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 히치하이커와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프로젝트더글러스 애덤스, 마크 카워다인 지음. 서울 : 현대문학. 2024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와 동물학자인 마크 카워다인이 멸종위기 동물을 보기 위해 세계 곳곳을 찾아 나선 탐사 기록입니다. 저자는 오지에 있는 야생동물을 만나러 가는 순탄치 않은 여정 속에서도 좌충우돌하는 여행의 과정을 시종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로 풀어냅니다.북부흰코뿔소는 뿔을 노린 밀렵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였으
과학의 눈 :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기술잭 첼로너 지음. 의정부 : 초사흘달. 2024이 세계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과거 너무 미세하거나 멀리 있는 물체는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없는 영역이었지만, 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미경, 망원경, 사진술과 같은 기술의 발명은 과학의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은 인간의 감각 너머에 존재하는 세상을 설명하는 과학적 지식을 다양한 이미지로 시각화해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깜깜한 하늘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찍
물욕의 세계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잊고, 또 소비할까누누 칼러 지음, 서울 : 현암사, 2024 우리가 소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사람마다 그 이유는 천차만별이겠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물건을 산다는 사실입니다.는 이러한 소비의 이유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물건을 사는 행위가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좋은 소비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우리는 쇼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맛있는 소설 : 우리의 상상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소설 속 음식 이야기!이용재 지음. 서울 : 민음사. 2023맛있는 음식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고 상상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음식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소설 속 음식은 인물의 심리와 작품의 문화적 배경을 드러내어 개연성을 높여주는 도구이자, 그 자체로 우리 기억에 특별한 이미지로 남아있기도 합니다.은 소설에 등장하는 음식과 식문화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사회 문화적 의미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음식 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저자 이용재는 다양
가치 있는 삶 :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미로슬라브 볼프, 마태 크러스믄, 라이언 매커널 리린츠 지음. 서울 : 흐름출판. 2023은 지난 10년 간 예일대학교 인문학 과정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수업인 ‘가치 있는 삶’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이 책은 삶의 가치에 대해 깊게 고찰해 온 동서고금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도와줍니다.싯타르타는 왕자로 태어나 사치와 특권을 누리고 살았지만, 어느 날 고통스럽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히사이시조, 요로다케시 지음, 서울 : 현익출판. 2023 우리가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우선 떠오르는 생각은 음악이 우리의 마음을 자극하여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악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에는 어떤 원리가 작용 하는 것일까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감독 히사이시조와 뇌과학자 요로다케시가 인간과 음악을 잇는 감각에 대한 유쾌한 대화를 이어갑니다.두 사람은 예술과 창작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의미
가장 보통의 차별 : 취재 중에 만난 차별과 혐오의 얼굴들전혼잎 지음, 시흥 : 느린서재. 2023 우리가 살면서 차별받았다고 느끼거나, 혹은 누군가를 차별했다고 깨닫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요? 너무 당연해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가장 보통의 차별’은 우리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론사 기자인 저자 전혼잎은 취재 중 마주친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깨닫고 마음의 장벽을 낮추게 된 과정과 경험을 이야기합니다.누군가는 여성의 취업률이 낮은 것을 능력의 문제라고 하지만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 영화 바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서이제, 이지수 지음. 서울 : 마음산책, 2023 영화는 1895년 프랑스에서 탄생하여 100년 남짓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즐기는 대중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습니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영화 자체를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기 전후에 동반되는 과정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는 소설가 서이제와 번역가 이지수가 같은 주제에 대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영화와 관련된 기억과 생각을 풀어 엮은 것입니다.누군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세계적 지성이 들려주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서울 : 인플루엔셜, 2023 스마트폰의 등장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보시켰습니다. 스마트폰은 집으로 세상을 가져다 주었고, 손 위의 세상이 확장될수록 점점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 역시 집안에 머물고자 하는 경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이 제공하는 안락함 속에서 집안에서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하지만, 진짜 삶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폴 굿윈 지음. 서울 : 한국경제신문, 2023 오늘날 우리는 일상의 모든 것이 데이터화되고 수치로 매겨지는 세상에서 숫자에 의존해 선택과 판단을 합니다. 우리가 통계를 신뢰하는 이유는 숫자가 주는 확실성 때문입니다. 복잡한 문제를 수치로 표현하면 사실을 단순화시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숫자가 그 문제 를 해결해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삶의 복잡한 요소들을 숫자 하나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숫자를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도 되는 것일까요
