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역사관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혹시 눈치채셨나요?”도슨트 김지하(융콘·23)씨는 건물의 유리창에 관한 이야기로 이화역사관 투어 설명을 시작했다. 이화역사관이 재현한 이화학당은 설립할 때부터 창호지가 아닌 유리창을 썼다. 김씨는 “이화를 설립한 스크랜튼(Mary F. Scranton) 선생은 학생들이 공부하기 편하도록 빛이 잘 드는 유리로 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화역사관에서 2024년 새 학기를 맞이해 처음으로 상설 전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화학당의 자취를 그대로 간직한 이화역사관은 법학관 맞은 편에 위치해
계속된 멈춤 사고로 학생들을 불안하게 했던 ECC 선큰가든 엘리베이터가 드디어 3대 모두 교체된다. 공사 기간 엘리베이터 3대 중 1대만 운행되며, 모든 공사는 7월1일에 완료될 예정이다.2008년 ECC 선큰가든 엘리베이터가 처음 설치된 이후 멈춤 사고가 빈번했다. 안전팀은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엘리베이터 3대 모두 정기 교체 시기인 2029년보다 5년 앞당겨 교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는 2023년 5월과 9월, 그밖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매월 1회 정기 점
우리대학 와이파이 장비가 9년 만에 교체됐다. 이화 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이 1월29일(월)~2월27일(화) 진행됐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진윤경 팀장은 “공사 이후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각자 1~2개의 기기를 예전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들의 와이파이 장비 교체 요구는 코로나19 이후 수업에서 전기기기 활용이 늘며 꾸준히 제기됐다. 교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학생 수가 늘고 학습 방식이 바뀌며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진 팀장은 “예산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다 예산을 더 투자하며
“동아리 신입 부원 모집과 OT를 위해 강의실을 대여하려고 했으나 서면 신청이 폐지돼 공간대여에 어려움을 겪었어요.”(박지연)우리대학 모든 공간사용 서면 신청이 폐지돼 학생들이 자치활동 운영에 불편을 겪었다. 서면으로만 공간대여 신청이 가능한 3월 첫째 주 수강 정정 기간에 강의실을 대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동아리 OT 등이 몰리는 3월 초 ECC, 학관 등 대형 강의실을 대여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며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 혼란 불러온 개편 방침총무처 총무팀에서는 2023년 11월1일부터 공간사용 신청 방법이
개강 주간이다. 매 학기 개강을 맞이하지만, 유독 이번 학기는 학교에 생기가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강의가 병행되던 시기가끝나고 상당수 교양과목과 인문대 전공과목의 강의실로 사용되는 학관이 문을 연 후 맞이한 첫 번째 3월 개강이라 그런 듯하다. 이제야 비로소 긴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신입생을 맞이한 것만 같다.코로나 시기 동안 대학은 강의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각종 대면활동들을 어떻게 원활히 진행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한 반에 배정되면 1년간 일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고등학교 시절까지와는
편집자주|이화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교원 20명이 2월29일을 끝으로 퇴임했다. 학부에서는 ▲사회과학대학 2명▲공과대학 1명▲조형예술대학 1명▲사범대학 5명▲신산업융합대학 1명▲의과대학 4명이 퇴임했다. 대학원에서는 ▲국제학과 2명▲언어병리학과 1명▲약학과 1명▲법학과 2명이 교정을 떠났다. 퇴임 교원 3명을 만나 그들이 이화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담았다. 김정효 교수(초등교육과)“초등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정해진 사회 규범을 가르치는 게 자신 없었고, 동화 작가를 꿈꾸며 들어간 출판사에서도 보람을 찾지 못해 갈등했어요. 이런 방황
21~22일 제56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5년 만에 경선 끝에 총학이 탄생했다. 스타트, 초록 바람 선거운동본부 (선본) 중 ‘스타트’가 총학으로 당선돼 3년만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탈피했다. 이화 구성원이 제56대 총학에 새롭게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재학생, 학내 노동자, 본교자치단위와 생활도서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이 바라는 점은본교가 신입생에게 기숙사 우선순위를 주는 만큼, 신입생들 사이에서는 기숙사 관련한 목소리가 많았다. 현재 기숙사에 거주 중인 강해흘(호크마·23)씨는 총학이 기숙사
21일~22일에 걸친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배리어프리 기표소 한 개가 학생문화관(학문관) 1층 로비에 설치됐다. 2018년 본교에 처음으로 설치된 배리어프리 기표소가 대면투표 재개와 함께 4년만에 돌아왔다. 2020년~2022년까지는 총학 선거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배리어프리 기표소가 필요하지 않았다.배리어프리 기표소는 일반 기표소와 높이 차이가 있다. 일반 기표소는 서서 투표하기 때문에 책상이 높지만, 배리어프리 기표소는 휠체어에 앉은 높이를 고려해 낮은 책상을 사용한다. 투표용지의 경우에도 배리어프리 기표소는 점자투표용지나
편집자주|이대학보는 10월30일부터 5주간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을 연재했다.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의 주인공으로서 각 세대를 대표했던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좌담회를 가졌다. 세대별 여성들이 다른 세대 여성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하고 고민 상담을 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한 사람이 지닌 생각과 관심사는 변화한다. 이대학보는 ‘시간을 달리는 여성들’을 통해 10대부터 70대까지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한 여성이 삶을 살며 어떠한 변화를 마주하는지 파악했다. 10대 박서진씨, 20대 정민정씨, 50대 배윤성씨, 70대 윤
