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스포츠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예요.”올해는 체육과학부 축구동아리 ESSA(Ewha Sports Soccer Association)에게 유독 바쁜 한 해였다. 5월25~26일 ‘2019 제11회 양구국토정중앙기’부터 11월9~10일 ‘제4회 인천 대학교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까지, 외부 기관이 주최하고 여러 대학 축구팀이 출전하는 축구대회만 7회 참가했다.일정 소화를 위해 택시를 타고 운동장에 가던 이들이 숱하게 들었던 말은 “여학생들이 축구해요?” 아니면 “예쁘장한데 축구를 하네.” 아직도 여자 축구는 원치 않는 제
19~24일 6일간 조형예술관A동에서 2019년도 조형예술대학 졸업작품전이 열렸다. 전시에는 도자예술과, 동양화과, 서양화과, 섬유예술과, 조소과 및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모두, 겨우 다다른’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한 박지영(동양화·15)씨는 “먹을 벼루에 간 후 남아있는 찌꺼기가 나를 이루고 있는 것과 비슷해보여 이를 작품으로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합’을 제작한 이슬기(도예·16)씨는 “‘합’은 입을 닫을 때 ‘합’ 소리가 나는 것에서 떠올렸다”며 “이화에서의 마지막 작품을 무사히 전시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전
지난 1월 말, 파리에서의 세 번째 아침. 아침 일찍 친구와 만났는데, 둘이 숙소 근처 빵집에 앉자마자 눈앞에 눈이 쏟아져 내렸다. 숙소 근처를 지나가는 유일한 지하철 노선은 큰 사고로 두 시간 가까이 운행이 중단됐고, 버스는 폭설로 속도를 전혀 내지 못했다.그날 가려고 했던 곳 대부분을 ‘다음에 가자’며 미루고는 친구와 느림보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문득,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 옆의 센 강을 바라보니 나 자신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았다. 가지 못한 곳에 대한 미련, 다른 곳이라도 어떻게든 가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 그냥 내 앞
몇 년 전, 쌀쌀했던 날 정문으로 향하는데 누군가 대현문화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을 향해 뛰어왔다. 그는 곧 자신이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소녀상에 둘렀다. 소녀상에는 사람들의 보살핌이 끊이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면 마스크가, 추운 겨울이 되면 담요, 털모자, 장갑이 둘러져 있다. 요즘에는 누군가 명언을 손수 적은 종이를 붙여두는데, 에이브러햄 링컨에 이어 지난주에는 그레이스 한센의 “Don’t be afraid your life will end; be afraid that it will never begin.”이 적혀
“권리 담론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모두가 고민하고 나눠야 할 문제입니다.”12일~14일과 18일~21일 7일간 교내 권리 의제 논의 단위인 ▲장애인권을 고민하는 틀린그림찾기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이주인권동아리 낯선사람들 ▲이화생활도서관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비거니즘 지향 (가)자치단위 솔찬이 ‘누가 내 파이를 훔쳤을까?’를 기조로 제1회 릴레이 세미나(세미나)를 열었다.세미나는 권리 담론이 틀 안에서의 ‘파이 싸움’으로 이어지는 현 사회 구조와 인식을 돌아보고, 싸움이 아닌 연대를 기반으로 한 권리 담론 공론
1일 3·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측은 1일 오전9시~오후6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3·1운동 거리행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념행사 중 태극 연 날리기에 참여한 정준우(10·남·서울 양천구)군은 “3·1절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 감옥에 가보고 만세도 불러봤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 어린이가 ECC Valley에서 태극 연을 날리고 있는 모습.
서대문구청이 31일(월)까지 본교 앞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보도 정비 공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11월29일 오후1시30분 정문 앞 도로에서 인부들이 노면 표시 도색 및 재도색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7일 제51대 총학생회 건설을 위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체인지 이화’와 ‘Enable’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해 4년 만에 경합을 벌인다. 두 선본은 15일 오후7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열린 정책공청회에서 유권자의 질의에 답했다. 체인지 이화는 대학 민주화와 총학 신뢰 회복, 학내 구성원 안전 보장을 중점 사업으로 꼽았고, Enable은 고시 지원반 개선과 관광객의 교내 출입 관련 문제 해결, 수강신청 제도와 채플 이수학기 개선을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19일까지이며, 투표는 2
11일 오후4시30분~6시30분 학생문화관(학문관) 전시실에서 ‘총장-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면담’이 진행됐다. 이번 면담에서는 김혜숙 총장과 최성희 학생처장을 비롯해 차안나 총학생회장, 김정한경 부총학생회장, 각 단과대학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본교 교수 성폭력 문제, 학생 안전 문제, 대외이미지 개선 등의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총장은 대외이미지 개선에 대해 “이화인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성 게시물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이화만의 긍정적
여름방학 동안 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된 생활환경관(생활관) 학생식당이 예정보다 이틀 늦은 5일 재개장했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재개장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메뉴가 맛이 없어졌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했던 학생식당이 가격을 올려 식비가 더욱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재개장한 생활관 학생식당을 이용한 이경서(소비·18)씨는 “점심시간에 학생식당을 방문했는데 먹고 싶은 메뉴 제공 시간이 오후에 한정돼 해당 메뉴를 이용하지 못했다”며 “점심시간에 이용 가능한 메뉴도 만두 등 사이드 메뉴에 비해 밥이 들어간 식사 종류
24일 오전10시~오후4시 학생문화관 1층 로비 및 광장에서 사회복지관이 주관하는 ‘당신이 이화의 복지를 빛나게 합니다’ 행사가 개최됐다. 이대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단체가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복지관활동 사진전, ‘함께하는 이화 나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1층 로비의 ‘함께하는 이화 나무’에 ‘가치’, ‘나눔’, ‘복지’ 등의 키워드를 담아 쓴 포스트잇을 붙였고, 광장에서는 서대문지역자활센터의 사회복지사와 ‘커피지기’ 사업단 참여 주민이 운영하는 ‘커피지기’ 카페가 들어서기도 했다. 사진은 사회복지관
16일 오전부터 쏟아진 폭우로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 무너지거나 침수됐다. 다음날인 17일까지 서울에는 약 130mm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대동제 기획단은 축제 부스 장소를 야외에서 ECC극장과 학생문화관 로비, 대강당 등으로 변경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실내에서 열린 대동제는 올해가 처음이다. 사진은 무너진 천막 옆으로 이화인이 지나가는 모습.
3월23일~29일 학생문화관(학문관) 1층 로비에 미투(#MeToo) 현수막이 걸렸다. 미투 현수막은 제34대 동아리연합회 '동고동락'이 제작해 게시했으며 학내 권력형 성폭력 근절을 위한 이화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권력형 성폭행에 권력형 변명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젠더폭력 OUT’, ‘위드유(#WithYou)’ 등의 메시지로 학내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했다. 해당 현수막은 29일 이후 학문관 숲으로 옮겨졌다.
개강을 맞이한 지 일주일째인 9일 오후5시 6교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정문을 나서고 있다.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학교를 찾은 이화인들로 정문 앞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