베를린이 역사를 기억하는 법 1,2 장남주 지음. 서울 : 푸른역사, 2023 한 사회가 역사를 대하는 태도는 그 사회의 과거에 대한 인식과 미래를 향한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베를린은 나치 독재와 동서 냉전 시대를 거쳐 통일 독일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첨예한 사건을 최전선에서 겪었으며, 도시 곳곳에 기념물을 세워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기억의 공간에 담긴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교훈과 시사점을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1933년 베벨 광장에서는 나치에 의해 '비독일정신
살롱 드 경성 :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들김인혜 지음. 서울 : 해냄, 2023우리나라의 근대사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혼란과 암흑의 시절을 겪었습니다. 이 파란만장한 시대에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찬 삶 속에서 ‘예술’에 사활을 걸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예술을 향한 순수함과 열정으로 시련에 맞서 고난의 시대를 버텨낸 우리 근대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들여다 봅니다.소설가 박완서는 6.25 전쟁 기간 중 미군 PX 기념품 가게에서 화가 박수근과 점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맺은 인연
국내에 번역된 여성작가의 세계고전문학을 정리한 목록을 만든 이가 있다. 이 목록에는 1950년대 이전 출생한 여성 소설가들의 작품 약 700권이 6~7권씩의 묶음으로 정리돼 있다. 목록을 만든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2022)’의 지은이 홍수민 작가(31·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홍 작가는 아동문화와 소비문화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일본 사이타마대(Saitama University)에서 ‘토에이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50년사’로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 호주 시드니대(The University of Sydney)에서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 기억하지 못하는 상실, 그리고 회복에 관한 이야기 니콜 정 지음. 서울 : 원더박스, 2023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므로써 잘 안다고 여겨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입양에 대한 이야기도 그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내가 알게 된 모든 것’은 입양인이 친부모를 찾는 우리가 흔히 아는 소재인 듯 하지만, 그 일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경험과 섬세한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이 책의 저자 니콜 정은 미국에서 한국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백인 부모에게 입양되었습니
편집자주 | 9월은 독서의 달이다. 원하는 책을 읽을 자유가 제한되던 독재 정권 시절, 많은 대학생들은 ‘불건전한 사상이 담긴 금지 서적을 읽는다’는 죄목으로 탄압당했다. 독서의 달을 기념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금서’ 논란을 살펴보고, 이러한 금서를 보관하는 본교 생활도서관을 찾아갔다. 1980년대 독재 정권은 사상적 이유로 특정 서적을 지정해 출판과 유통을 금지했다. 그로부터 약 30년 후인 2023년, 특정 도서를 공공도서관에서 빼라는 일부 학부모 단체의 민원과 특정 책 보유 현황을 제출하라는 국회의원의 요구에 여러 인권단체가
“금주의 책” 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 시각장애 언어학자가 전하는 '보다'에 관한 이야기 호리코시 요시하루 지음. 파주 : 김영사, 2023 '보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시각장애 언어학자인 저자 호시코시 요시하루는 "우리는 세계를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만져서 보고, 귀로 들어서 보고, 맛으로 보고, 냄새로 본다."라고 말합니다.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 빛도 어둠도 존재하지 않는 그에게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요?저자에게 '시력'은 만지지도 않았는데 멀리 있는 물체를 손에 쥔 듯이 알 수 있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 뇌과학이 밝혀낸 자연이 선물하는 만족감의 비밀미셸 르 방 키앵 지음. 파주 : 프런트페이지, 2023우리는 심신이 지치고 휴식이 필요할 때 자연을 찾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느끼며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소장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 미셸 르 방 키앵은뇌과학을 활용해 그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을 향한 과학적 이끌림이 유전자에 내재해 있다고 합니
친구를 입양했습니다 : 피보다 진한 법적 가족 탄생기은서란 지음. 서울 : 위즈덤하우스, 2023 대한민국에서 비혼여성으로 살다가 나이가 들어 노년을 맞이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은 비혼주의자 여성이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시골로 이주하여 살면서 겪은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저자는 여자 혼자 시골에 정착하면서 맞닥뜨리는 편견의 시선과 귀농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지내다가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함께 살게 되고, 서로의 법정대리인이 되기 위해 친구를 딸로 입양하게 됩니다. 세상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지
요즘 미술은 진짜 모르겠더라 :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정서연 지음. 파주 : 21세기북스, 2023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현대미술을 접했을 때 어떤 부분에 초첨을 맞춰서 봐야 하는지,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작품을 응시하고 머릿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봐도 예술 작품에서 받아야 하는 '느낌'이 오지 않아 답답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곤 합니다.'현대미술'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기점으로 오늘날에 이르는 미술로 과거와는 상당히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 처음 만나는 생체모방의 세계패트릭 아리 지음. 서울 : 시공사, 2023 ‘생체모방’은 자연 속 생명체의 특성을 연구하고 모방하는 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는 바로 이 생체모방이 인간 문명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극단적 환경에서 번성하기 위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동물들의 특성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와 거기서 영감을 받은 기술의 발견에 대한 사례를 보여줍니다.북극곰이 극한의 추위에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북극곰의 털은 속이 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