6일(월) 오후 7시에 신공학관 강의실 159호에서 정보 보안 세미나인 Luck Key 세미나가 열린다. 졸업생, 졸업유예생, 휴학생을 포함한 이화여대생이라면 누구나 현장접수할 수 있다. 강연 분야는 4개로 암호학, 포렌식, 악성코드 3개 분야와 강연 당일 공개되는 1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암호학 분야에는 포체인스 R&D센터 윤민지 암호연 구소장, 포렌식 분야에는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BOB(Best of Best)의 멘토 김종민 대표가 있다. 제 5 대 사이버보안전공 학생회 ‘CLOBER’와 정보보안 동아리 ‘E-C
철학과 대학원에서 10일(금) 오후5시 학관 201호에서 '이화 철학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모집 대상은 휴학생, 졸업생, 졸업유예생을 포함해 본교 대학원생과 학부생,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11월8일(수)까지로, 희망자는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 ac.kr)에 올라온 QR 코드에 접속해 구글폼(https:// forms.gle/PxhBkPfnT3DVyzb26)으로 접수하면 된다.‘자유와 행동’이라는 테마의 발표 후 논평과 토론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 ac.k
학생들 사이에서 캠퍼스 내 건물의 경비 인원 감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관이 9월 개관한 후 학관, 인문관, 후문 지역에 배치된 경비원이 6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대신 본교는 학관과 인문관에 CCTV 추가 설치하고 모션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본교는 기계 경비를 늘리고 인력 경비의 의존성을 줄이는 통합경비 시스템을 강화하는 추세다. 노동자 해고 없었지만 안전 우려 여전해학생들의 우려는 노학연대모임 ‘바위’가 경비 노동자 감축을 규탄하며 시작됐다. 7월11일 게재된 바위 대자보에는 ▲경비 인원 CCTV 대체 통보 철
중앙동아리 연습실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케스트라 중앙동아리 에세이오스(ESAOS)는 동아리방에서 약 1시간 걸리는 서초구 양재역 근처 연습실을 빌려 연습하는 날이 많다. 첼로, 오보에 등 무거운 악기를 들고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 연습실에 도착한다. 30명이 넘는 부원과 악기 수용이 가능한 큰 평수에 보면대, 의자가 설치된 오케스트라용 연습실은 많지 않다.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곳을 찾으려면 양재역 근처까지 가야 한다. 학문관 연습실을 예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개의 공연 중앙동아리가 사용하는 학생문화관(학문관)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읽고 난 후에는 그 가족 모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애정 어린 육아일기가 여기 있다. 바로 독립운동가 부부인 최선화(문과·31년졸)씨와 양우조씨의 일기다.일기에는 부부의 서툰 육아 이야기와 중일 전쟁 당시 임시 정부 요원들의 일상이 담겨있다. 1946년까지 작성된 일기는 2023년 8월29일 뮤지컬을 통해 새롭게 되살아났다. 이 뮤지컬은 최씨의 손녀 김현주(교육심리·94년졸)씨가 정리·편집한 책 ‘제시의 일기(1999)’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
편집자주|그때 학보가 다룬 그 문제, 지금은 해결됐을까? 본지가 취재한 학내 이슈를 돌아보는 코너 ‘새로고침’을 두 달 간격으로 연재합니다. 본교 구석구석,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을 사진부의 시선으로 포착합니다.본지 1639호(2022년 5월9일자)에 따르면, 본교 청소 노동자 휴게실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청소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후 본지 1646호(2022년 9월19일자)에서는 학내 노동자 시위 이후 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지부 이화여대분회(공공운수노조)와 하청업체가 임
학내 승강기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22일(금) 종합과학관D동(종과D동)에서 갑작스러운 안전장치의 작동으로 승강기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뒤인 25(월)에는 ECC 선큰가든에서 승강기 사고 의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25(월) 오후12시30분경 ECC 선큰가든 최우측 승강기 신고가 접수됐다. 지상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하강하던 승강기는 지하 1층에서 와이어 작동음과 함께 평소보다 강하게 멈춰 섰다. 탑승자 9명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그중 1명이 본교 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해당 신고로 승강기 작동
편집자주|선선한 바람과 함께 책장 넘기기 좋은 9월, 독서의 달입니다. 사진부는 책을 사랑하는 3명의 ‘책벌레 벗’ 정윤서(특교·21)씨, 강진주(독문·20)씨, 안수연(사회·21)씨와 함께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보기로 했습니다. 덧붙여 미래의 책벌레 벗들을 위한 이화의 독서 공간도 소개합니다 책벌레 벗들과의 만남본인이 생각하는 독서의 중요성은독서는 사고 세계를 확장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장이나 장면을 읽으면 살면서 평생 몰랐을 수도 있는 영역에 도달하는 기분입니다. 예를 들어 겪어보지 못한
교육혁신센터가 10월4일(수)~11월3일(금) 대학원관 중강당과 학관에서 케이무크(K-MOOC) 열린 특강을 개최한다. 9개의 강좌가 진행되며, K-MOOC 강좌 수강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강좌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 여 가능하다. 구글 폼을 통해 참여 신청(https://forms.gle/5wvjcg5p5TmrTHam9)과 사전 질문(https://forms.gle/LSDSxRHyr2crXrMK7)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ewha.ac.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3921
문학 작품 속 어둠보다는 빛을 찾으며 작품과 작가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했던 김미현 교수(국어국문학과)가 난소암 투병 끝에 18일 향년 58세로 별세했다.고(故) 김미현 교수는 2004년 3월1일 본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해 2022년 2학기까지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본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고인은 일평생 한국 여성문학을 연구하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였다.1965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金裕貞 小說의 카니발적 構造 硏究(김유정 소설의 카니발적 구조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