우리는 ‘꼴찌반’이란 자격지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매사에 소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단합심마저 점점 사라져 체육 대회·환경 미화 등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부 못하고 떠드는 반’이란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결국 우리를 ‘진짜 꼴찌’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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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마당] 생의 끝자락에서 겪는 고통 함께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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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수)~19일(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통한 사회와 인간 생활의 변화’를 주제로 한 ‘제 6차 아시아·태평양 호스피스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임종을 앞둔 환자를 위해 의사·간호사·종교인 등의 호스피스들이 한 팀을 이뤄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임종 순간까지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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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학술 교류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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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0일(일) 금강산에서는 남북한 학술교류의 큰 성과로 ‘겨레말 큰사전’의 편찬위원회가 출범했다. 이같은 남북한 학술교류는 어떻게 진행돼 왔으며 현재 어떤 상황일까. 통일연구원 기초연구사업본부장인 조한범 연구위원은 “남북한 학술교류는 타 분야에 비해 양적으로 활발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전까지 저조한 양상을 보인 남북한 학술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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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책물림] 모래시계 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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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작업장학교 길잡이 교사 이숙인 선배(교육·84년 졸) 나는 ‘불의 연대’라 일컬어지는 80년대의 80학번이다. 새내기가 되자마자 나는 그동안 내 가슴과 머리를 차지했던 모든 감정·기억·사고를 새로운 ‘의식화’의 과정과 결과물들로 대체해야 했다. 그 경험의 세례가 어찌나 ‘찐∼’했던지 그 외 대학시절의 독서경험은 도통 생각나질 않는다. 글쎄, 이런 내가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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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거리에서 만난 차 한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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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문화가 가득한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가면 전통 찻집 ‘민가다헌’·‘전통 다원’을 만날 수 있다. ▷민가다헌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면 개량한옥 한 채가 눈에 띈다. 고택을 개조해 지은 이곳은 독특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집은 1936년 건축된 개량한옥 민익두家(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 15호)를 보수해, 실내를 조선시대 근대화
캠퍼스일반
김지은 기자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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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연대21’ 발족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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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금) 오전10시30분~오후6시 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실에서 ‘한일, 연대21’발족 기념 심포지엄 ‘한·일, 새로운 미래 구상을 위하여교과서 문제를 중심으로’가 열렸다. 우리나라 발표자들은 증오와 원한의 재생산을 끝내려면 내부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대 박유하 교수(일어일문학 전공)는 “국가를 긍지의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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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예술가, 여성의 경험 드러내 값진 예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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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수) 오후3시30분 한국여성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윤석남·박영숙의 작품을 통해서 본 여성경험과 여성주의 표현의 관계’ 세미나가 열렸다. 설칟드로잉 작가 윤석남과 사진작가 박영숙은 여성들의 경험과 여성이 그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주목,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단독 발표자로 나선 김영옥 교수(여성학 전공)는 이들처럼 여성예술가들이 작품을 통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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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쓰는 편지] 근대에서 읽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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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어제 도서관 앞을 급히 뛰어가다 너를 만났다. 서두르던 참이라 손 흔들고 눈인사만 한 채 헤어졌었지.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도 도서관 서가에서 만났었구나. 그 때는 뭘 찾고 있었더라? 문학 서가 앞이었지? 자료 복사를 마치고 돌아나올 때 보니 넌 책상에 앉아 뭔가 열심히 읽고 있더구나. 네가 읽던 건 무슨 책이었을까? 백 년 전의 신문과 잡지를 읽기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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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학술서적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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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주 독자층인 학술서적전문출판사들은 매순간이 새로운 위기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이 학술서적의 입지를 점점 좁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누구나 대학에 가는 시대가 되면서 교양이 대중에게 널리 보급된 현상이다. 이에 따라 교양과 학술의 경계가 모호해져 학술로 정의할 수 있는 서적의 영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대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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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풍] 반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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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편)#1: 열심히 수색하는 경찰들#2: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경찰들. 범인 잡기 위한 위장인가? #3: 위문공연장에서 놀고 있는 경찰들 × ×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찰이 위문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에릭·유재석 뺨치는 반전드라마로군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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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쓰는 편지] 과학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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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신빙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한 일간 신문을 보니 2003년 자연과학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피인용 횟수(글이나 논문에서 참조, 인용된 횟수)가 5000번 이상인 물리학자는190명인데 그 중 4.7%가 노벨상을 받았고, 화학분야의 170명 중 8.8%가 노벨상을 받았다지.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한사람도 없다고 해. 그나마 1000을 넘는 과학자가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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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교양학회를 등지게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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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별 전공학회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온 데 반해 교양학회는 기반 자체가 흔들린지 오래다. 교양학회란 학생이 주체가 돼 주로 사회과학분야에 대해 세미나·토론을 진행하며 지적 성장을 이뤄가는 모임이다. 현재는 학내 학회를 총괄할 수 있는 총학생회의 학술국·단대의 학회연합회 등이 없어 전체 학회 수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비공식적인 집계 결과 교내의 단대
학술·연구
김지은 기자
2004.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