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드라마 속 가난한 주인공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밝고 씩씩한 얼굴이다. 월세가 밀려서 집에서 쫓겨나고 일자리가 사라져 수중에 돈이 없어도 마치 만화에 등장하는 캔디처럼 자신 앞에 닥친 가난이라는 고난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충분히 무찌를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성취를 이룬 내용의 영화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은 장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와 좌절을 극복하고 결국엔 성취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사람들은 이렇게 콘텐츠에 재현된 모습을 보곤 감명을 받고 눈물을 흘리
본지는 8월13일 신촌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한 야생동물 카페를 찾았다. 입구에는 ‘10여 종의 야생동물을 직접 만지고 먹이는 체험을 통해 이색 힐링을 즐길 수 있다’는 홍보문구가 적혀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위생 상태였다. 악취가 코를 찔렀고 내부 곳곳에 오물이 묻어 있었다. 동물들은 더러운 바닥을 돌아다니거나 먼지가 쌓인 구석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동물들의 상태 또한 심각했다. 미어캣, 왈라비, 프레리도그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과 고양이들이 섞여 있었다. 초식동물인 왈라비의 사료가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작년 8월31일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출연진들이 고양이 카페에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물카페는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 SNS에서도 이색 데이트 장소로 꼽히며 유행하기 시작했다.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의식도 높아졌다. 지난 9월13일 개를 전살법으로 죽인 개 농장주가 1심과 2심에서 모두 동물보호법 위반혐의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은 “대상 동물에 대한 시대, 사회의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원심을 파기환송했다.또한 지난 9월18일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사육사의 실수로 우리를 탈출한 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