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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체국직원의 작은 목소리

닉네임
장기양
등록일
2010-02-27 23:50:24
조회수
9088
비가온뒤 날씨가 포근하며 꽃이 피는 봄이 성큼 다가올듯 가슴설레는 나날입니다.

하지만 사무실안에서는 평온한듯 하면서도 긴장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체국을 방문하는 고객님들을 위해 일순간도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입니다.

잘 하다가도 일순간 잘못하면 우체국전체를 욕먹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자주 손가락이나 손등을 다쳐 상처투성이어서 자주 대학건강센터를 찾곤 합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의 정성에 참 저는 행복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여름날에는 커피포트물에 손가락을 데어서 누구에게 차마 얘기도 못하고 긴장된 상태에서

건강센터를 찾았습니다.

살짝 얼음주머니를 건내주셔서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정성어린 진료에 마음까지 치유되는 행복감까지 느낄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3월이면 많은 학생들이 우체국을 찾겠지요.

우편물을 보내기 위해 길게 늘어선 많은 분들을 보면서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우체국에 들어오면 우측으로 가위, 칼, 볼펜, 박스테이프, 그리고 우편번호 책자가

준비되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된 용건은 주소와 우편번호의 위치에 관한 것입니다.

편지를 보낼 때 규격 외 봉투(25그램까지 규격봉투 250원, 규격외 봉투 340원)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간혹 주소의 위치가 바뀌어 저희들도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즉 편지 보낼 때 받는 이의 우편번호와 주소는 오른쪽 아래에 크게 쓰시고

보내는 이의 주소와 우편번호는 왼쪽 위에 작게 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체국 민원사항에서도 간혹 "분명히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주소를 정확히 썼는데

보내는 이의 집으로 왔습니다."라는 분노섞인 민원이 있음을 종종 발견합니다.

이는 주소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보내는 이의 주소는 소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지가 종종 분실된다는 민원도 우체국 여기 저기서 발견합니다.

이는 받는이의 주소와 우편번호가 맞으면 당연히 잘 전해지겠만 그렇지 않는 경우

발신인에게 반송처리 됩니다.

이때 발송인의 주소가 정확하면 발송인에게 전해져 분실의 우려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또 대학교내 각 부처에서 다량의 우편물을 보낼 때 학교봉투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학교봉투에도 소속(각부처, 학과)를 꼭 적어 주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기숙사인경우 기숙사 방, 호실까지 정확히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우편물을 접수할 때 우편번호가 없는 경우 검색하느라 좀 더 시간이 지체되어

기다리는 분들에게 결국 피해가 가기 때문에 이런 당부의 말씀을 드리게 됨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화여대우체국은 생활환경관(가정관)지하1층에 있으며 같은층에 대학건강관리센터,

교직원식당, 교수학습개발원등이 있습니다.

지하2층에는 학생식당이 있습니다.

이화여대우체국 건너편에 우편물관리실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편물관리실은 이화여자대학교로 오는 모든 우편물을 찾는 곳이기에 특별히 알려드립니다.

아무쪼록 저도 새롭게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사회! 보다 밝은 미래를 향해

자아실현의 꿈을 같이 꾸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02.27.

이화여대우체국, 꿈을가진사람. 장 기 양 올림

추신. 2009년 3월1일 여기 게재한 내용을 다시 보완수정하여 올립니다.
작성일:2010-02-27 23:50:24 119.70.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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