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문화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지도 오래다.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가면 K-Pop 안무를 보려 몰려든 사람으로 가득하고, 한강 둔치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는 버스커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보통의 거리 연주자들과 달리 이서진(관현·13)씨는 더블베이스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말하는 이씨. 그를 지난달 19일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이씨는 「꿈을 찾는 음대생」의 저자다. 책 표지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음대 졸업 후의 진로 및 미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