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대학보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왔습니다. 푸릇해진 잎사귀와 햇빛이 가득한 풍경을 보니 이젠 정말 초여름의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매미 소리로 가득한 한여름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중간고사 기간이 지나며 1학기도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대학보는 2번의 발행만을 남겨두고 신입모집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학기부터 함께 일할 기자들을 기다리는 중입니다.신입모집을 떠올리다 문득 학보사에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사회에 진출해 이름을 날리는 동
최근 웹툰 ‘바른연애길잡이’에서 ‘허버허버’라는 표현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표현이 남성혐오적이라며 비난을 받자 작가는 단어를 수정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성경의 역사’ ‘이두나!’와 같은 웹툰에서도 비슷한 공방이 일어났고, 일부 유튜버들도 같은 문제로 고초를 겪었다. 카카오는 해당 표현이 포함된 이모티콘을 판매 종료했다.일부 네티즌들은 ‘허버허버’가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는 남성의 모습을 희화화하는 맥락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어의 시초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부재할 뿐만 아니라 신조어로 가득 찬 21세기에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대학보입니다. 벌써 3월 한 달이 지나 4월에 접어들었네요. 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벚나무부터 이씨씨 위 이화동산을 뒤덮고 있는 진달래, 풀또기까지, 캠퍼스 안 꽃들도 활짝 만개했습니다. 벌써 상반기 마지막 발행인 것을 생각하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코너가 있습니다. 이대학보는 이번 호부터 새로운 칼럼 연재를 선보입니다. ‘똑똑, 여성학에 묻습니다’라는 칼럼 코너입니다. 여성학과 교수진과 박사과정생이 쓰는 칼럼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질문을 학생들로부터 받아 이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대학보입니다. 언제 추웠냐는 듯 봄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두꺼운 패딩은 이제 벽장 속에 넣어놓고 가벼운 봄옷들을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개강도 찾아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개강 첫 주를 잘 보내셨나요. 몰아치는 사이버캠퍼스 알림들과 함께 정신없이 지내시지는 않으셨나 궁금합니다.개강을 하니 한산했던 캠퍼스에도 사람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정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이씨씨 계곡에 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을 보니 복작복작했던 예전 캠퍼스의 장면들이 문득
2월5일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2021)가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서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우주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승리호’ 선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공개 후 5일간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K-SF’, ‘새로운 K-콘텐츠의 시작’이라 불리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승리호’는 누가 발굴했을까. 광활한 우주 속 승리호를 관객들의 눈앞에 가져다주기까지, 모든 과정엔 영화사 비단길 김수진 대표(독문·89졸)가 있었다. 역삼동에 위치한
“추천 많길래 봤는데 순식간에 정주행해 버렸다”“이 웹툰 추천해준 벗...사랑한다. 예전에 1화만 보고 지나쳤던 과거의 나.. 반성해라”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벗들의 웹툰’ 게시판에서 이화인들은 웹툰을 추천하기도, 작품에 대한 서로의 감상을 나누기도 한다. 최근 ‘웹툰(Webtoon)’에 대한 인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 웹툰은 웹(Web)과 만화(Cartoon)를 합친 단어로, 웹에서 연재되는 만화를 뜻한다.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은 2019년 6000만 명이었던 월간 이용자 수가 1
“어디에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비건식 도시락을 만들고 싶었어요.”비건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시락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세상에 없던 비건 간편식 연구소’, 어스밀(EARTHMEAL)이다. 종류도 다양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본지는 어스밀을 이끄는 대표 김수지(공디·14)씨, 팀원 허형(16·국문)씨와 박유경(심리·18년졸)씨를 17일 ECC B215호에서 만났다.지구를 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은 브랜드명 ‘EAERTHMEAL’. 비건 도시락을 만드는 브랜드지만, 세 구성원 모
본교 앞 상권에 ‘비건식’ 바람이 불고 있다. 비건식은 채식주의 식단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뉜다. 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9년 150만~200만 명으로 급증했다. 국내 요식기업들도 채식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본지는 본교 앞 비건 열풍을 살펴보기 위해 이화여대길 주변 상권을 둘러봤다. “2년 새 비건 식당이 정말 많아졌어요. 논비건 식당에서도 비건 옵션을 따로 마련해 주더라고요.”민동안(중
3년 6개월. 김혜숙 교수가 본교 총장으로서 달려온 시간이다. 겨울을 앞두고 쌀쌀했던 지난 12일, 본지는 김 총장을 본관 접견실에서 만났다. 퇴임을 앞둔 그에게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웃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학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 같다고 답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김혜숙 총장의 임기를 되돌아보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코로나19로 학교 시스템들이 새롭게 마련되고 변화했다. 이를 겪으며 무엇을 느꼈나절대적으로 나쁘거나 좋은 경험은 없다고 본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결국 가야 할 방향으
20학번 새내기들은 입학 첫 학기부터 온라인 개강을 맞이했다. 동기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도, 캠퍼스를 거닐 수도 없었던 새내기들.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학생상담센터는 4월 이화힐링그룹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화힐링그룹은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는 이화인들의 모임으로, 학생상담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공모전에서 선발된 6팀과 기존에 활동하던 2팀을 포함한 8팀이 이화인을 위로하는 힐링콘텐츠 및 모임을 만들어 운영한다. 이들 중 ‘벗들의 꽃카방’, ‘코로나 퇴치운동 빙고 챌린지’, ‘벗스토랑’을 운영하는 이화인들을
