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재학생들의 마음속 곪아왔던 ‘수만휘 입시 카페 탈퇴 의혹’이 터졌다. 3일, 본교 재학생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입시 카페 S의 진실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폭로글)이 게시됐다. 폭로글의 공감 수는 26일 기준 2300개를 훌쩍 넘었다.그 의혹의 중심에는 2004년 개설돼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 입시 카페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수만휘)가 있다. 수만휘에서 작성자가 본교생임이 드러나는 댓글과 게시글을 제재하는 한편, 본교에 대한 비방을 일삼는 이용자는 방관한다는 것이다.
제17대 총장으로 김은미 교수(국제학과)가 당선됐다. 그는 2021년 3월부터 제17대 총장으로 4년간 이화를 꾸려나간다. 본지는 27일 오후3시 국제교육관의 교수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결선투표에서 1위로 당선된 소감이 어떤가모교인 이화에서 이런 일을 하는 건 큰 영광이고 기쁨이다. 앞으로 이화 학생들과, 후배들과 함께 중요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 직원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본인의 어떤 점이 직원들의 표심을 끌었다고 생각하나이화에서 일하는 23년 동안 직원들을 존
5일 오후5시, 제17대 총장 선거 입후보자(후보자)의 학교발전에 관한 소견서(소견서)가 본교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my.ewha.ac.kr/election17/)에 게재됐다. 소견서는 본교를 이끌어갈 후보자들의 비전과 철학을 유권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첫인상이다. 이에 본지는 이번 호에서 소견서 속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하며, 본지 1604호(2020년 9월28일자) ‘이화가 주목하는 학내 현안을 살펴보다’에서 제시한 현안들의 답을 찾았다. 후보자들의 공약은 소견서만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모든 공약을 담을 수 없
2020년 11월, 학내 구성원들의 선택이 모여 새 총장이 선출된다. 대학의 리더십인 총장을 뽑기 위해 투표권자인 학생들은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2017년, 같은 고민을 했던 ‘투표 경험자’가 있다. 첫 총장 직선제에 참여한 ㄱ(15학번)씨, ㄴ(15학번)씨, ㄷ(16학번)씨, ㄹ(17학번)씨다. 본지는 선거 당시 상황, 주요 안건 등을 전하는 이들을 통해 제17대 총장선거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제17대 총장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ㄱ: 학교에 다니면서 총장과 학생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총장이
보구녀관(普救女館)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이자 본교 의과대학의 전신이다. 그 이름의 뜻은 ‘많은 아픈 여성들을 위한 집’. 여성, 어린이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진료한 보구녀관은 여성 인권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와 최초의 간호사를 배출한 보구녀관은 ‘보구녀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5월 개관했다. 본지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이대 서울병원 앞뜰에 복원된 보구녀관을 다녀와 그 이야기를 전한다. 복원된 보구녀관에 박에스더 선생, 로제타 선생, 에드먼즈 선생의 모습을 담다고층의 병원 건물
“여러분, 손 한 번 흔들어 줄래요? 온라인 수업 학생들이랑 인사해 봐요!” 7일 오후12시 30분, 두 번째 혼합 수업이 상호 간의 인사로 시작됐다. 학관 313호 교탁에 설치된 카메라는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비췄고, 학생 세명이 손을 흔드는 모습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송출됐다.본교는 5일부터 수강 인원 50명 미만의 이론 및 이론/실습 교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혼합 수업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혼자 사니까 온종일 한마디도 안 할 때가 종종 있어요.”임수현(휴먼바이오·19)씨는 8월27일 한우리집 A동 2인실에 입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대와 책상이 두 개씩 비치돼 있는 2인실을 혼자 사용하고 있다. 말동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음식을 시켰을 때 함께 나눠 먹을 룸메이트도 없어 허전하다. 임씨는 “2019년 이하우스(E-House)에 살 때는 룸메이트와 사소한 것까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2020학년도 2학기 기숙사 입사 지원 안내문에 따르면, 본교 감염병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및 집단감염 방지를 위
“CEO란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3년 동안 경영학과만 보고 왔거든요. 그래서 수강신청 때 경영학 전공기초 과목인 을 놓쳐 상실감이 컸어요. 졸업도 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요.”경영 주복수전공생 우선수강신청이었던 8월10일 오후1시, 김여원(경영·20)씨는 전공기초 과목인 수강신청에 실패했다. 8월12일 오후1시에 열린 1학년 수강신청 기간에도, 한 분반당 40~50명씩 증원됐던 전체수강신청 기간에도 그는 해당 과목을 신청하지 못했다.8월13일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20년. 최영아 동문(의학·95년졸)이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힘써온 시간이다. 최 동문은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2001년 이후, 20년간 의료보험이 없는 가난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병원에서 근무해왔다. 현재 공공의료 기관인 서울서북병원에선 의사로, 취약계층의 의료·생활 지원을 돕는 법인인 ‘회복나눔네트워크’에선 대표로 사회의 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최 동문은 2020년 제18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에 선정됐다.7월27일, 서울서북병원 앞에서 최 동문을 만났다. 인터뷰에 앞서 보여줄
