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새로운 빛이 될 수상자들, 제2회 이화문예상 시상식
459
제2회 ‘이화문예상(이화재학생문학상)’ 시상식이 24일 11시 프레지던트호텔 브람스홀에서 열렸다. 이화문예상은 이대동창문인회(이문회)가 주최하고 국어국문학과와 이대학보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열렸다. 공모전에는 시 141편, 소설 27편, 수필 13편이 응모됐고, 대상 한 편과 최우수상 한 편, 분야 별 우수상이 선정됐다.이화문예상은 소설 두 편, 시 두 편, 수필 한 편에 수여됐다. 소설 ‘꿈속으로’로 대상을 수상한 김겨레(컴공∙22)씨, 시 ‘요양원에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혜원(국문∙2
이화문예대상
임주영 기자
2023.11.27 01:15
-
-
-
-
[제2회 이화문예상 시 부문 심사평] 가슴으로 쓴 진정성 있는 시
385
중심을 거쳐 종심에 올라 온 5편의 작품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시가 ‘진선미’의 본질을 추구한다는 기본 가치를 전제로 얼마만큼 소제와 주제의 통일성을 이루며 주제의식을 끝까지 기승전결로 잘 형상화했는가, 표현의 미는 적절한 비유와 직유와 은유를 통해서 얼마만큼 나타냈는가, 시적 이미지는 잘 주제에 맞게 잘 형상화되었는가 등을 중시했다. 끝으로 시가 주는 감동이 있었는가 하는 시적 완성도를 봤다.김혜원의 는 제목에 걸맞은 주제의식을 끝까지 잘 풀어나갔다. 작가의 긍휼하고 따뜻한 마음이 눈물에 녹아 길을 만들고 있다.
이화문예대상
김소엽 이대동창문인회 회장
2023.11.13 13:10
-
[제2회 이화문예상 수필 부문 심사평] 문장력 탄탄하고 내적 성찰도 깊어
418
수필 부문 후보작 10여 편 중에 2편이 최종 후보작으로 올라왔다. 임성미의 과 양여경의 이다. 어느 작품을 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선정할지 고심하면서 읽었다.수필은 붓 가는대로 쓰는 작품이 아니다. 수필은 타 장르의 문학에 비해 자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자조문학(白照文學)이다. 정(情)의 미학이고 고백적인 문학이다. 나의 심적 나상을 진솔하게 그리는 문학이다. 수필 속의 인물은 곧 나다. 수필 쓰는 것이 수월한 듯하지만, 감동 어린 작품 한 편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이번 후보작을 읽으면서 필요
이화문예대상
조한숙 수필가(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고문)
2023.11.13 13:10
-
[제2회 이화문예상 소설 부문 심사평] 알맞게 주어진 정보와 효과적 구성 놀라워
688
소설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이나영의 , 이한서의 , 우현진의 , 장서윤의 , 김겨레의 , 정은영의 등이었다. 작품들은 모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창작 수준이 대단하다는 놀라움으로 가슴이 뿌듯했다.본심위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심 끝에 를 대상으로, 를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주최자인 이문회로서는 큰 기쁨이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더욱 많은 참여와 정진을 바란다.대상작인 는 급격히 다
이화문예대상
김선주 소설가
2023.11.13 13:10
-
-
-
-
-
[제2회 이화문예상 총평] 차세대 창의적인 작가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451
이화동창문인회가 주최하고 국어국문학과와 이대학보사가 주관한 제2회 이화문예대상에는 10월15일 마감일까지 시 141편, 소설 27편, 수필 13편 등 총 181편이 응모됐다. 짧은 기일 안에 놀라운 관심과 반응을 보여준 학생 여러분께 이대동창문인회(이하 이문회)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그동안 이문회는 적은 액수이지만 글을 잘 쓰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기왕이면 우리가 원고 모집을 해서 문예상 제도를 부활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의 시대를 맞이해 차세대 창의적인 작가를 양성하자는 목적으로 치
이화문예대상
김소엽 이대동창문인회 회장
2023.11.13 12:48
-
-
-
-
-
[제2회 이화문예상 최우수상] 요양원에서
386
요양원에서 초점 없는 눈동자, 그러나 그 눈동자에서 나는 분명히 사랑을 보았다. 사랑 안에 섞인 슬픔도 보았다. 눈동자에 여린 뿌연 안개를 내 엄지손가락으로 닦고 싶었다.코가 왠지 모르게 아려오고 눈에서는 울컥울컥 뜨거움이 차오름을 느낀다. 마침내 코와 눈이 한 쌍이 되어 뜨거움에 잠겼을 때, 입도 슬며시 문을 연다. 그 소리가 슬프다, 슬퍼요. 차가운 손으로 입을 막아보려 애쓰지만 손가락 사이로 뜨거움이 새어 나온다. 소리를 타고 눈물이 한줄기씩 볼에 길을 만들며 흐른다. 나는 그 길을 기억해야만 한다.눈물이 길을 만들며 흐를 때
이화문예대상
김혜원(국문‧23)
2023.11.12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