본지는 11월 총장 선거를 앞두고 해결되길 바라는 학교 현안을 알아보기 위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교수진과 강사, 교직원 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 교직원 약 290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인터뷰 참여 의사를 물었다.본지 패널단 ‘학보메이트’와 교내 커뮤니티를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의 의견도 들어봤다. 학내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자 공공운수노동조합에도 연락했다. 동창회에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이들 중 16명이 인터뷰에 응했다. 교수 3명, 교직원 1명, 학생 8명, 노동자 4명의 의견을 통해 차기 총장이 해
36년의 역사를 이어 영화를 만들고 있는 이화인들이 있다. 1984년에 창단된 본교의 중앙영화동아리, '영화패 누에(NOUE)'다. 누에의 감독들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2명씩 팀을 이뤄 3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쇼쇼쇼'를 만든 최유림(뇌인지·18)씨, 최인희(사학·19)씨, '홀로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섬을 상상해보자(홀떨섬)'를 감독한 남은우(사회·19)씨, 정은형(철학·19)씨, '라 당스(La Dance)'의 공동감독 송재원(디자인·19)씨를 21일 ECC B215호에서 만났다. 코로나19에 장마까지, 다사다난했던 촬영
“채플을 듣기 위해서는 대강당으로 가야 하는데요. 대강당 앞에 위치한 계단의 수는 몇 개일까요?”15명의 이화인이 자신의 컴퓨터 카메라 앞으로 작성한 답안을 들어 보여준다. 진행위원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 화면에 뜬 정답을 확인하면 참가자들은 답변을 내리고 다음 문제를 기다린다. 각자의 공간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참여하는 134주년 대동제의 온라인 퀴즈 프로그램, ‘이화에 대한 지식을 토해내세요 록앤롤, 이토록’이다.15일~17일 제52대 총학생회 이모션(Emotion)이 주최하는 대동제 ‘이토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중앙도서관이 전자책(E-book) 제공 비중을 늘리고 온라인 지정도서(e-Reserve) 제공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이버캠퍼스(cyber.ewha.ac.kr)에서 온라인 정보검색활용 교육도 제공한다. 지속되는 비대면 수업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전자책 제공 비중 확대중앙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과 이화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해 전자책 구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자책 제공 비중이 전년 대비 36%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학술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본교의 도서자료와 전자책 제공 비율은 3.7:1이다.
14일부터 중앙도서관 자료실 내 열람석을 이용할 수 있다. 3~5층 자료실에서 거리두기를 통한 자료 열람이 가능하다. 시청각 자료실, 지하 1층~1층에 있는 자유열람실은 아직 이용이 불가하다. 중앙도서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5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3시다. 중앙도서관은 지속되는 비대면 수업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 지원 중이다. 전자책(E-book) 제공 비중을 늘리고 온라인 지정도서(e-Reserve) 제공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이버캠퍼스(cyber.ewha.ac.kr)에서 온라인 정보검색·활용 교육도 제공한
‘돈과 시간을 들여 생리대를 시험해보지 마세요.당신의 타입에 딱 맞는 퍼스널 생리대가 이곳에’자신에게 꼭 맞는 생리대를 추천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16가지 월경타입별 최적의 생리대를 제안하는 플랫폼 ‘달채비(dalchaebi.com)’다. 스마트 월경정보 플랫폼 달채비를 창업한 팀 D.A.L의 김은하(환경·16)씨, 정주원(경영·14)씨, 김한나(경영·15)씨를 8월 홍대의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이들은 2019학년도 1학기 수업에서 함께 조별과제를 하며 인연을 맺었다. 팀명 D.A.L에는 월경 생활과 인식에서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과 의과대학(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인해 정부와 의료계가 7월부터 충돌해왔다. 공공의대법은 국립 공공의대를 세워 정부가 학생의 학비와 교재비 등을 부담하는 대신 의사면허를 받은 후 10년간 공공의료보건시설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한 법이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두고 강하게 대치해왔던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이 4일 합의문을 도출했다. 관련 논의를 중단시키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공백까지 만들며 논란을 키워온 해당 법안을 어떤 이유에서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소장 최용상 소장(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는 이번 긴 장마에 대해 “자연적인 우연일 수도, 온난화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974년, 1998년, 2020년 모두 특이하게 긴 장마가 온 해”라며 “약 20년에 한 번씩 긴 장마가 찾아온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물론 지구온난화와 연결 지어 가설을 세울 수도 있다”고 했다. 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온난화가 진행되며 뜨거워진 대륙과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다 간의 열적 차이가 커져 두 기단이 잘 섞이지 않고 잘 움직이지 않을 수 있
이번 여름, 54일간 이어진 장마는 사람들을 지치게 했다. 6월24일에 시작돼 8월16일 종료된 이번 장마는 1973년 기상청 통계 이후 최장기간 지속됐다. 전북녹색연합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시작한 해시태그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운동은 8월9일 오후3시 기준 SNS에서 3만9천회 이상 공유됐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금, 환경에 관심을 둔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본지는 환경과 기후에 관심을 둔 본교 동아리와 학회를 살펴봤다. 더 나은 지구는 우리가 만든다, 중앙환경동아리 이큐브중앙환경동
전문가들은 대학생의 주식투자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김세완 교수(경제학과)는 “자신의 돈을 직접 투자함으로써 경제, 금융, 미래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며 배우는 것이 많다”며 “대학생의 주식투자는 교육적인 면에서 권장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박영호 연구위원은 “금융투자는 장기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분명한 재무 전략 중 하나이기에 조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전했다.다만 이들은 “투자와 투기는 구분해야 한다”며 주식투자를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 3가지 투자 조언을 건넸다. 첫 번째,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