2020년 8월, 48명의 조기 졸업생이 자신의 꿈을 찾아 이화를 떠난다. 본교는 6학기 또는 7학기 이수자 중 평균평점이 3.75 이상인 학생에게 조기 졸업 자격을 부여한다. 남들보다 일찍, 탄탄한 실력으로 미래를 닦아나가는 조기 졸업생 3명의 ‘꿈’을 들어봤다. "사회의 불합리를 변화시키고 싶어요"차지윤(사회·17)“조기 졸업생인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모순적일 순 있지만,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조기 졸업은 제 필요와 상황에 의해 흘러온 것이지만, 후배님들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휴학도 하면서 자신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실험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 4~50평 남짓한 신공학관 B156호에 약 7명의 학생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2개의 실험대 앞에 3~4명씩 모여 담당 조교의 설명을 경청한다. 미생물이 든 비커를 보기 위해 옹기종기 모인 학생들에게 교수는 서로 떨어져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 약 1m 거리를 벌린 후, 학생들은 다시 실험에 집중한다.5월27일 오후3시경 신공학관 B156호에선 실험 수업이 진행됐다. 6~7명씩 두 개의 조로 나뉘어 A조가 미생물 배양 실험을 진행하면 B조는 다른
편집자주|지난 1월 민음사 출간 잡지 1호의 글 ‘페미니즘 세대 선언’에선 오늘날의 청년 세대를 ‘페미니즘 세대’라고 명명했다. 청년 세대가 페미니즘과의 관계 설정 없이는 자신의 정치적 주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청년 세대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을 정립할까. 본교 학생들은 다양한 여성학 관련 교양 과목들을 수강하며 여성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구체화한다. 본지는 다양한 여성학 관련 교양을 수강한 이화인을 인터뷰해 처음 접한 ‘여성학’이 무엇인지, 수업을 통한 생각의 변화에
“항상 따뜻한 교수님으로, 그리고 학생들을 향한 애정이 넘치시는 교수님으로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제31대 교육학과 학생회 참이슬은 롤링 페이퍼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이슬은 코로나19로 인해 스승의 날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온라인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13일까지 구글 폼 으로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받아 롤링 페이퍼 이미지를 구성했다. 이후 연구실에 없는 교수진을 고려해 이메일 로 롤링 페이퍼를 전달했다. 제작된 롤링 페이퍼엔 교수 진에 대한 학생들의 감사 인사가 담겼다.교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본교생들 사이에 ‘코로나블루’(코로나 우울증)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심리 상담이 위축된 지금, 학생들이 겪게 된 불안함과 우울감에 상담과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본지는 7일 상담심리 전문가 유성경 교수(심리학과)에게 ‘코로나블루’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기자가 내담자가 돼 ‘코로나블루’ 극복법을 상담하고 그 중 세 가지 조언을 담아 기사를 구성했다. 전 학기 온라인 강의 실시가 공지된 상황, 코로나19로 피로도가 높아진 본교생의 정신
본교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재학생들이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진행하는 조예대 A동(조형A동). 온라인 강의 시행으로 학생들은 건물에 없지만 매일 출근해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 4명, 남성 1명으로 이뤄진 조형A동 청소팀이다.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이 쓴 재료 찌꺼기를 치우느라 분주했다. 조형A동 뒤편 야외작업장 청소 현장을 3월18일 오전9시~11시 기자가 함께 동행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청소하는 조형A동 청소팀, 그들의 일과를 담았다. 기자가 현장에 찾아간 오전9시 조형A동 뒤편 석조 작업 실에는 물소
본교와 계약을 맺고 있는 청소용역업체(사측)와 청소용역 노동조합(노조)이 2월18일 시급 260원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사측과 본교 총무처 총무팀(총무팀)과의 변경계약만이 남았다.사측과 노조가 합의한 인상안에 따라 사측과 본교의 변경계약이 이뤄지면, 현 시급 9000원에서 260원 오른 9260원이 적용된다. 인상된 시급은 2020년 1월 부로 소급 적용돼 1월과 2월 임금 또한 시간당 260원 더 지급된다. 식대 2만원 인상과 명절 상여금 5만원 인상도 이뤄진다.인상안 논의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3개월동안 진행됐다. 노동자
온라인 강의 시행 첫날(16일)부터 사이버캠퍼스(사캠) 서버 과부하로 인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개강 전 서버 확충이 이뤄졌음에도 16일 학생들이 대거 사캠을 이용하자 로그인이 안 되거나 클릭 시 로딩을 오래 기다려야 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본교 교육혁신센터는 사캠 서버 불안정에 대해 “접속자 수가 많아 느려진 것”이라며 “개인 네트워크가 좋지 않으면 더욱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라 전했다.김주인(체육·18)씨는 16일 오전9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태블릿PC와 노트북으로 사캠 서버 접속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김
재학생들이 1~2주차 원격수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개강을 앞두고 혼란을 겪었다.본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강 1~2주차(16일~27일) 수업을 사이버캠퍼스(사캠)에서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과목마다 원격수업 진행 방식이 달라 재학생들은 수업 전 교과목별 사캠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원격수업은 동영상 촬영이나 실시간 원격 화상강의, 다양한 참고자료를 포함한 강의자료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강의뿐만 아니라 퀴즈, 온라인 토론 등의 온라인 학습활동까지 원격수업 방식으로 한 교육부 운영지침에 따른 것이다. 동영상 강의의 경우 1학
정규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2020학년도부터 융합기초 영역이 “컴퓨팅과수리적사고” 영역으로 바뀐다. 해당 영역 내 교과목들은 3주 이상의 코딩 교육 과정을 포함한다.영역 내 한 과목을 필수 이수할 2020학년도 신입생은(약학대학 제외) 전공과 상관없이 최소 3주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본교 엘텍공과대학에서 교과목들이 적절한 분량의 공학 기술을 포함했는지 검토한다.한편 2016~2019학년도에 입학한 재학생이 컴퓨팅과수리적사고 영역 과목을 수강할 경우 융합기초 영역 이수로 인정된다. △다양한 전공에 도입된 소프트웨어 교육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